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전 10시, 원효로 2가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서울비전교회(신현수 목사)로 모여들었다. 이날은 비전실버대학 개강식. 성도들에게 환영받으며 예배당에 착석한 어르신은 자그마치 60여 명에 달했다.서울비전교회 비전실버대학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까닭 중 하나는 살갑고도 재밌는 강연 솜씨를 뽐내는 담임 신현수 목사 덕분이다. 신현수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비전실버대학에선 어린이가 돼야 행복합니다”라며 재촉했다. 또한 신 목사가 “나는 비전실버대학의 장학생입니다”라고 선창하자, 어르신들도 따라 외쳤다. 이어 “여기 장학
헌법자구수정위원회(위원장:임재호 목사)가 2월 29일 총회회관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권징조례분과(분과장:이형만 목사)와 정치·헌법적규칙분과(분과장:임홍길 목사)의 보고를 받았다.권징조례분과는 총회헌법 권징조례 3조와 7조, 75조, 99조, 100조 등에 자구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권징조례 3조의 경우 기존 ‘교훈과 시술과 행위가 성경에 위반되는 것이나’ 문구가 너무 추상적이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성경과 헌법과 규칙에 위반되는 것이나’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치·헌법적규칙분과는 동사목사 청빙 조항
목회자는 청년기에 총신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았다. 군목을 마치고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37년 만에 감사를 전했다. 담임목사의 헌신을 본 장로도 함께 총신 사랑에 나섰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최석환 목사와 김윤호 장로(공항벧엘교회)다.최석환 목사와 김윤호 장로는 2월 21일 총신대 사당캠퍼스 총장실에서 총신발전기금 2200만원을 기탁했다. 담임목사와 장로가 총신을 위해 사비로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은 드문 일이다.최석환 목사는 예장합동 교단 소속 군목으로 28년 만에 육군 군종실장(이전 군종감)과 한국군종목사 단장을 역임했다. 작년
미래와희망교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동 다세대주택가에 있다. 송인준 목사는 성도 2가정과 함께 1999년 4월 서구 월평동에서 교회(당시 파워교회)를 개척했다. 도안신도시 개발에 발맞춰 2015년 5월 현재 예배당을 완공하고 입당했다. 모든 교회들이 원하는 신도시 내 종교부지에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 송 목사와 성도들은 주택가 옆 상업용 부지를 선택했다.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비상식적인 결정처럼 느껴진다.송인준 목사는 총신신대원(79회)을 졸업한 1987년 이후 36년 목회인생의 중요했던 결정들이 일반적이지 않았다. 송 목
요즘 지방의 목회자들이 절감하는 문제는 부교역자 청빙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역게시판에 청빙공고를 내고 지인들에게도 부탁해도 이력서가 들어오지 않는다. 수도권은 조금 덜한 실정이지만, ‘부교역자 대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문제는 이것이 단지 부교역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교단의 목회자 수급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목회자 수급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난 10년간 우리 교단 강도사 고시 합격자 숫자이다. 총회 사무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강도사 고시 합격자 수는 71
총회임원회(총회장:오정호 목사)는 제9차 임원회를 1월 18일 새로남교회에서 갖고, 감사부가 상정한 ‘선관위 뇌물 사건’ 보고서를 받았다.총회임원회는 지난 7차 임원회에서 감사부가 올린 ‘선관위 뇌물 사건’ 보고서에서 심의분과장 이종철 목사 등 107회기 선관위원 관련 내용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감사부는 이종철 목사의 부실 심의 및 수상한 행위, 선관위 임원의 직무유기 내용을 보완한 감사보고서를 상정했다. 일부 임원들은 감사보고서가 이이복 장로를 감싸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총회임원회는 감사부의 보고대로 감
호남노회(노회장:장준식 목사)도 1월 4일 광주창조교회(박성수 목사)에서 신년하례회와 임시회를 열고 분위기를 일신했다.먼저 열린 신년하례회에서는 노회장 장준식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2024년을 내가 아닌 주님께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 목사는 “우리 삶을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인정해주신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생애”라면서 한 걸음씩 주님을 따라 걷는 2024년이 되기를 축복했다.또한 각 시찰장들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과 지도자들을 위해, 교단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노회와 산하 지교회들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하
총회임원회(총회장:오정호 목사)는 제8차 임원회를 1월 4일 총회회관에서 갖고, 함경노회 성석교회가 제기한 총회결의 무효확인 본안 소송에 대응하기로 했다.임원회는 함경노회 성석교회가 제108회 총회결의 무효확인 가처분을 청구한 데 이어, 본안 소송도 제기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가처분 청구와 마찬가지로 본안 소송도 성석교회 관련 소위원회(위원장:전승덕 목사)에 맡겨 대응하기로 했다.고흥보성노회가 질의한 미혼인 부목사의 담임목사 청빙 여부는 제102회 총회결의에 따라 미혼자도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지만, 제88회 총회결의에 따라
불과 5년 전만 해도 청암교회는 장년 위주의 공동체였다. 교인 다수가 40대 후반에서 80대까지 분포돼 있었고, 교회 슬로건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였다. 반면 다음세대 사역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근에 숙명여대가 자리하고 있지만 청년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700m 거리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일교회가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청암교회가 젊은이들을 끌어당길 매력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나날이 고령화돼 가는 공동체를 보며 고민하던 청암교회 당회는 결단을 내렸다. 군산드림교회에서 교육 디렉터로 사역하던 이정현 목사
총회임원회(총회장:오정호 목사)는 제7차 임원회를 12월 21일 새로남교회에서 갖고, 감사부가 올린 ‘107회기 선관위 감사보고서’를 검토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먼저 107회기 선관위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임원회는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를 감사부로 돌려보내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임원들은 선관위 뇌물 사건 관련자의 징계 수위까지 논의했으나, 이종철 목사 등 선관위원에 대한 감사 내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오정호 총회장은 감사부에 선관위 뇌물 사건에 관련된 “각 개인에 대한 내용을 적시해서
코로나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어 교회는 안정을 찾아가기에 안간힘을 썼다. 교세는 좀체로 회복되지 않았고 교회에 대한 호감도도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주저앉아 있지만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교회와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았고 공격적인 전도 활동으로 역전의 상황을 꾀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교단과 교계를 돌아본다. 교단은 전도를 돌파구로 삼아 승부수를 던졌다. 샬롬부흥운동본부가 주관한 전 교단적 전도 운동은 6개월의 대장정을 거치며 교단에 전도의 열풍을 일으켰다. 거의 모든 노회에
제108회 총회에서 총신대 박성규 총장은 총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를 지적했다. 박 총장은 총대들에게 2023년도 총신신대원 신입생 미달 상황을 주지시키며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10년 후 교단 내 목회자가 1186명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신대원 학생 감소 문제가 총신대의 문제만이 아니라 총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총회 이후 목회자 수급 문제를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이하 미래정책위)가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미래정책위원들은 목회자 수급 문제 연구와 대안 마련을 108회기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A4용지에 자신의 꿈을 군종병과장이라 적었던 장교가 있었다. 그 청년은 결국 교단 출신으로 제 23대 육군 군종병과장 문원철 목사 이후 28년 만에 육군 군종병과장과 한국군종목사단장으로 취임하는 쾌거를 이루고, 군종병과 최초의 무형전략자산교범인 합동군종교범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어 냈다. 그랬던 그가 이제 28년간 자기 몸과 함께했던 군복을 내려놓고, 성경을 움켜쥐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11월 9일 전역한 그는 여타 자상한 목사님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그가 군종병과에 대한 애착과 군인으로서 자신의 사명을
총회는 2026년부터 목회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맞이한다. 담임목회를 할 만큼 사역경험을 쌓은 목사보다 은퇴하는 목사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총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목회자 수급 불균형 문제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장봉생 목사·이하 미래정책위)는 12월 12일 총회회관에서 108회기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2가지 안건에 집중했다. 첫째는 제108회 총회에서 결의한 ‘총회정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준비, 둘째는 총회의 미래와 직결된 ‘목회자 수급 대책 연구’였다.목회
바이오와 의료 회사들 옆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다. 역사를 간직한 원주 도심과 분위기가 다르다. 특별히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복합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찾아 온 3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원주기업도시의 중심축인 공원 옆으로 섬강초등학교와 섬강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룸교회 목양실에서 공원과 학교가 훤히 보인다. 선우웅 목사는 “여기 초등학교는 한 학년이 11개 반이나 됩니다. 그래도 교실이 부족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 더 세워야 한다네요.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