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 TC) 프로그램에 대하여 좀 더 살펴보려고 한다. 필자가 26년 동안 중독과 관련한 업무를 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업적 중 하나는 알코올중독자를 위해서 서울권 내에 일괄처리체제(one stop service system)로, 외래상담센터-거주시설(남, 여)-중간집-직업재활 시설을 설치하고 치료공동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치료공동체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중독문제를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치료적 도구에는 행동형성도구(Behavio
그동안 필자는 중독과 관련한 외국의 정책과 시스템을 보기 위하여 많은 나라의 정부부처와 시설들을 방문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설을 지면상 2군데만 소개하려고 한다.우선, 미 국 LA 산타모니카 해변 근처 큰 도로를 끼고 5분 거리에 위치한 CLARE Foundation(http://www.clarefoundation.org)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재단은 1970년도에 설립된 민간단체로 운영하고 있는 시설수가 11개소(상담센터, 해독센터, 거주시설, 직업재활시설, 수강명령프로그램, 가족 쉼터 등)로, 모든 시설이 한
그동안 필자는 중독과 관련한 외국의 정책과 시스템을 보기 위하여 많은 나라의 정부부처와 시설들을 방문했다. 그 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설을 지면상 2군데만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미 국 LA 산타모니카 해변 근처 큰 도로를 끼고 5분 거리에 위치한 CLARE Foundation(http://www.clarefoundation.org)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재단은 1970년도에 설립된 민간단체로 운영하고 있는 시설수가 11개소(상담센터, 해독센터, 거주시설, 직업재활시설, 수강명령프로그램, 가족 쉼터 등)로 모든 시설이 한 구
지난주에 거주 프로그램(resident programp)을 언급하였는데, 외국에서는 중독치료 프로그램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독주택이나 외곽 시설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작게는 5~6명부터 많게는 100여명이 3개월에서 1~2년 동안 거주하는 형태까지 다양하다. 가끔 외국의 주택이 너무 좋아 병원과 착각해 소개하는 분들이 있기도 한데, 거주 프로그램은 계획된 외출이나 직업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병원과는 다르다.이 프로그램은 중독 상태가 심하거나 가족관계가 나빠서 가족들과 분리되어 지내야 하거나장
만약 우리 교회 안에, 우리 가족 중에 중독자가 있으면 어떡해야 할까? 어느 성도분이 연락을 하셨다. 남편이 심한 알코올중독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께 상의 드리도록 권했다.이 때 목사님의 생각과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중독자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성경적으로 살지 않는 것에 대하여 회개하도록 해야 하지만, 그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중독문제를 비난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일단 상담에 임하는 목사는 중독자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듣고 중독 상태에 따라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며칠 전 충격적인 기사를 보았다. 아들이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그 아버지는 매일같이 술을 마신 후 물건을 부수고 아들에게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물론 아버지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중독자들에게 시달리는 가족들의 고통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필자가 지면상 중독자들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그 중에서도 자녀들이 받는 고통은 더 크다. 중독에 시달
어느 날 50대 중반 남성분이 상담실 문 앞에서 “상사가 자신만 괴롭히고 동료들도 자신을 왕따 시키기 때문에 속상해서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는 것인데, 왜 자신을 알코올중독자라고 판단하고 거기에다 정신병자 취급하며 상담까지 받으라고 하느냐”며 부인과 큰 소리로 싸웠다. 그는 ‘부인까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주니까 더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상담받기를 거부하셨다. 오히려 상담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받아야 하고 자신은 스트레스만 받지 않으면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과연 그럴까
필자를 찾아오는 중독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중독자가 아님을 주장한다. 그 이유는 자신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거나 도박이나 게임, 쇼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단지 많이 좋아하는 것이지 중독이라고 할 수 없다며 본인을 중독자로 소개한 가족을 비난하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때로는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어떻게든 본인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도 위 중독자들이 주장하는 것에 동조하기 때문에 실제로 가정에서 중독으로 인한 고통이 심각
최근에 우리가 아끼던 배우가 목숨을 끊었다. 그 배우는 오래 전부터 약물에 중독되었는데 그 일로 인하여 자신의 명예와 부를 다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약물을 하였고 결국 만취한 상태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또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모 연예인이 술 마시고 행한 화장실 사건으로 여러 날 난리였고 우리를 힘들게 했다.비단 이런 예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쉽게 주변에서 술 취해 온갖 추태를 부리는 알코올중독자, 도박에 중독되어 온 가족이 파산하여 노숙하는 경우를 만난다. 그리고 초등학생 이상 청소년이 있는 집에서는 인터
요즘 위기 학생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일탈 행위가 증가하게 된 것은 가정이 가정답지 못하고, 학교가 학교답지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지 청소년들만의 문제라고 봐서는 안 된다. 따라서 그 원인을 바로 잡아주면 현상들은 바른 방향으로 정리가 되고,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방법들을 제안한다.첫째, 가장으로서 아빠의 권위 회복이다. 많은 가정에서 돈만 벌어다 주면 아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여기며, 자녀 교육은 엄마에게 다 위임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빠가 가정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가장으
2010년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초·중·고교생의 24%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위기 상태’라는 기사였다.차명호 평택대 교육대학원장 연구팀이 교과부의 지원을 받아 2009년 10~11월 전국 81개 초·중·고교 학생 7262명을 설문조사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위기학생’은 177만9871명으로 전체 학생의 23.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는 위기 학생의 비율은 전문계고가 42.1%로 가장 높고, 인문계고 31.5%, 중학교 28.5%,
교육의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교재, 학생, 그리고 교사라고 할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의 차원을 넘어서,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과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이다. 더욱이 기독교학교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전달 뿐 아니라 신앙적 성숙을 이끌어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교사가 얼마나 성숙하고 준비되어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기독교대안학교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필자는 2015년 기독교대안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11명을 대
기독교대안학교 운동의 교육적 성과에 대한 밝은 측면 뒤에 가려진 딜레마에 대한 논의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2015년 필자는 기독교대안학교 졸업생 11명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통해 기독교대안학교의 딜레마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첫 번째 기독교대안학교의 가장 큰 딜레마는 ‘이원론을 극복하지 못하는 기독교 세계관교육’이었다.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지식으로서의 기독교세계관 교육이 삶의 체계로 나타나지 못한다는 딜레마였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배웠지만 그것이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육적성과를 이야기할 때 첫 번째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성경적 세계관 확립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일반 공교육에서 신앙교육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기독교대안학교는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모든 학문과 삶이 성경적인 세계관의 관점으로 이루어지도록 돕는다는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2015년 기독교대안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학생들은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열고, 학교와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한국에서 기독교대안학교 운동은 공교육의 교육 평준화 정책과 제도가 낳은 구조적 경직성과 내용적 획일성을 극복하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1969년 중학교 평준화 정책과 1974년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의 실시로 공교육은 자율성과 독립성보다는 교육의 공공성과 평등성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바뀌었고, 대학입시로 인해 창의적인 사고와 경험적 교육보다는 암기위주의 인지적 교육 위주로 흐르면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점점 거세게 일기 시작하였다.공교육 체계 내에 기독교사립학교가 존재하고 있지만 교육구조상 기독교사립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