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마샬 저 바다출판사)최근 1, 2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팀 먀살(Tim Marshall)의 다른 작품이다. 이 책은 장벽이 만들어내는 나비효과가 어떤 것인가를 가장 실감나게 보여준다. 지구상에 국경을 따라 세워진 수많은 장벽들이 있다. 그 장벽들은 단기간에 보면 집단의 안전을 담보해주는 것 같지만 긴 역사의 시각에서는 장벽 안과 밖의 집단 모두에게 파괴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파한다. 물리적 안전을 바라는 수축의 의도와는 달리 장벽의 내외부에서 또 다른 분열을 초래하고 말았기 때문이다.한반도에
(전형일/원하고북스)인생의 후반기를 선교현장에 바치는 일명 ‘하프타임 헌신’도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온 인물이 자신의 황금기를 선교현장에 투신하는 것은 더욱 깊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전형일 교사(원천하나기독학교)는 그러한 길을 과감하고 선택하고 실천한 케이스이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교원임용시험을 앞두고 있던 시절에,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체험한 후 ‘나중에 교사가 된다면, 교직생활 중에 적어도 십분의 일이라도 꼭 선교지에 나와서 봉
강단 위에 불이 꺼지고 연극 공연이 시작됐다.배경은 2022년 광철의 집. 광철의 조카 지호가 들어선다. 지호는 ‘할머니’라고 부르는 김조 권사에게 학교에서 따돌림 당한 것을 하소연한다.“사람들은 나를 탈북자라고 빨갱이라고 욕하는데, 왜 할머니는 나한테 잘해줘요?”“이 할머니는 네가 이쁘니까. 지우야, 이것으로 맛있는 거 사먹어. 할머니는 지우 보는 게 너무 좋아.” 김조 선교사는 받지 않으려는 지우 손에 기어이 돈봉투를 쥐어준다.뒤이어 삼촌인 광철이 헐떡이며 들어온다. 학교를 빼먹고 안전모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탄
"후두두두둑"마니산 끝자락에 위치한 채플실에 도착할 무렵, 차창을 후려치던 빗줄기가 잠잠해졌다. 이윽고 고요하게 들려오는 오르간 연주가 구름 사이를 빠져나오는 햇살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강화도의 한적한 곳에 닿으면 이처럼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큐브 형태의 채플실에서 장중하게 울려 퍼지는 오르겔의 선율. 통창 앞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함께 찬송가 210장(시온성과 같은 교회)의 웅장한 피날레는 청중을 압도했다.인천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기독교문화공간 ‘멍때림’의 주일 모습이다. 멍때림은 그저 전망
〈예수의 피를 힘입어〉 (최관호/예영커뮤니케이션)한국누가회(CMF) 전임사역자로 활동하는 최관호 간사는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남다른 관점으로 성경을 살피고, 성경 속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 본 이야기를 등의 책으로 내놓았다.(예영커뮤니케이션)라는 제목으로 나온 세 번째 책의 주인공들은 사사기에 등장하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등이다. 전작에서 여성인물을 집중 탐구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남성인물, 그 중에서도 싸움을 회피
그리스 아테네의 페리클레스(Perikles, B.C 495?~B.C 429)는 군인이면서 정치가였다. 아테네는 그에 의해 정치와 문화면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미술·문학·사상의 중심 국가로 위상을 떨친다. 이 정도면 그의 동상 하나쯤 세워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왜 동상을 세우지 않느냐고 묻자 페리클레스는 이렇게 답했다.“‘왜 이따위 사람의 동상이 세워졌는가?’라는 말과 ‘왜 이런 귀한 분이 동상도 없는가?’라는 말 중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소.”페리클레스 대답처럼 후자의 삶을 살아 낸 분이 바로
(알리스터 맥그라스·생명의말씀사)진정한 ‘회심’은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회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제공한다.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 이들이 있다. 교회에 꼬박꼬박 잘 다니고 예배에도 빠지지 않지만 그 외에는 예수 믿기 전과 다름이 거의 없는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 ‘나는 진정한 회심자인가?’라고 물으며 자신의 변치 않는 모습에 의구심과 회의를 갖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
(이재언 목사/이어도)6·25전쟁의 중지를 알리는 정전협정이 발효된 지 70년이 되는 해에 의미 있는 책이 출간됐다. 어느새 미지의 땅이 되어버린 북한, 그 중에서도 낙도의 모습들을 알리는 (이재언 목사/이어도)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군사분계선 너머에 있는 한반도의 1045개 섬, 특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 128개의 섬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각 섬의 기본 개요는 물론 그곳의 역사와 현황 심지어 오랜 전설까지 담아냈다. 한마디로 북한 섬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정보들이 수록되어있다.두 권의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신데 왜 이 세상에 가난이 존재할까요? 그들은 이 세상이 전부인 사람들에게 천국을 알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해요. 가난한 사람을 만나고 도울 때야 비로소 우리는 ‘내가 가난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영화 은 6·25전쟁 당시 한국 전쟁고아를 도우며 시작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의 설립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와 오늘날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르완다 청년 메소드, 아들을 잃은 한국 아버지 황태환, 엄마를 잃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삶으로서의 선교가 매우 중요해졌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며 자신의 은사가 선교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죠이선교회 손창남 대표는 그의 책 〈풀뿌리 선교〉를 통해 교회 또는 선교단체가 파송하는 제도권 안에서의 선교적 측면이 아닌,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적 마음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그는 초대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부터(행 13장 안디옥교회) 있었던 풀뿌리 선교를 자세히 설명한다. ‘풀뿌리 선교’란 선교사라는 정체성 없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선교를 감당하는 것으로
특이한 책이 나왔다. 성경에 나타난 빛에 대한 구절을 묵상한 책이다. 책이 힘이 있는 것은 저자가 오랫동안 이집트와 요르단에 거주하면서 사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이슬람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기에 현장과 이론을 두루 잘 알고 있다. 빛 하면 무슨 이미지가 다가오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를 강렬하게 비추는 등대, 눈부신 불꽃을 꼬리에 달고 찬란하게 치솟는 로켓, 많은 사람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한껏 자긍심이 올라간 스타의 후광 같은 것은 아닐까.그렇다면 성경의 빛은 어떨까? 저자는 성경 속 빛을 설명하면서 빛에 대한 우리
기독교 영화는 영화계의 불황 가운데도 꾸준히 국내에서 상영되어 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영화관이 된서리를 맞아 상대적으로 매우 소수 계열인 기독교 영화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지만 모바일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일반인들의 안방극장까지 파고들었다.그런데도 영화관을 통해 기독교 영화가 대중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수많은 할리우드와 국내 거대 자본을 토대로 만들어진 메이저 영화들이 상영관을 차지하는 가운데 기독교 영화들이 끼어들 공간은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두 차례 상영되거나 심지어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그때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토요일 저녁, 광명시 철산동의 로데오거리 한복판에서 성경 말씀(엡 2:12,13)이 들려왔다. 먹고 붓고 마시며 즐기는 인파의 소음 속에서도 또렷하게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 “주 나의 모습 보네. 상한 나의 맘 보시네. 주 나의 눈물 아네. 홀로 울던 날 아시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서 열리는 공연
미국북장로교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가 개척한 부산경남지역의 선교는 각국 선교부의 예양협정을 통해 호주장로교 선교부가 이어 받았다. 헨리 데이비스와 메리 데이비스 남매를 시작으로 잇달아 한국에 찾아온 호주선교사들은 1899년부터 1942년까지 이 땅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했고, 그들 중 8명은 경남 창원의 선교자 묘역에 묻혀있다.한국장로교회의 초석을 놓는데 호주장로교 선교사들이 끼친 공적과 기여가 결코 작지 않았건만, 이들에 대한 연구는 타국 장로교선교부에 비해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는 이 부분에 대한 학술적 갈증을 상당
진정한 성경적 자녀 교육과 교회 교육의 중요성은 모든 부모, 교사, 목회자들이 깊이 공감하는 주제이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와 미래세대가 진리의 말씀에 전인격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명쾌한 방향성을 제시하려 할 때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 〈마음을 다루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테드 트립·디모데)란 책에서 저자 테드 트립 박사는 성경적인 자녀교육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하나님의 교육적 비전을 갈망하는 모든 자들에게 성경 교육의 진수를 알려준다.“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