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미디어 접목 단기선교팀 운영 중요”

▲ 2016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은 ‘선교 패러다임 변화와 선교유업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와 선교학자, 선교전략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요한 선교사 “장기선교 헌신과 선교사 발굴에 절대적 역할할 것”
김연수 선교사 “유목민과 같은 순회선교팀 구성, 훌륭한 전략된다”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11월 24∼25일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렸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교전략’ ‘훈련파송’ ‘선교이론’ ‘동원홍보’ ‘선교지원’ ‘선교행정’ 등 선교 6개 전문영역에 대한 토의와 선교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그룹별 토의가 진행됐다. 특별히 포럼에서는 한국교회 미래선교에 대한 새로운 제언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강요한 선교사(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장)는 IT와 미디어를 활용한 단기선교팀 활성화를 미래선교의 핵심전략으로 소개했다. 강 선교사는 “단기선교팀 운영은 장기선교의 헌신과 선교사 발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선교의 부르심에 믿음을 가지고 반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기선교팀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언어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IT와 미디어 선교로 상당 부분 극복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성경책을 배포하는 권서 사역을 폭발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단기선교팀이 문자를 해독할 수 없는 문맹자들에게 오디오 성경과 <예수> 영화를 통해 복음을 충분히 소개하고, 다양한 모바일 앱을 통해 단기선교 중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연수 선교사(KWMA 국제총무)도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선교전략을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제3세계 안에서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우리의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인터넷에 대해서는 그 나라 정부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나라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종교와 문화와 관계없이 복음에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주민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주민과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전략들도 소개됐다. 장선우 선교사(MVP선교회 본부장)는 “선교 대상 민족이 난민이나 이주민으로 이동하는 경우 이들은 원 거주지, 중간 기착지, 최종 이주지의 3개 국가에 동시에 거주하게 된다”며 이 각 지역들을 잇는 3차원적 사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 선교사는 시리아 난민을 예로 들어 “원 거주지인 시리아에서는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긍휼 사역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사역을 한다면, 중간 기착지인 터키에서는 한껏 높아진 복음의 수용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전도와 교회개척 사역을 진행하고, 최종 이주지인 독일에서는 독일 현지 교회를 기반으로 이주민들의 정착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자민족을 위한 크리스천 리더를 키우는 사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선교사는 요즘 젊은이와 청소년들은 해외여행과 이주에 대해 많은 부분이 열려 있는 ‘새로운 유목민’이라 할 수 있다며, 이들로 유목민과 같은 순회선교팀을 구성한다면 훌륭한 선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선교사는 “이러한 순회선교팀은 반드시 장기간 사역을 목표로 할 필요가 없고, 일정한 기간 동안 헌신해 팀으로 다니면서 자신들의 달란트나 특별한 기술들, 예를 들어 찬양이나 연극, 스토리텔링, 봉사사역 등으로 선교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원교회와 선교사, 현지교회를 네트워크 하는 전략도 소개됐다. 인도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윤식 선교사(GMS)는 “인도 현지에서 R7to7이라는 이름으로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2016년 초 한국에서 후원교회와 개인후원자들을 중심으로 북인도선교회를 조직해 포럼과 선교아카데미, 단기선교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사례를 소개했다. 이 선교사는 “후원교회, 선교사, 현지교회를 연계하는 적절한 조직체를 구성해 후원교회의 연합과 활성화뿐만 아니라 현지 사역개발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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