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철 개인전 점묘화가 김주철이 개인전을 연다. 이번에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빛’. 김주철 작가는 “모든 생명체는 빛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고 볼 수가 없기에 즉 빛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작품들을 점묘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할 예정이
잿빛 하늘과 강, 여유롭게 떠다니는 작은 배들. 이국적인 풍광을 맑고 담백한 터치로 담아낸 한풍렬 전이 열린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작가가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화폭에 가득 담아낸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베니스, 피렌체, 잘츠부르크,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문명을 꽃피운 도시들을 주로 담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진으로 봐왔던 느낌
까만 먹물을 잔뜩 머금은 붓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새하얀 화선지에 검은 점 하나가 툭, 찍혔다. 흑과 백의 아찔한 대비에 감탄하고 있던 순간, 붓놀림이 빨라진다. 화선지 속에 한 자씩 박혀나간 글자는 순서대로 말라가면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순식간에 완성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 말씀은 동글동글하면서도 우아한 원곡체와 만나 정감과 생동감을 생생하게 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대상 중 하나인 그릇이 캔퍼스에 담겼다. ‘사람의 그릇이 어떻다’라는 표현처럼, 사람의 됨됨이와 지혜를 그릇에 비유하는 것에 착안해 박지은 작가는 그릇을 통해 인간을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개인전은 그 결과물을 모은 것으로 4월 22일까지 빛갤러리에서 열린다. (02)720-2250
▲ 짙은 에메랄드 바탕에 빛줄기들이 쏴, 하고 밀려오는 듯한 대형작품은 요한일서 1장 7절 말씀을 표현했다. “달이 태양의 빛을 받아서 빛을 발하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빛을 발해야 한다”고, 김 작가는 덧붙였다. 그의 그림이 거듭났다! 형태와 색채, 작가의 시선까지 모든 것이 확 바뀌었다. 아름다운 피조 세계 속에 조물주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이보다 더 간결하고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광목 위에 또렷하게 박혀 있는 세 개의 못. 그 못에서는 작지만 밝은 빛이 빛나고 있다. 그 빛은, 광목의 질감을 따라 흘러가 다른 빛깔들과 어우러져 그림에 은은한 색감을 덧입힌다. 조그만 사각 프레임 속에 담겨 있는 쉽고도 편안한 그림들에는 이처럼 하나같이 못 세 개가 꼭 박혀 있다.
섬세한 에칭 판화기법과 회화의 터치를 접목한 이종근 개인전 ‘Happy Planets’가 4월 2일까지 서울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종근 작가는 물감으로 색을 칠하고, 적당히 말랐을 때 날카로운 칼로 색깔들을 긁어내 채도와 음영을 만들어 작업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호박, 네잎클로버, 수국, 나팔꽃, 사과 등 우리 주위에서 흔
▲ 크리스천 영 아티스트는 미술을 자신의 달란트로 확신하며 비전 삼은 젊은 작가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임이다. 기독교 현대 미술의 대안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나누며 그것을 작업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천 영 아티스트전에는 김찬미, 나광호, 유은석, 모준석, 김주철, 백재구, 이소명, 임광혁, 조안석, 탁성희, 어경은, 임현
사순절을 맞아 ‘십자가의 사랑-구원’을 주제로 한국화가 구여혜의 11회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모례리 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3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구 작가는 “이 작은 공간, 십자가로 구원받은 작은 영혼의 움직임이 아픈 자에게 위로를 주고 힘든 자에게 평안을 줄 수 있다면 그
10년 동안 기독교미술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했던 진흥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전시회를 진행한다. 그동안 진흥아트홀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독교미술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백과 표현’전. ‘고백’은 작가의 신앙을 중심으로 작품을 통한 신앙의 고백과 감사, 선포에 중점을 둔 작품을, ‘표현&r
돌덩이가 화려하게 변신했다. 찌그러진 달걀 모양의 돌은 작가의 손을 거쳐 오묘한 푸른빛으로 덮이고 뾰족한 부리와 동그란 눈을 가진 새로 탈바꿈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입체였던 새 작품은 다시 사진으로 찍혀 평면으로 바뀐다. 여기에 배경작업을 첨가하여 3D 일러스트 포스터로 거듭난다. 평면과 입체가 한 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완성된 포스터는 메인
이질적인 요소들과 기법들은 모두 모였다. 그동안 ‘채움’ 시리즈로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던 청년 작가 나광호가 2008년 새해를 맞이해서 고유의 작품 세계를 한 단계 확장했다. 이번에는 ‘묶기’와 ‘넓히기’. 변화된 작품을 흘낏 한번만 쳐다봐도 이 주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충은 짐작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겹겹이 채색하고 또 하고, 그래서 완성된 작품. 그러나 그것을 이동하는 와중에 그만 작품에 물감이 튀어버렸다. 그동안 고생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화가 난 나머지, 연인과도 같은 작품을 구겨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 다음날 쓰레기를 내다버리려다 작품이 아쉬워 다시 돌아보자 작품 속 물감이 여기저기 붙어버리고 떨어져 캔버스에 새로운 질감이 살아
<평안-공간> 73X91cm, 수묵담채, 2006. 투명한 바탕색 위에 동글동글하거나 마름모꼴, 십자가형 형태들이 원색을 띠고 번져 있다. 명확한 윤곽선 없이 은은하게 번져 있는 형태는 다른 색과 겹쳐져 점점 흐려진다. 그 속에 기독교의 상징인 물고기와 작은 도형들이 부유하듯 흩어져 있다. 이 작품들을 한데 묶는 주요 테마는 ‘평안,
▲ “어두운 곳에서 문이 열리면 빛이 쏟아져들어오고 빛 속에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형상을 표현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긴 원반형태가 점을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작품에서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환한 빛 사이를 뚫고 예수님의 전신이 앞으로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드러난다. 〈구원의 빛〉 116.7×72.7cm, 5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