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상 운영이사장 취임, 총회와 화해 기대

총신운영이사회 강진상 신임 이사장이 11월 8일 총신대 사당동캠퍼스 종합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겸한 취임예배를 드렸다.

강진상 이사장은 취임예배에 참석한 교수와 학생들에게 “그동안 하나 되지 못해 죄송하다. 학생과 교수님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지 못하게 한 것 미안하다. 총신의 화합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예배를 드리는 시간, 총신대 총학생회는 종합관 1층에서 배임증재 혐의를 받고 있는 총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 진행했다.

총신운영이사장 취임예배는 10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다. 늦어진 이유는 장소 때문이다. 총신운영이사회 임원들은 총회와 총신대의 화합을 위해서 “총신의 협조를 받아 무조건 총신대에서 이사장 취임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 노력은 일단 성공했다. 취임예배에 총회장 김선규 목사와 김영우 총장이 참석해 신임 이사장 취임을 축하했다. 또한 총회세계선교회 김찬곤 이사장, 기독신문 김영남 이사장과 남상훈 사장, 한국군종목사단장 황성준 대령, 남울산노회 이동주 노회장 등 총회 산하 모든 기관장 및 중진들이 참석해‘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화합’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플시간에 드린 취임예배는 김정호 목사(총신운영이사회 서기) 사회로 송귀옥 목사(부이사장)가 신임 이사장과 총신대를 위해 대표기도를 드리고 이기택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필드의 신앙’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강진상 목사에게 총신운영이사장 취임패를 전달했다. 예배는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로 마쳤다.

취임패를 받은 강진상 이사장은 “총신대로 오면서 십자가를 짊어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던 예수님을 생각했다”며, 혼란스러운 총신을 위해 맡은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총회 중진들은 격려사와 축사로 총신의 화해와 발전을 다짐하는 강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는 “오늘 이사장 취임이 단초가 되어 앞으로 총신이 정상화되고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리에 거하고, 윤리와 정의와 공익에 입각해서 바르게 판단해서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축사자 중 기독신문 남상훈 사장은 총학생회의 시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이곳에 들어오면서 너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총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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