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신 장관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기사연이 발표한 ‘2023 기독청년 인식조사’에서 매우 놀라운 답변을 발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보다 군사 안보가 중요하다는 답변에 반대 비율이 48.5%가 나왔기 때문이다.절반밖에 안 된다는 반응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최근 청년들은 국방의 중요성을 낮게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청년들은 평화라는 행복한 이불 속에
성경에 기초한 정통교회는 이단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고 그런 집단을 경계하고 정죄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4년 전 본보가 보도했지만, 교회라는 이름의 충격적인 이단 집단이 나타났다. 버젓이 ‘대한예수교장로회’란 간판에 총회 로고까지 붙인 ‘교회를 가장한 이단 집단’은 신앙을 어지럽히고 정상적인 삶과 가정 그리고 일상을 파괴했다. 그 관계자들은 노회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큰 고통에 시달렸다. 그런데 그 이단의 앞잡이들이 드디어 4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번 사법적 판단을 통해 늦게나마 고통
나는 지난 12월 11일 전남제일노회와 전라노회 분립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새한교회에서 오후에는 영광대교회에서 분립감사예배가 진행됐다. 훈훈한 노회 분립의 여정을 보면서 소회를 남기고자 한다.1.전라도의 복음화전남은 복음화율 국내 최대의 신앙의 곡창지라고 볼 수 있다. 최초로 한글 성경을 번역한 곡성 출신의 이수정, 최다 순교자를 낸 영광 염산교회, 모든 교인이 순교한 영광 야월교회, 최초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 사랑의 원자탄, 한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 등 숭고한 정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교회사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사람들, 곧 교회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복음의 은혜와 능력과 영광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울러 교회사는 여전히 그 은혜의 수혜자들이 좌우로 치우치는 진자 운동의 실상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세우신 은혜의 방편으로서 최고의 제도인 ‘설교’에 있어서 ‘우로나 좌로 치우지 말아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교리’와 ‘삶’의 두 요점은 모든 설교가 견지할 진수적 요소임을 누가 부인하랴. 교회사 속에서 찬란한 영적부흥과 각성 시대의 대표적인 설교들은 한결같이 ‘구원의 교리’와 ‘
기독교가 타종교에 비해 신자 수가 가장 많고 신자들의 신앙생활도 최고로 열심인 것이 확인됐다.매년 ‘종교인식조사’를 발표하는 한국리서치는 최근 두 차례 보고서에서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20%로 1위라고 밝혔다. 불교 17%, 천주교 11%보다 앞서 있다.기독교 신자들은 70%가 종교 활동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자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을 함양하고 봉사하는 전통은 교회를 지탱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종교별 호감도에서 기독교는 전체 국민의 인정을 가장 적게 받고 있다. 기독교는 33.3점의 호감도를 얻
대화형 인공지능이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관련 도구로는 OpenAI의 챗GPT, 구글의 Bard 등을 들 수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일상어로 입력한 질문의 의미를 파악해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정연한 대답을 제시할 수 있다.짧은 시간 동안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로 몰렸다. 챗GPT는 2022년 11월 30일 무료 프리뷰를 출시 후 불과 5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에 도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 공학처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분야뿐 아니라 사회학, 교육학, 철학, 신학 분야에서도 논의가 폭발적으로 이
지난주일 고 장기려 장로 추모예배를 드렸다. 1995년 성탄절 아침에 천국 가신 그분의 삶을 잇자는 의미로 매년 하는 일이다.지금도 생생한 기억. 성탄절 새벽예배 후 부음을 들었다. 그분이 섬기던 서울대병원의 장례식장에서 송별했다. 서울 백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뵈었던 얼굴이 생생했다. 따뜻한 목소리로 젊은 목사를 격려하시던 그분을 그렇게 떠나보낸 지 27년이다. 교회 부임 후 첫 성탄절에 맞은 일이기에 더욱 잊지 못한다. 당시 이런 생각을 했다. 왜 하필 성탄절 아침일까? 아마 그분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의미와 삶을 가장 잘
대사회문제대응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열고 제108회 총회에서 채택한 (이하 ) 수정 및 배포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이날 위원들은 를 위원회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자구 수정을 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일부 위원들은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단시간에 만들기가 힘드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구 수정을 하거나 보완하자”고 주장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전국 목회자들이 먼저 를 보고 이대로 따를지 수정이 필요할지 평가한 후에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홈페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36만명 정도로 줄어드는 등 한국사회가 본격적으로 축소사회로 접어들었다. 단기간에 인구가 줄어들거나 그런 현상으로 나타나는 사회구조적 이상 징후를 축소사회라고 한다. 올해 3분기 출생아는 5만6794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381명, 11.5%가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명 감소했다. 이러다가 출산율이 0.6명대로 접어드는 위기가 닥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급격한 인구 감소는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출산율의 급감과 학령인구 감소, 그리고 일부 지역의
2023년도 어김없이 저물어 가고 있다.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이 땅에 구원의 소망으로 오신, 주님 나신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쉬움을 가져다준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시간을 마감하고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와 국제정세 그리고 자연 재난, 국내의 극심한 양극화와 하나가 되지 못한 정치적인 상황들이 우리 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듯하다.주님은 이 땅에 택해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기독교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몇 사람을 들자면 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루터와 칼빈일 것이다. 1세기의 바울과 4세기의 아우구스티누스와 16세기의 루터와 칼빈의 신학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필자도 하나님의 섭리로 약 35년 전에 그들의 신앙과 신학을 접할 수 있었다. 나의 스승 고(故) 이금용 목사님을 만나 ‘구속사적 관점으로 본 성경 공부’를 했고, 프란시스 쉐퍼의 사상을 접하였고, 김홍전 박사의 개혁주의 신학의 중요성을 공부하게 됐다. 총신대학원에서 만난 서철원
2023년이 보름 후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어 예배나 모임만으로 볼 때 코로나팬데믹 시대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규모 선교대회, 교회별 수련회, 선교여행도 예년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로나팬데믹의 여파로 중소형 교회들이 피해를 당한 반면, 대형교회들은 오히려 성도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장기간 어려움이 변함없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올라인(All-Line) 활동을 강화하는 쪽으로 목회방향을 잡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대형교회들은 미디어 장비나 인력 배치에
1998년 8월 8일은 내겐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처음 만난 날이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 없이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탕자처럼 돌아온 나를 예수님은 구원해 주셨고 영생을 주셨다. 그 구원의 감격을 이기지 못해 신학을 시작했지만 말씀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하루 종일 성경만 읽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신대원 선배의 강권으로 가게 된 중국 연길의 한 허름한 아파트. 하나님께선 그곳에서 내 목회 인생을 송두리째 걸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다.그 아파트 안에는 여섯 명의 탈북자들이
미국 뉴욕시에는 센트럴 파크가 있다. 이름 그대로 도심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맨해튼구에 자리한 거대한 공원은 여의도 넓이에 근접한 3.41km²나 된다. 독립 국가인 모나코보다 크다고 한다.그 공원 안에는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의 연못이 있다. 바로 ‘베데스다’ 못이다. 천사의 형상도 있다. 마치 그 못이 도심에서 피로에 지친 사람들을 치유한다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그런데 그 넓은 땅을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빽빽하게 들어찬 고층빌딩이 가득한 맨해튼에, 경제적 논리로는 그 비싼 땅에 공원을 만드는 것이 만
한 해를 정리하느라 분주한 12월이다. 이런 때 본지 등에 교역자 청빙 광고가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연말이면 일어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교역자 이동이다. 떠나가는 이들과 들어오는 이들로 희망도 생기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여기서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다. 일반 직장에서는 근무 1년도 채우지 않고 옮기려는 이들을 채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그것이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1년도 채우지 않고 11월 등에 다른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