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본지가 보도한 서울동노회 소속 산위의교회 이단성 논란 기사는 교단 내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울러 SBS 를 통해 관련 사건이 전파를 타면서 산위의교회 내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교단 목사와 장로들은 “어떻게 보수적인 우리 합동교단에서 가족을 단절하는 행위를 하는 이단 교회가 나올 수 있느냐”면서, “총회와 노회가 빠르게 산위의교회를 조사하여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서울동노회 또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산위의교회 회복과 가정 회복을 위해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은 그 잔인한 기억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을 겪는다. 더구나 그것이 미성년 시기에 친족으로부터 당한 것이라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친족에게 미성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이 마땅하다.산위의교회 내부에서 제기된 사건들이 바로 이러한 내용이다. 청년 윤○○ 양, 전○○ 양 그리고 최 씨 세 자매는 친족으로부터 미성년 시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인 경우 우리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주목해야
산위의교회 사건은 단순히 이단성을 폭로하는 보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더욱 중대한 과제는 이단에 미혹된 교회의 회복, 그리고 산산조각난 가정의 회복이다. 따라서 산위의교회가 속한 서울동노회(노회장:박재섭 목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커다란 사태로 번졌지만 이 와중에 다행인 점은 산위의교회가 예장합동총회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만약 산위의교회가 신천지 등 기존 이단사이비처럼 정통 교단의 제도권 밖에 있었다면, 교회의 회복은 물론이고 교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길이 요원했을 것이다.아울러 현재 산위의교회는 담임목
본지는 한 달 넘게 산위의교회의 이단성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이단전문가들에게 산위의교회 교육자료 및 청년들의 교육노트와 취재원들의 증언 등을 보내 이단성 조사를 의뢰했다.예장합동총회 이대위원이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 회장 진용식 목사와 2016년에 송OO 권사 집회의 이단성을 연구했던 기성총회 이대위원 박문수 교수가 산위의교회 이단성 조사에 참여했다.결론적으로, 진용식 목사는 “산위의교회 이OO 장로 이O 권사가 가르치는 내용과 행위들은 이단성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박문수 교수는 서산 송OO 권사 집회와 산위의교회 사역이 유사
[추적 르포] '산위의교회'는 어떻게 이단에 미혹되었나제보자 김△△ 선교사에게 처음 연락받은 때는 지난 10월 초였다.김△△ 선교사는 조카 윤OO 양의 고소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결백하다고 밝히며, 이 사건에 윤 양이 출석 중인 서울동노회 소속 ‘산위의교회’가 깊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선교사로부터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산위의교회에서 김△△ 선교사의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2건 더 발생했다는 제보였다.2건 중 최△△ 씨 경우 세 딸로부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또
신사도운동, 가계저주론 등의 이단 사역과 교육을 벌이는 교회가 교단 내부에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교회는 서울동노회(노회장:박재섭 목사) 소속 ‘산위의교회’다.본지는 한 달 넘게 취재하면서 산위의교회 교육교재와 청년들의 사역일지 및 교육노트, 취재원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당 교회가 이단성이 짙은 사역들을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입수한 자료들에는 입신, 환상, 천국과 지옥의 경험 등과 관련된 기록들이 있었다. 해당 자료들을 이단전문가에게 보내 이단성 여부를 의뢰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 회장 진용식 목사
내실 있는 협력 강화로 시대적 도전 극복하라양 교단 연합운동은 한국교회 이슈 대응에 큰 영향 … “교류 내실화 더욱 힘써야”예장합동과 통합은 1959년 분열되고 난 뒤 1962년과 1967년 두차례 합동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두 교단간 합동논의는 잠잠했다가 26년이 지나 고개를 다시 들었다.1995년 1월 예장합동 김덕신 총회장과 예장통합 김기수 총회장이 양 교단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양 교단은 그 해 8월 15일 8.15광복기념예배를 함께 드렸고 9월 1일 한장총 소속 8개 교단의 일원으로 ‘광복 50주년과 장로교총회 8
재판국 개혁이 교회 회복 이끈다재판국원 선출부터 투명하게 … 보고 시간 앞당겨 신중히 논의해야총회재판국의 존재 이유는 공정한 재판을 통한 분쟁 교회의 회복 및 피해자의 회복에 있다. 또한 가해자에 대한 적법한 치리도 총회재판국의 역할이자 의무이다. 하지만 총회재판국을 거치면서 교회가 회복되기는커녕 분쟁이 심화되고 교회가 무너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회복의 실종은 곧 치리의 실종으로 이어지고, 총회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총회재판국의 신뢰가 무너진 까닭은 무엇보다 브로커 마냥 잇속을 챙기려는 일부 재판국원에 있다. 이러한 재판국원은
총회는 ‘정치 종착역’ 아닌 ‘발전적 플랫폼’ 돼야 한다“총회는 정치하는 곳이다.” 맞는 말이다. 총회헌법이 보장하는 것이며, 태생적으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기에 정치는 필수적이다. 정치적 동물, 그 중에도 150개 노회에서 날고긴다는 이들이 모이는 총회 현장은 정치의 정점일 수밖에 없다.교단이 지향하는 정치는 에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장로회정치는 지교회 교인들이 장로를 선택하여 당회를 조직하고 그 당회로 치리권을 행사하게 하는 주권이 교인들에게 있는 민주적 정치이다.” 예장합동 정치 총론에 나오는 장로
양 교단 우호적 협력은 한국교회 흐름 바꿨다통일찬송가 발행·한기총 설립은 중요한 결과물 … 많은 영역서 의미 있는 결실 맺어‘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은 한 뿌리에서 났다’는 말은 1959년 이후 60년 동안 각종 연합모임에서 통용되고 있다. 실상이 그렇고 또 한 뿌리에서 났기 때문에 양 교단은 60년간 독자적인 길을 걸어 왔음에도 많은 영역에서 연합하고 협력하며 동행했다.연합시도와 꾸준한 교류 이어져연합을 위한 많은 노력들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할 부분은, 양 교단의 교단 합동 시도다. 1959년 분열 이후 양 교단 내에서는 공적 또는
선거 시스템 양지로 끌어올려야 산다# 제101회 총회 개회 하루 전인 2016년 9월 25일 주일 오후. 총회임원 후보로 출마한 A씨는 문자 한통을 받았다. “총대 10명 확보. 300만원 입금 요망.” 곧이어 또 다른 문자가 왔다. “OO지역 총대들 A씨를 지지하기로 했다. 선거 홍보로 1000만원 필요하다.” A씨가 주일 오후에만 받은 문자는 10통이 넘는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0만원 정도를 요구했다. A씨는 “성총회 아닌가? 주님의 일을 하는데 뒷돈을 왜 요구하나? 그것도 거룩한 주일에…”라는 생각에 거절했다고 한다. 그랬
진리 수호 위한 연대와 연합, 시대적 과제 됐다국내 기독교 교단에서 가장 큰 교세를 보유하고 있는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이 분열한 지 60년이 됐다. 아픈 상처를 겪었지만 양 교단은 훌륭히 성장했고 범총회적으로 꾸준한 교류를 해왔다. 양 교단이 함께 한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감당해야 할 교류와 협력방향을 생각해 본다. 두 세대가 지나는 동안 합동과 통합 교단은 어떻게 변모해왔을까? 장로교라는 근간에서 발전했기에 여전히 비슷한 점도 많지만 오랜 세월을 비껴가지 못하고 달라져 있는 점도 적잖다.양 교단 도합, 965만 성도
총신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총신을 장악하기 위한 총회 정치세력의 공방에 있다. 총회 정치꾼들이 이권을 찾아 총신으로 향하면서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단의 배움터가 무너져간 것이다.과거에도 총신은 교단 직영신학교라는 특성상 총회 정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 길자연 목사와 김영우 목사 등 교권을 쥐고 있던 인물들이 총장이 되면서 총신은 ‘교단 정치 1번지’라는 팻말을 달게 됐다. 그렇게 지난 5년, 뺏은 자와 뺏으려는 자의 혈투가 계속됐고 선지동산은 정치공방의 전장이 되고 말았다.교단성을 지운 총신
총신사태의 정점을 찍은 것은 총신의 정체성을 훼손한 ‘정관 개정’이었다.2017년 9월 15일, 제102회 총회를 불과 3일 앞두고 김영우 전 총장과 당시 재단이사회는 은밀히 총신대 정관 개정을 감행했다. 이들은 총신대 정관 제1장 1조 목적에서 ‘총회의 지도하에...본 교단 헌법에 입각하여’를 삭제했고, 제3장 20조 임원의 선임방법과 20조 2항 개방이사 자격에서 ‘본 총회에 소속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한다’를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한다’로 변경했다. 다시 말해 교단 직영신학교 정관에서 교단성
‘슬림과 효율’, ‘통합과 개혁’. 총신대학교 내부 조직의 변화를 정리한 단어다.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7월 18일 교원 보직 발령을 내고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직제관련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김지찬 교수) 자료에 따르면, 총신대학교 내부 조직은 행정본부, 부속부설기관, 부설연구소, 부설교육기관 등 76개의 부서가 산재돼 있었다. 연구위원회는 이번에 직제를 개편하면서 58개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이재서 총장은 “교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직제관련개정연구위원회가 조사하면서 그동안 방만하고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조직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