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밤새 쏟아진 함박눈으로 그냥 걸어가기도 힘든 길을 아내인 이정희 사모와 함께 전도를 하러 나서면서 최종일 목사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오늘 이 길에서 자신이 살려야 할 귀한 생명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리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울 수 있도록 능력을 달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한 생명’에 대한 간절함은 교회를 개척하고 13년이 된 지금에도 한결같다.13년 전 최종일 목사는 경기도 양촌읍 양곡리에 교회를 개척했다. 과거 국민 드라마였던 의 배경이기도 한 이 지역을 교회 개척 장소
팬데믹은 비대면 모임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함께 할 수 없으니 개별적으로라도 기도와 성경 읽기(또는 QT)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며 여러 교회가 개별 교인과의 교제를 돈독케 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그중 하나가 온라인상에서 ‘함께 성경 읽기’였다. 가정교회나 셀 사역으로 소그룹이 안정적인 교회의 경우,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함께, 지속적인 성경 읽기가 수월했다.많은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함께 성경 읽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성경 읽기 단톡방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주선자가 함
‘국경없는바리스타’(대표:진충섭 목사, 이하 바리스타)가 8월 21일 푸드트럭에 커피와 다과를 가득 싣고 제9공수특전여단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에는 국경없는바리스타 회원 40여 명이 참가, 평소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해 훈련에 지친 장병들을 위로했다.국경없는바리스타가 찾아간 부대는 특수작전 수행 및 대테러임무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특히 부대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 때 태권도 시범단으로 지정돼 지난 6월부터 장병들은 온종일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순식간에 푸드트럭에 몰려든 장병들은 시원한 커피와 다과를 나누며 계급
“외형과 교세만 아니라 꿈이 큰 교회입니다.”40년 동안 대구 드림교회(이정근 목사)를 섬겨온 채종윤 장로는 자신의 교회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은퇴를 한 해 앞둔 시점에서, 설립 100주년을 맞은 드림교회의 기념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덕택에 교회가 이미 실현한, 그리고 앞으로 실현해 나갈 꿈들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어서 채 장로는 행복하다.드림교회 성도들이 지닌 꿈이란 이런 것들이다. ‘나와 연관된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성령으로 새롭게 변화 받는 것’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설립 60주년을 맞은 진주 도동교회(이호영 목사)에게 8월 26일은 아주 뜻깊은 하루였다. 교회개척설립자 한대식 목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학술회와, 고인의 열정적인 헌신을 계승하자는 다짐을 역대 교인들이 함께 나누는 홈커밍데이가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한대식 목사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남성경학원과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후, 1932년 진주 반성교회에 부임하며 본격적인 목회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성남교회 북부산교회 서대신제일교회를 거쳐 1963년 8월 진주 도동교회를 개척했다.한 목사는 특히 손수 바이올린과 톱을 연주하며 전도에 힘쓰고,
TV나 온라인 뉴스를 통해 접한 공인·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때가 있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이가 교인이거나 그의 가족이라면, 더더욱 곤혹스럽고 막막하다.현재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이의 수가 연간 1만 3천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스도인 인구를 전체 인구의 15%로만 잡아도 매년 1900여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해마다 중대형교회 하나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이만큼 자살은 더 이상 한국교회와 무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교회 내 자살로 인한 장례가 발생하면 교회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대면예배와 소그룹 강화.”지난해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진행한 설문에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응답한 답변이다. 소그룹에 대한 목회자의 바람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2년 전 실시한 소그룹 실태조사와 2년 후 다시 조사된 내용에서도 이 같은 바람은 여전했다.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대표:이상화 목사·이하 한소원)이 지난 6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한국교회 소그룹 활동 실태조사'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소그룹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9월 9일 오후 2시, 서울 서현교회에서 갖는 세미나 ‘
24년 전, 최상호 목사는 느닷없이 서울 신현교회 담임으로 부임했다. 대구에서 신수희 장로와 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한창 하고 있을 때였다. 대구노회 주교강습회 저녁집회를 마치고 나오니 신현교회 조병헌 장로와 강창무 장로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로들은 최상호 목사에게 정석홍 목사의 후임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게다가 당시가 6월이었는데, 9월에 부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청빙 제안에 최상호 목사가 혼란스러웠던 것과 달리, 신현교회 장로들은 최 목사를 담임목사로 점찍고 사전조사까지 마친 상태였다.하지만 장로들과 달리 신현교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는 말씀과 함께 매우 중요한 기둥임에도 불구하고 일목요연하게 기도하거나 저장하는 등의 관리가 전혀 안 될 때가 많다. 말씀 노트, QT 노트는 꼼꼼히 쓰면서 왜 기도 노트는 갖지도 않는 걸까. 기도 노트를 사용하는 신자들의 말을 빌리면 막연히 기도하는 것과 달리 기도 응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한다. 응답의 기쁨을 휘발시키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목회자 자신은 물론이고 교인의 기도 생활을 지도하는 차원에서 편리하게, 그리고 쉽게 기도를 관리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쉽
‘교육목회’를 추구하는 교회들은 많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목회’의 가치를 실현하는 교회는 드물다. 다음세대 교육을 강조한다면서 이를 교육목회라 부르기도 하고, 선교 봉사 등 다른 사역에 비해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이 ‘교육’과 연결돼 있고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일어나는 총체성을 가질 때, 비로소 ‘교육목회’를 현실화하는 것이다.원주중부교회는 김미열 목사가 부임한 직후부터 ‘교육목회’를 추구했다. 교육목회를 일구는 두 기둥은 제자훈련과 교사대학이다. 새신자 교육을 시작으로 모든 성
서울 면적의 세 배가 되는 땅 제주도. 현재 이 섬에 있는 교단 산하 교회는 제주노회 소속 48개 교회 외 10여 곳에 달한다. 서울이란 공간에 불과 20곳이 채 안 되는 예장합동측 교회가 흩어져 있는 셈이다. 제주도 내 60여 개의 교회 중 자립을 이룬 교회는 30%에 불과. 그만큼 교단에게 제주도는 불모지까지는 아니라도 ‘준 선교지’에 가깝다.제주도에 불과 15개의 교단 교회가 있던 27년 전 여름,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제주노회)가 개척되었다. 제주도에 첫 교회를 세우고자 했던 전국여전도연합회(회장:박소영 권사)가 개척 자
작은 교회, 어려운 목회자를 돕는 손길들이 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척 교회나 미래자립교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움직임은 훈훈함을 더한다.그 중 하나가 작은 교회를 위한 자동차 나눔이다. 미션카선교회(대표디렉터·이주헌 목사)는 코로나19가 터졌던 3년 전 시작됐다. 목회 활동에 필요한 차량을 구입하기 어려운 개척교회나 미래자립교회를 위한 사역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들로 알음알음 시작됐지만 중고차 또는 새 차를 교회에 무상 기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초교파적인 지원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27대의 미션카가
완주 신월교회(박상만 목사)는 117년 역사를 가진 교회이다.전설적인 전도자인 루터 맥커친(한국명 마로덕) 선교사가 말을 타고 산골까지 찾아와 세운 교회이자, 6·25전쟁 때에는 김태환 집사를 비롯한 여러 순교자들을 배출한 기록이 있다. 제105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8호로 지정받고, 2년 전 지정식을 거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토록 화려한 수식과 다르게 정작 교회 내부의 상황은 비관적이다. 지은 지 40년 된 교회당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마을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예전과 같은 활력과 자부심이 사라졌다. 게다가 코
계산교회(김태일 목사)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감사와 헌신, 회복과 비전’을 주제로 교회설립 70주년 기념 전교인 수양회를 가졌다. 이번 수양회에는 15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교제를 나누고 새로운 70년을 기대하며 교회 부흥을 위해 한마음이 될 것을 다짐했다.수련회에는 유명 가수 윤복희 씨, CCM 듀엣 ‘다윗과 요나단’이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대금 명장 백다솜 씨가 국양 찬양을 올려드렸으며, 인기 강사 김창옥 대표(김창옥 아카데미)가 특강을 담당했다. 또 김태일 담임목사와 김은성 동사목사
8월 6일 주일 저녁예배, 새에덴교회 본당 프라미스홀은 3층까지 성도들로 가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교회에 드리운 어둠을 말씀과 기도의 빛으로 완전히 벗어나자”며, 4500여 명의 성도들이 가족과 함께 전교인 여름수련회에 참여했다. 해마다 외부에서 여름수련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달랐다.“우리의 신앙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완전히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축복과 기적의 미래로 갑시다. 해를 품어야만 빛을 발하는 달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가슴에 품고 세상에 빛을 발합시다!”소강석 목사는 ‘해품달의 삶을 살라!’는 주제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