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선배 목회자들이 올해도 후배에게 양복을 선물했다.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총동창회(회장:하귀호 목사)는 11월 17일 양지캠퍼스 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제13회 후배사랑 양복물려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총신신대원 선배 목회자들은 후원금을 모아 새 양복과 코트, 방한패딩 등 600벌을 마련했다. 또한 학생들의 배우자와 여자 학생들을 위해 여성의류도 200점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이 의류를 1~4만원에 구매했다. 후원금과 함께 옷으로 후원한 교회들도 많았다.

후원받은 와이셔츠와 바지 등 2800점의 의류는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 동창회 관계자는 “작년에 양복 1벌과 코트 등 가장 고가의 의류를 5만원에 판매했는데, 올해 많은 교회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학생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새 옷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미담도 있었다. 회장 하귀호 목사는 농어촌 교회의 목회자 자녀 등 각 반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12명에게 새 양복을 선물했다. 이춘복 목사(남현교회)는 이날 중국인 목회자 16명을 위해 양복과 옷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드린 예배는 동창회 서기 김기성 목사 사회로 김종원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리고 김영한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김자현 목사가 ‘예수로 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후 명예회장 연용희 목사 축도로 마쳤다. 회장 하귀호 목사는 가난했던 신학생 시절에 양복을 마련하지 못해서 빌려 입고 강단에 서곤 했었다며 “그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서 양복물려주기 행사를 시작했다. 지금도 어려운 형편에서 학교를 다니는 후배들이 많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복물려주기 행사를 위해 많은 교회가 후원금과 후원물품으로 협력했다. 후원 교회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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