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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류는 온갖 재난 앞에 무력함을 드러내고 있다. 전염병과 기후위기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의 결과임을 일깨우며 그 해악이 고스란히 인간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그렇다. 지진 등의 자연재해는 인간이 아무리 뛰어난 머리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고 하더라도 자연 앞에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우친다. 결코 교만하지 말라는 외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전염병이나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지진 등은 이제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가리지 않는다. 어느 나라든 어느 지역이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제 인간 모두가 겸손하게
사설
기독신문
2023.02.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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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탐구센터가 2022년 한 해 동안 일반언론에 언급됐던 교회와 관련된 기사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탐구센터는 그 가운데 ‘한국교회가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부분이 언급된 일을 교회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끈 이슈로 선정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의 경우 사건발생 직후부터 한 달 반 정도의 단기간에 교회의 활동(추모, 기도회, 예배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언론을 통해 많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사역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사설
기독신문
2023.02.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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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워진 교회가 많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에 힘든 교회를 더욱 견디기 어렵게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연료비 인상이다. 전기와 가스 등의 난방비 물가가 1년 새 30% 넘게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42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그야말로 난방비가 폭탄이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임대료와 생활비 문제만으로도 버거운 미래자립교회가 버티기는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다행스러운 것은 이렇게 어려운 교회를 위해 난방용기나 연료비를 지원하는 교회가 있다는 것이다. 추위에 떨며
사설
기독신문
2023.02.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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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간격으로 조사하는 ‘한국인의 의식 및 가치관’ 조사 결과가 지난해 말 발표됐다.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가치관은 점차 개방적이고 개인주의화되고 있으며 이런 생각은 결혼과 가정 문제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2016년 37%였으나 2019년 53%, 2022년에는 58%로 상승했다. 이혼해도 된다는 질문에도 2016년 찬성이 41%였으나 2019년 54%, 2022년 56%로 올라갔다. 동거를 결혼의 한 형태로 인정해야 한다는 데는 67%가, 낙태를
사설
기독신문
2023.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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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가면 ‘랜드마크’로 불리는 예수상이 있다. 43m 높이의 예수상은 브라질의 상징이 됐다. 그런데 한국에서 브라질의 예수상에 비해 높이가 네 배나 높은 예수상을 세운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도대체 지금이 어떤 시대인지 착각하게 하는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이 지난달 착공예배까지 마쳤다는데, 이 일에 한교연이 협력한다니 답답할 뿐이다.천주교도 아닌 기독교에서 거대한 예수상을 세우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주최 측은 “숭배나 그 앞에 절하자는 것도 아니며 단순 상징물”이라고 주장한다.
사설
기독신문
2023.01.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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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회의에서 위원회는 6월 4일로 지정된 총회 환경주일을 지키기 위한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환경주일은 제107회 총회에서 전격적으로 정한 것으로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에 맞춰 6월 첫 번째 주일을 선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전국교회가 환경주일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예배 모범 설교문과 기도문을 작성해 배포키로 했다. 또 기후환경위기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독신문과 공동으로 창조세계 지키기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환경문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
사설
기독신문
2023.01.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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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독신문을 통해 보도된 서울동노회의 플랫폼 교회는 본보도 제시했던 교회 개척 모델이다. 그런데 플랫폼을 실제적으로 마련하고 입주교회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이어서 주목하게 된다. 개척교회가 감당하기 힘든 초기비용을 노회가 제공할 뿐 아니라, ‘한 지붕 세 가족’ 같은 형태의 교회가 세워진다는 면에서 신선해 보인다. 같은 공간에 몇 개의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합리적이며 진취적인 구상이 현실화한 것이기에 더욱 반갑다.이미 타교단의 어떤 교회는 동일 예배당 안에 층별로 둘 또는 세 개의 교회를 두고 있다. 넉넉한 공간
사설
기독신문
2023.01.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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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대표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인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주최 전국대회가 지난 1월 12일 사랑의교회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거행한 이번 대회에는 3000명에 가까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해 말씀과 찬양의 축제를 벌였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됐지만 주일학교의 회복률이 이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주일학교 자체가 사라진 교회가 적지 않은 이때 전국대회는 다음세대에 대한 희망을 다시금 붙들게 한 시간이었다.지금 교단과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전도와 양육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급격한 교세감소의 위기를 알리는 지표
사설
기독신문
2023.01.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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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북정책이 매우 강경하다.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하고 보복하겠다거나, 9·19군사합의 전면 중지를 시사하는 대통령의 선언도 나오고 있다. 연일 미사일 발사, 무인기의 영공 침범 등 대남도발이 계속되고 있으니 정부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단호한 태도로 북한의 도발로부터 나라를 든든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그러나 교회의 입장은 세상과 달라야 한다. 성경적이어야 한다. 누가복음의 비유 중 집 나간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 드러난 말씀이 있다. 변함없고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아들의 귀환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멀리
사설
기독신문
2023.01.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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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부교역자를 구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부교역자 청빙 광고를 내도 응시 인원이 크게 줄었거나 한 통의 원서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한다.어떤 교회는 새해가 되면 신임교역자들을 구할 것으로 믿고 연말에 전임교역자들을 다 내보냈는데 오겠다는 새로운 사역자를 찾을 수 없다고 한숨을 쉰다. 어떤 교회는 주일학교 담당 사역자를 구했는데 60대 초반의 남자 교역자 한 사람만 응시를 했다면서 채용을 고민했다고 한다.어렵게 교역자를 구한 경우라도 담임목회자들은 그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면접 전에 전화로 사역 조건을 타
사설
기독신문
2023.01.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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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제22대 총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 총 23명인 추천위원회는 법인 이사 8인과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인사들, 그리고 교수, 직원, 동창, 학생 대표들도 포함됐다. 공정하게 그리고 모두를 만족시킬 총장을 뽑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혼란스럽던 총신이 정상화의 수순을 잘 밟아온 것은 지난 21대 총장이 선출되면서부터다. 이제 그 정상화가 보다 분명하게 정착돼야 할 때다. 그래서인지 총신 교수들의 성명도 있었다. 신학대학원 교수회는 지난 12월 20일 총장 선출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해, 학내 화합
사설
기독신문
2023.0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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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희망찬 새해가 떠올랐다.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교단장들과 단체장들은 저마다 신년사를 발표하며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을 이룰 것이라면서 그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권순웅 총회장은 “새해는 부흥을 이룰 기회”라면서 그 방안으로 “전도의 물결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첫 해”라고 기대를 나타내며 “예배공동체 회복과 세상에서 제자도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독교감리회 이철 감독 역시 “올해는 하나님이 주신 회복의 기회”라면서 “패배
사설
기독신문
2023.01.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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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직업관이 많이 달라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젊은 목회자에게도 나타난다. 특히 부교역자들이 그렇다. 최근 부교역자 중에 일반 직장에 이력서를 넣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중요하다. 그것은 많은 업무량과 낮은 사례비 때문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 월평균 가계소득은 332만원인데 부목사의 사례비는 260만원에 그친다는 통계다. 더하여 근로시간은 일반직장인보다 40%가 많아, 일평균 9.8시간, 주평균 5.7일이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에 예배 시간과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한 주일
사설
기독신문
2022.12.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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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리서치에서 두 주간에 걸쳐 ‘2022년도 종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기독교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해 가장 많은 신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독교는 2018년 이후 계속해서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불교 17%, 천주교 11%가 이었다.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은 타 종교에 비해 신앙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러한 성도들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국민들로부터 받는 호감도는 불교와 천주교에 비해 상당히 저조했다. 불교 47.1점, 천주교 45.2점인데 반해 기독
사설
기독신문
2022.12.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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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내 종교행사 참석 독려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11월 24일 여러 사병들이 육군훈련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육군훈련소 내 종교행사 참석 강제 위헌확인’사건에 대해 재판관 6:3 의견으로 청구를 인용했다.소를 제기한 청구인들은 2019년 5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병들이었다. 그들은 훈련소 내의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행사 중 하나에 참석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은 “종교가 없으니 어디든 참석하고 싶지 않다”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되
사설
기독신문
2022.12.13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