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총회신학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총신대 사당캠퍼스와 양지캠퍼스에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연일 대자보와 성명서가 교정 곳곳에 나붙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실현되어야 할 선지동산이 갈등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갈등이 봉합의 기미는커녕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총신신학대학원 학생들은 11월 22일부터 수업거부
전국장로회연합회 제41회기 총회가 끝났다. 수석부회장 선출을 놓고 혼란이 예상됐지만 조용히 지나갔다. 전국장로회가 현재 총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버리고 직선제로 전환한지도 벌써 4년이 흘렀다. 하지만 이렇다 할 직접선거를 치른 적은 딱 한번 밖에 없었다. 매번 수석부회장은 다수의 후보가 등록을 해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단일후보로 조정하여 총
2011년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다. 교회마다 한회기를 결산하고 새로운 회기를 준비하느라 바쁜 계절이다. 지금 교회들은 지난 시간을 토대로 2012년 한해를 설계할 때다. 새로운 일꾼을 세우기 위해 교역자를 모집하고 임직식을 통해 새 일꾼들을 보강하는 등 조직 정비와 예산 수립에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근래 한국교회는 사역은 많이 하면서도 좋은 이
최근 지적소유권 문제가 강화되면서 교회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특히 교회는 저작권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어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예배 때 스크린에 띄우는 복사된 찬양곡이나 효과적인 말씀 전달을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시청각 도구들, 그리고 각종 프리젠테이션을 사용할 때 등등 저작권과 무관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교회는 지금까지
세상만사 가는 길이 있고 하는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길과 방법을 함부로 섞어 놓으면 사안이 꼬이고 해결이 난망하게 된다. 그것은 개인이나 조직이나 다를 바 없다. 거창한 국가대사에서부터 사소한 개인의 일도 예외일 수 없다.선진사회란 이런 점에 있어 질서가 있는 반면에 후진사회는 혼란이 난무한다. 일을 관장하는 영역에 구분이 없고 주객이 전도되어 머리가
이번 주일은 한국 개신교가 절기로 지키는 추수감사주일이다. 추수감사절은 한해 농사를 마무리 하고 주신 은총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의미가 있다. 성도가 기도할 때 가장 먼저 고백하는 것이 감사다. 그것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때에 따라 양식으로 채우시고 모든 형편에서 바르게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제일 먼저 경의하는 표하는 것이다. 구약시대 유
요즈음 정치권을 보면 걱정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 정치인들은 도무지 힘을 못 쓰고 전전긍긍하는 것 같다. 대중지지도의 약화로 장외 명사들을 서로 영입하려고 난리 법석을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젊은이들의 아이콘이 정치권의 특종가로 여론의 각광을 받고 있다.전자통신산업(IT)의 한 귀재, 주식투자의 한 귀재가 대학을 돌면서 젊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한국교회를 허무는 대표적인 이단이다. 이들은 교주 이만희를 재림주로 신봉하고 있으며 신천지를 추종하는 14만4000명만이 참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또 기존 교회는 바벨이라면서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고 있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침투해 허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신천지는 자신들의 조직원을 기성 교
총회 지도부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총회가 끝난지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 법정시비에 휘말리고 그로인해 10월중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던 특별위원 선임까지 불발되고 말았다. 초반 혼란은 내부 결속을 해치고 무력감에 빠지게 하며 결국은 리더십의 부재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관례를 보면 초반에 한번 깨진 리더십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속에서 회복하기 어렵다. 1년
요즈음 총신대가 시끄럽다. 지난 9월 제96회 총회가 열리는 전주에까지 신대원 교수들과 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내려와 시위를 벌였다. 송전탑 이전 산지를 속히 매입해 달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송전탑 시위는 시위 하루 전 총회가 송전탑이전부지 매입 여부를 총신운영이사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결의하면서 자연히 뒷북을 치는 결과가 됐다. 당시 교수들과 학생
금년 다시 교회회복 494주년을 맞아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의 한 신실한 하나님의 종을 생각할 때 후배들로서 송구하고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우선 ‘종교개혁’이라는 통칭을 쓰지 않고 ‘교회회복’이라는 용어로 저 16세기의 대사건을 표현하는 것에 양해를 구한다. 당시 서양인들에게는 기독교가 곧 종교
한기총이 또다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법원 판결로 가까스로 제 모양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이단시비로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한기총은 지난 6월 다락방전도협회를 영입한 예장개혁교단(조경삼 목사측)을 회원교단으로 인정해줬다. 한기총은 9월 22일 조경삼 목사측 개혁교단에게 ‘회원교단증명서’와 ‘대표자증명서&rsqu
역사발전에 있어 ‘열린 사회’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설명되겠지만 그 중 아주 귀중한 요건은 의사결정의 개방성향이다. 우리가 민주정치사회를 인류가 시행할 수 있는 최선의 정치 시스템으로 여기는 것도 바로 이러한 개방성의 보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남의 나라 이야기를 해서 해당 국가에게 신경 쓰이게 한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이웃 나라 중국과
최근 수년간 우리 총회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볼 때 지도력 결핍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우선 해마다 9월에 한 번씩 갖는 총회의 회의를 지켜볼 때 그런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어떤 총회장은 지나치게 자기 생각 위주로 사회를 보다가 총회를 파행 직전으로 몰아가 임기 내내 홍역을 치르는가하면, 어떤 총회장은 싫은 소리 안 들으려고 매
(재)한국찬송가공회가 박재훈 황철익 등 일부 찬송가 작곡자들에게 저작권료를 줄 수 없다며 제기한 저작권료 청구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지난 9월 29일 대법원이 (재)찬송가공회의 상소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법원이 (재)찬송가공회 측에 저작권이 없다고 판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법원은 지난 6월 8일에 있었던 제2심 판결에서도 작곡자들의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