5일 총회임원회·전국 노회장 서기 연석회의
‘종교개혁 500주년’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권역별 ‘대각성 기도회’ 개최, 열기 확산한다

▲ 총회가 새로운 100년을 위한 사업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역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12월 5일 전국 노회장 서기 연석회의가 열렸다. 연석회의에서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2017년은 총회의 새로운 100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동시에 맞는 해이다. 총회가 이를 기념해서 대각성기도회와 종교개혁500주년사업을 추진한다. 주목받는 사업은 2017년 5월 개최하는 ‘종교개혁500주년 전국목사장로 기념대회’이다. 또한 2017년에 교회자립개발원을 통해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실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총회임원과 상비부장을 비롯해 전국 노회장과 서기들이 12월 5일 연석회의를 열고 개혁신앙을 회복해 총회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가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101회기 총회에서 추진할 사역을 전국 노회에 보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보고 내용은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 △권역별 대각성 기도회 개최 △한국교회 연합기관 참여 △제101회 총회결의 중 행정 관련 사항 등이었다.

회의에 앞서 김선규 총회장은 “지난 총회에서 권역별 기도회 개최를 결의했는데 최근 국가에 어려움이 닥쳤다. 권역별 기도회를 통해 총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안건에 상정하지 않았지만 교단의 중요한 문제인 총신대 상황도 전했다. 김 총회장은 “총신 문제에 대해 재단이사장 대행과 교감을 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들이 시위를 하지 않고, 재단이사회가 정상화 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논의하고 있다. 금년이 가기 전에 좋은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석회의 첫 안건은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이었다.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은 ‘말씀에 바로 선 개혁교회-오직성경 오직은혜 오직믿음’이란 주제 아래, 2017년 5월 8~10일 ‘종교개혁500주년 전국목사장로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 예정이다.

또한 개혁주의 신앙을 공유하고 있는 장로교단과 연합해서 10월 31일 기념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 △종교개혁500주년기념 전국신학생 설교대회(총신대 광신대 대신대 칼빈대 신대원생 대상) △21세기 한국교회 개혁선언문 발표(종교개혁 관련 동영상 제작 배포) △종교개혁지 탐방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권역별 대각성 기도회는 총회의 새로운 100년을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고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지난 101회 총회에서 결의한 사업이기도 하다.

총회임원회는 전국 교회를 8개 권역으로 나누어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역은 서울, 서북, 대전충청, 인천경기, 대구경북, 부울경, 전북, 광주전남 등 8개 지역이다. 각 권역에서 대각성 기도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최 장소와 일시 등을 정해서 진행하도록 했다. 총회는 행정지원과 홍보비를 지원한다.

이어 서기 서현수 목사는 “사회 현안과 관련해 제101회 총회는 목회자납세 대응방안과 동성애와 이슬람 대책방안,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교회 대처방안 등을 전문가와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제101회 총회에서 결의하고 처음 시행하는 사업 중, 교회자립개발원도 주목을 받았다. 교회자립개발원은 교회자립지원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교단 내 미자립교회의 자립지원과 미자립교회 목회자 생활지원을 총괄하는 부서이다.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는 “현재 교회자립개발원은 법인이사회를 설립하고 오는 8일 창립예배 및 실행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어 내년 1월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대학생 자녀 100명을 선발해서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사역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김 총무는 그러나 현재 전국 노회 중 27%만이 미자립교회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총회는 미자립교회 지원에 적극적인 노회들을 중심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다. 많은 노회가 교회자립지원위원회를 조직하고 미자립교회 현황 파악과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회무에 앞서 드린 예배는 총회서기 서현수 목사 사회로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시온을 향한 눈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로 마쳤다. 김선규 총회장은 지난 100년 동안 신앙 선배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고난을 겪었다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촛불시위로 나라가 어려움에 빠진 오늘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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