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평교회가 운영하는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전방위적인 복지지원 사업으로 노인복지 실현은 물론 복음 확산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벌이는 지원사업 가운데 생일잔치상 차리기.

노인지원 사역 공헌 인정, 보건복지부 장관상
진정성 있는 재가 서비스, 복음 열매로 돌아와

울산 동평교회를 담임하는 장활욱 목사가 재가노인사업 확대와 재가독거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등의 공헌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최근 수상했다. 장활욱 목사는 현재 울산재가노인복지협회장이자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인복지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펼치고 있다.

장 목사가 센터장으로 있는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2007년 3월에 설립한 단체로, 재가노인을 위한 복지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주요 사업은 크게 일상생활지원을 비롯해 정서지원, 주거환경개선지원, 여가활동지원, 교육지원 등이다.

일상생활지원 사업의 경우 부식지원 및 무료급식, 이미용서비스, 겨울용품 지원, 김장 및 난방비 지원, 명절 및 생신서비스, 차량지원서비스, 목욕서비스, 약값 및 수술비 지원, 가사지원 및 청소, 전월세 지원, 효잔치, 어버이날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센터장인 장활욱 목사가 재가노인사업 확대 등의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가노인에 대한 안부 및 안전 수시 확인과 치매예방을 위한 웃음치료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와 편의시설 개보수를 실시하고 있고, 연 1회 나들이와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연계, 결연후원자연계, 자살예방교육, 응급처치교육, 사기예방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지원 활동도 갖고 있다.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1997년부터 시작한 무료급식사업이 원동력이 되어 탄생한 복지활동이다. 동평교회는 IMF사태 직후 끼니를 거르는 실직자와 노숙자,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려 주 6회에 걸쳐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식사를 제공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동평교회는 6년 동안 계속해서 무료로 식사를 대접했다.

무료급식을 기점으로 동평교회의 복지사역은 점차 확대되고 전문화되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경로당지원과 어르신도우미 파견, 어르신 용돈 드리기, 어르신 식사제공 등 지역의 어르신을 꾸준하게 섬겼다. 이윽고 2007년 3월 1일 재가복지노인시설 가정봉사원파견을 전문으로 하는 동평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1년 6월에 지금의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로 변경해 다방면의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문화체험행사 모습.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동평교회는 다른 교회가 갖지 못하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장활욱 목사는 “모 경로당의 어르신들 전원이 동평교회에 등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오랜 기간 꾸준하게 경로당을 찾아 인사하고 간식을 제공해 준 동평교회에 고마움을 느낀 경로당 어르신들이 전체가 교회에 등록해 다니든지, 아니면 전체가 나가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찬성표가 많아 경로당 어르신들이 일괄 저희 교회에 등록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보람을 느꼈는지 모릅니다”라고 자랑했다. 장 목사는 지역 섬김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바람에 고심 끝에 재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도 설명했다.

동평교회는 동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를 통한 어르신 섬김 사역과 별도로 2개의 지역아동센터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평교회는 현재 동평지역아동센터와 솔로몬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50여 명의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고 있다. 솔로몬지역아동센터의 경우 교회가 아닌 저소득층이 밀집되어 있는 야음장생포동에 설립해 통합적 돌봄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섬김 사역으로 동평교회는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전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평교회가 지속적인 섬김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나아가 전도의 열매까지 맺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장활욱 목사는 한 마디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복지는 복지로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를 전도의 도구로 삼는 것은 잘못입니다. 복지는 복지 그 자체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위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복음의 열매들이 맺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기다리면 진정성이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장활욱 목사가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재정’이다. “교회가 복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할 정도로 ‘투명’해야 합니다. 특히 재정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교회 이미지 훼손은 물론 복음전도의 문을 막는 엄청난 부작용이 생깁니다. 따라서 목회자의 변함없는 섬김 정신과 나아가 직접 세밀하게 점검하고 처음 정신이 계속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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