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찬양과 경배’가 보편화되면서, 교회마다 찬양팀 하나 없는 교회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찬양팀 역시 보편화되었다. 교회 규모에 따라 물론 차이는 있겠지만, 주일오전예배, 오후찬양집회,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등 교회의 정규 예배나 집회를 위한 여러 찬양팀들이 많은 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청년부나 중고등부에서는 대부분 찬양팀이 찬양 순서를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 이미 찬양대가 있는 경우 찬양대와 찬양팀이 병존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제 실제적인 문제는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음악 그룹을 어떻게 활
이번 회에는 최근 발표된 앨범들을 통해 탁월한 보컬리스트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유감없이 선보인 세 명의 크리스천 뮤지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소개할 곡은 영범의 입니다.영범은 뉴젠워십의 멤버로서 지난 2015년 이라는 EDM 장르 워십곡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6년 을 시작으로 그리고 이 번 싱글까지 자신만의 음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고백을 담아낸 진솔한 가사들이 어쿠스틱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을 시작으로, 평생을 예수를 닮아가고자 가난한 사람들과 온 몸을 부대끼며 함께 울고 웃던 사람 정일우 신부는 지난 2014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우리나라 도시 빈민운동의 대부 제정구 의원이 1999년 별세했다. 이 둘은 청계천 판자촌에서 만나 영적인 스승과 제자이자 신앙의 동반자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이자 평생의 동지로 함께했다.1988년 서울올림픽이 이 나라에 경제적 성취를, 각자에게는 부를 가져다줄 거란 자본의 꿈에서 소외됐던 상계동 철거민들도 이들은 함께했다. 또 그것을 다큐멘터리로
변영혜의 작품은 한국화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기법이 두드러진다. 두 가지 이상 서로 다른 장르의 ‘뒤섞임’과 ‘혼합’ 구조로 실험성이 강하다. 은 장지에 안료를 사용하여 묘사한 어린양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마치 날개처럼 미켈란젤로의 일부를 콜라주 기법으로 배접했다. 위쪽은 하늘 사진, 아래는 푸른 초장 사진을 꼴라쥬 기법으로 배접하여 각양각색의 혼합된 화면으로 감상자의 눈이 호사스럽다.1980년대의 대표적 사조인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 작가 데이비드 살리는 하나의 화면 안에 연관성
한국교회에서 찬양대의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많은 교회의 찬양대원 숫자가 감소하고 있고 찬양대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현상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아마도 ‘찬양팀’의 급속한 확산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교육부서의 경우에는 찬양팀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찬양대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현상이 생겨났고, 더 나아가 찬양대가 없어지는 일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또한 찬양대가 없는 교회에서는 찬양대 대신 우선적으로 찬양팀을 조직하는 경우도 많아지게 되었다. 이렇게 교육부서에 찬양대가 없어지면서 이내 어른 찬
2008년 라는 앨범으로 데뷔하여 힙합을 중심으로 한 음악과 비보잉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문화예배팀 ‘히스팝(Hispop)’이 ‘히스팝 유나이티드(Hispop United)’라는 이름으로 새 싱글들을 발표했습니다. 이 싱글들은 자신들이 설립한 0316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출시되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같은 레이블로 발표된 지푸와 플랜지의 콜라보 싱글까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크리스천 뮤지션들의 가요계를 향한 도전과 진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복음적인 메시지와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어떻게 잘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모들은 그들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자녀들이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를 바란다. 결과적으로 우리 아이들은 단체생활을 경험할 때부터 경쟁의 맛을 알아간다. 이런 모습은 우리 대한민국만 겪는 문제는 아닌듯하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에서 나타난 딸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은 우리의 그것과 같아 보인다. 어떤 대가를 치루든 나보다 여기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한창 젊은 시절, 독재자 차우셰스쿠를 몰아내고 루마니아의 민주화를 이끈
방효성은 다매체를 통해 천지 창조 이전 혼돈과 공허, 흑암의 세계에서 참 빛과 질서의 세계로 나아오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구원의 메시지를 화면 안에 담아내는 작가다.화면은 나뭇가지와 새싹, 종이계단 콜라쥬, 그리고 끼적거린 흔적, 지운 흔적 등이 나타나는데 흔히 작품에서 관찰되는 부재(副材)와는 사뭇 다른 구성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이한 소재들의 조합이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균형감각과 일관된 작업을 보여준다. 미술의 3대 기본 요소인 점, 선, 면의 최소한의 유사 기호만으로 조형성은 물론이고 영성까지 폭 넓게 짚어가는
현행 한국찬송가를 보면, 찬송에 ‘아멘’이 붙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찬송가 2장 의 경우에는 현행 찬송가에서는 ‘아멘’이 붙어 있지만 이전 에서는 ‘아멘’이 붙어 있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아멘’이 붙어 있지 않은 찬송에 편곡자나 연주자가 임의로 ‘아멘’을 붙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떠한 찬송가에 ‘아멘’을 붙이는 것일까?‘아멘’이라는 용어는 현행 한글 개정개역판 성경에 50회 나타난다. 그 용례들을 정리해 보면, 말씀 선포나 찬양에 대한 응답으로, 그리고 찬양 또는 기
공진우의 싱글 김소중의 싱글 오화평트리오 싱글 최근 들어 다양한 색깔의 CCM 싱글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세 곡을 엄선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추천해드릴 곡은 지난 6월말 발매된 공진우의 싱글 입니다. 서울예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올해 CCM 뿐만 아니라 가요로도 여러 차례 싱글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좋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대감과 함께 무엇보다 탁월한 보컬이 아
예일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리 스트로벨은 시카고 트리뷴지 최연소 입사 기자다. 입사 때부터 트리뷴지 사고(社告)에 실릴 만큼 전도유망한 무신론자인 이 청년의 삶은 그의 아내 레슬리와 딸아이 앨리슨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밝아 보인다. 저널리스트로서 승승장구하던 리가 업계 최고의 상을 받던 날, 저녁을 먹으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어느 레스토랑을 찾기 전까지는.리 스트로벨은 지금은 미국 일리노이주 윌로우크릭교회와 새들백교회 목사이자 기독교 변증가로서 그의 아내 레슬리와 함께 저술활동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세상엔 이 영화
김명희의 회화는 망망대해 같은 인생 여정에서 작은 섬 골방으로 들어가 창조자를 묵상하는 영성 깊은 작품이다. 사다리로 묘사한 영성의 의미는 야곱과 같은 절박한 심정의 구도자를 연상시킨다. 그래서인지 영성과 조형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매력으로 강하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화면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도망치다 환상 중에 본 사다리를 주제로,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과 삶의 여정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꿈꾸는 것 같다. 또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하나님을 바라는 과정을 사다리라는 매개체로 풀어 낸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다.작
‘날이 저물어 갈 때 빈들에서 걸을 때 그 때가 하나님의 때/내 힘으로 안 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이레/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이 곡은 2011년 제22회 ‘CBS크리스천 뮤직페스티벌’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이혁진 씨의 곡로, 다음 해인 2012년 김브라이언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발표되면서 더 많이 알려지고 현재까지 널리 불리고 있는 찬양입니다. 오늘은 이 노래의 주인공 이혁진 씨가 최근 발표한 싱글
인도의 어느 마을 기차역 플랫폼 대기석에 누워 형 ‘구뚜’를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든 어린 ‘사루’는 이내 깬다. 기차를 타고 내리는 손님들은 흔적이 없어진지 오래고 풀벌레 소리만 들리는 적막한 새벽이다.형을 찾다 지쳐 깜빡 잠이 든 사루가 깨어난 곳은 어딘지 알 수 없는, 오직 낯선 사람으로만 가득 찬 처음 보는 대도시 캘커타 기차역이다. 길을 완전히 잃었다. 형 구뚜도 엄마도 귀여운 여동생 ‘셰킬라’도 없다.영화가 묘사한 이 순간은 인도 태생 호주인 사루 브리얼리가 다섯 살 때 인도 어느 기차역에서 겪은 실화다. 후에 호주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