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샘교회(조승호 목사)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3월 4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이날 음악회에는 은샘교회 청소년들로 구성된 은샘오케스트라(지휘:김정웅)와 로얄아카데미(지휘:김찬미)가 오페라와 교향곡, 영화음악 OST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다.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4번 솔베이지의 노래’,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이 청소년들의 힘찬 몸짓을 통해 흘러나올 때 객석을 가득 메운 성도들과 관람객들의 입
코로나 팬데믹 3년간 한국교회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대면 예배는 통제됐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공동체의 친목과 교제가 사라졌다. 더구나 코로나19가 쉽사리 잦아들지 않자 교회마다 허리띠를 졸라맸으며, 선교비를 줄이거나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그런데 지난 3년, 전염병과 맞서며 대단한 업적을 이룬 교회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성전을 세우고, 성경을 출간하고, 선교를 유지한 사랑과평화의교회(김영복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사랑과평화의교회는 2016년 7월에 구 성전 옆 부지를 매입하면서 새 성전 건축에 돌입했다. 201
사회복지 사역을 통해 지역복음화 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예광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형묵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최 목사는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공동생활가정)행복한집, 꿈의학교 지역아동센터,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 지구촌지역아동센터, 행복한작은도서관, 두손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로구청으로부터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들을 통해 최 목사는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돌보고 특별히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
“압둘, 이제 아르바이트 말고 정규직을 가져야 해.” “정규직? 근데 월급이 적어요. 고민하는 중이야.”목요일 아침 김주희 목사(신봉교회)가 압둘 씨(43)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압둘 씨의 취업을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장비회사로 가는 길이다. 김 목사가 회사 대표를 만나는 동안, 압둘 씨는 사업장을 돌며 업무 설명을 들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처음 보는 장비들도 흥미롭다. 마음에 드는 눈치. 그러나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4대 보험 가입 등 일용직보다 안정적이긴 하나 급여가 적은 게 문제다. 쑥쑥 자라는 4남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이야기가 있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열심히 길러놓은 아이들이 조금 자랐나 싶으면 죄다 뭍으로 떠나곤 하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제주도 사람들은 유난히 회귀본능이 강합니다.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교회로 돌아오게 됩니다.”제주 탐라교회 민경민 목사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보이는 다음세대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펼쳐나가는 이유 중 하나다. 바로 민 목사 본인이 그 소망의 증거다.민경민 목사는 1981년 탐라교회의 전신인 제주신성교회를 설립한 민종규 목사의 아들이다. 총회
북한 장산곶이 보이는 대한민국 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광복과 전쟁을 경험한 한 소년은 가난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서러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어느덧 신학생이 되었지만 그 청년에게서 가난은 떠나지 않았다. 1970년 학비를 대지 못해 휴학한 전도사에게 여분의 자금이 생기자 그는 주저 없이 봉천동 천막촌에서 성산고등공민학교라는 이름의 야학을 설립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1976년 하나님은 그를 인천 주안동으로 이끌어 2평의 작은 방에서 전도사 가정 네명으로 교회를 개척했다.어린이를 시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
오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다. 3년 1개월 2일에 걸친 전쟁으로 한국군은 13만8000여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45만 명이 넘는다. 전우들을 잃은 노병들이 새에덴교회에 모였다. 90세를 넘긴 참전용사는 손을 모으고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올해도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80명이 2월 5일 새에덴교회에서 함께 식사하고 위로예배를 드렸다. 노병들은 “올해도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새에덴교회는 2007년부
별내오륜교회는 2012년 오륜교회에서 첫 번째로 분립 개척했다. 개척 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4년 설삼열 목사가 부임한 후 부흥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온전한 자립을 일구었고, 2022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장로 2명을 임직하며 당회까지 구성했다.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별내오륜교회의 자립과 부흥은 놀랍다.설삼열 목사는 “교회의 본질인 예배에 집중하고, 제자훈련으로 성도를 양육하고, 무엇보다 오직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간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예배와 기도와 제자훈련이 부흥의 원동력이었다는 대답은 너무 익숙하다.
주일학생부터 장년까지 온 성도가 전도하는 교회가 있다. 성도들은 “전도는 생활”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전체 성도의 90%가 전도를 받아 교회에 처음 왔거나 잃어버렸던 신앙을 회복한 이들이다. 전도를 받아 교회에 출석한 성도들은 양육과 훈련을 받아 다시 전도자로 사역하고 있다.모두 전도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전도해도 안 되는 시대라고 이야기한다.새힘교회 임동준 목사는 ‘전도 불가능의 시대’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전도하기 쉬웠던 시대가 있었습니까? 하나님은 영혼구원을 위해 우리를
“코로나 속에서도 우리 두날개네트워크 소속 교회들은 부흥했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두날개로 날았기 때문입니다. 대그룹 예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소그룹에서 친밀한 은혜가 넘쳤기 때문입니다.”풍성한교회(김성곤 목사)가 1월 16~18일 두날개선교회 비전센터에서 ‘2023 두날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외에서 참석한 20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비전센터를 가득 메웠다. 대만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미국 등 해외 교회 성도 10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콘퍼런스에 참여했다.풍성한교회의 ‘세계비전두날개프로세스’는 이젠 ‘두날
주님교회(김성환 목사)는 세계를 품은 교회다. 2000년 2월 25일, 대구광역시 북구의 한 허름한 식당을 빌려 첫 예배를 드릴 때부터 세계선교의 큰 꿈을 꿨다. 교회의 전 재산은 상가 보증금 300만원이 전부였지만, 마음은 하늘 보화를 다 가졌다.“2000년 개척 초기부터 필리핀 선교를 시작으로 타지키스탄, 호주, 인도, 캄보디아, 아프리카 부룬디 등 7개 국가와 국내 교회 12개 교회, 3개 신학교를 후원하고 있습니다.”김성환 목사의 말처럼, 주님교회는 선교에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부룬디’를 향한 선교
황무지에서도 장미꽃이 피어나고, 엄동설한에서조차 새싹은 언 땅을 뚫고 돋아난다. 작은 교회들에게 더욱 혹독한 2023년의 겨울이지만, 아직도 전도에 생명을 걸며 인동초 같은 생명력을 뿜어내는 공동체들이 있어 한국교회는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붕어빵 전도로 새해 여는 정읍 수성교회2022년은 이종열 목사(정읍 수성교회)에게 참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오랜 기간 목회와 상담사역을 부부가 함께 병행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빚은 끊임없이 늘어났다. 할 수 없이 기존 예배당을 아픈 마음으로 포기하고 채무를 정리해야 했다.그렇게 어려운 나
오륜교회(김은호 목사)가 미래자립교회 300곳의 상가 월세를 지원한다. 김은호 목사는 “코로나19로 목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자립교회 300곳을 섬긴다”면서 “다니엘기도회 사랑의헌금 섬김 프로젝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기도회는 미래자립교회를 섬기기 위해 6억3000만원을 지원한다.신청 대상은 30인 미만 미래자립교회로, 3개월 동안 매월 70만원을 지원한다. 접수 기한은 1월 17일까지며,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danielprayer.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다니엘기도회는 단순히 기도하는 연합운동이 아니다.
노회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주요 임무인 교회와 목사 관리 외에 교회 자립과 더불어 목회자 및 성도의 복지에 주력하는 노회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노회가 신대원을 갓 졸업한 목회자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에게 예배처소를 제공하는 사역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동노회(노회장:김영우 목사)의 ‘플랫폼교회’가 바로 그것이다.플랫폼교회는 하나의 예배 공간을 여러 목회자가 공유하여 목회하는 교회를 말한다. 국내에선 플랫폼교회가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 내 이민자 교회 사이에선 이미 정착돼 있는 목회형태다.서울동노회에 플
작은 교회에서 주일학교와 중고등부서가 사라지는 것은 현실이다. 이제 자립한 교회들도 그 현실을 맞고 있다. 미래세대가 사라지는 상황은 곧, 미래에 교회가 사라지는 현실이 된다.미래세대를 포기하지 않는 작은 교회들이 있다.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합해서 이겨내고 있다. 수원시에 있는 일곱 교회가 ‘다음세대교회연합’을 구성해 미래세대를 함께 세워가고 있다.‘다음세대교회연합’(이하 다세연)은 2020년 8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태동했다. 10대와 20대를 한국의 새로운 선교대상으로 정하고, 교회들이 연합해서 미래세대를 세우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