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들려온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소식에 한국교회는 이재민 구호·구제 및 재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현지에 구호팀을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긴급지원을 펼쳤고, 한국교회총연합은 회원 교단에 모금을 독려하는 한편,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협력해 현지사역자들을 통한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기독시민단체들과 교회들도 사고 직후 튀르키예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 그리고 시리아 NGO와의 소통 및 지원통로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졌다.여름이 되자마자 이번에는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 소
올해 3월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뒤집었다. 8부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이재록 등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생생히 드러냈다.방송의 여파는 대단했다. 이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유지됐고, 방송 분량의 절반이 할애됐던 JMS 정명석 교주는 성폭행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정명석 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추행 등의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소 후 같은 범죄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구속되는 일을 당했다. 12월 22일 대전지법은
코로나엔데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대형집회였다. 올해 한국교회는 부활절 광화문 퍼레이드와 빌리그래함집회 희년 대회를 치렀다. 특히 6월에 열린 빌리그래함 희년대회는 유명한 부흥사 빌리그래함이 한국을 처음 방문해 집회한 지 50주년을 기념했다. 희년 집회를 한국에서 열었다는 것은 미국과의 선교적 연대가 끈끈하고, 한국교회가 이런 대형집회를 치를 만한 역량이 된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희년 집회에는 고인이 된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대를 이어 복음을 제시했다. 주최 측에
진보교계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100주년을 1년 앞두고,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이슈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창립 때부터 함께하며 가장 많은 총대를 파송하는 핵심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안에서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연초부터 대두됐기 때문이다. 교회협은 두 회원 교단과의 대화위원회 구성 등 수습에 나섰지만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실질적인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총무 이홍정 목사가 임기를 2년 넘게 남기고 단체 내 갈등과
현재는 유튜브가 대세지만, 20년 전 개인방송의 거점은 윈앰프(Winamp)였다. 채팅 사이트마다 윈앰프 개인방송 진행자들과 청취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시절이 있었다.당시 대학생이던 김대일 목사(충신교회 교육)는 호산나넷에서 찬양 방송을 송출했다. 김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진행자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데다,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맘이 컸다. 다만 이때만 해도 그의 개인 방송 활동은 취미 수준에 머물렀다.하지만 방송 중 연결된 청취자가 김대일 목사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목회자 자녀였던 그 청취자는 가족과 관계를 단절
암울했던 2023년 “다른 미래 있다 재부흥의 길로 가자”우리는 전쟁과 재난과 갈등 속에 2023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교회 역시 어두운 현실과 위기의 전망만이 넘치고 있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와 최현식 대표(미래목회전략연구소)가 ‘소망과 부흥의 미래’를 들고 나왔다. 에서 두 미래학자는 “단기간 사회와 교회가 수축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가 준비하면 다시 부흥의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최현식 소장를 초청해 ‘2024
“소안도 섬마을에서 행복한 목회 펼쳐갑니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버스로 다섯 시간. 완도읍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화흥포항까지 30분. 거기에서 1시간여 바닷길을 더 가야 소안도에 닿을 수 있다. 맹선은혜교회는 소안도 안에서도 천혜의 상록수림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아담한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다. 조규필 목사(41살)와 백미라 사모는 그 섬마을 교회에서 꼬박 3년 동안 기도를 심고, 생명을 싹 틔우고, 꿈을 열매 맺고 있다.2020년 12월, 당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교구 사역자로 촉망받던 30대 후반의 젊은 목사가 남쪽
“유기아동 돌보는 일, 은혜요 기쁨입니다”유기 위험에 놓인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주사랑공동체와 새가나안교회가 설립한 ‘베이비박스’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2044명의 아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14년이 지난 올해, 유기된 아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자식으로 받아들인 부모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유기 아동과 이와 관련된 제도적 시사점을 조명한다. 새가나안교회(이기동 목사)의 베이비박스 사무실, 아기 침대들이 비어있는 이곳은 적막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김은자 권사와 국은경 집사
기독신문(사장:태준호 장로)이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송주열 기자, 이하 기자협)에서 선정한 ‘올해의 기자상’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기자협은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에서 제34회 정기총회 및 제14회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의 기자상 대상은 기독신문 특별취재팀(박민균, 조준영, 송상원, 이미영, 김희돈, 김윤기, 권남덕, 우리나)의 ‘제108회 총회 기획 개혁의 조건’이 차지했다. 또한 송상원 기자의 ‘2억 횡령 충격 휩싸인 기독출판계’가 장려상을 수상했다.대상수상의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캄보디아교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열려 감사하다. 캄보디아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는 장소가 되길 기도한다.”12월 12일 캄보디아교회사연구원(ICCHI, 이하 이치) 별관 헌당예배에 참석한 캄보디아 교계 지도자들의 인사에는 진심이 담겼다. 그도 그럴 것이 이치는 1923년 1월 미국인 아더 하몬드 선교사 부부의 입국 이래 100년 역사를 가진 캄보디아 개신교 역사를 정리하고, 사진과 기록, 각종 전시물로 소개하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2016년 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이치를 설립하고, 이번에 별관 건축까지 마친 장완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마음으로, 세계 향해 복음광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복음전도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선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커진 현대에 어떻게 복음을 힘써 전할 수 있을까?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의 사역은 이런 고민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복음 광고를 언론매체에 올리고, 전국 교회, 대중교통, 광장에 세웠다. 복음 광고를 시작하자 많은 교회들이 협력했고 거리전도캠페인과 연합집회도 일어났다.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평촌새중앙
“목사의 삶, 목수의 삶 모두 성심 다합니다”성탄절의 가장 큰 방점은 경배에 있고, 그 다음은 나눔에 있다. 사실 이 두 가치는 그리스도인이 성탄절 뿐 아니라 일상에서 추구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여기 목사의 삶에다 목수의 삶을 더해가며 두 개의 가치를 균형 있게 잡아내는 인물이 있다. 매일을 성탄절처럼 살아가는 그 복된 인생을 들여다보자. 새벽예배를 마치고 아침 식사까지 끝내면 곽승호 목사(함평대동교회)는 조용히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사택 위층의 목공실로 향한다. 10여 개의 작업대와 온갖 장비들이 고루 갖춰진 작업실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들을 데프블라인드 혹은 시청각장애인이라 부른다. 이들은 ‘소수중의 소수’로서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받기 어려울뿐더러 매우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국에 두 곳뿐인 시청각장애인학습센터, 이들 중 하나인 밀알복지재단의 ‘핼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의 하루를 돌아보고 우리 사회가 여전히 주시하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많이 울었어요.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없다는 게··· 인생이 참 많이 외롭고 답답했답니다. 내 가족들에
울산 명성교회(김종혁 목사·부총회장)가 12월 6일 동 교회에서 기독신문(이사장:김정설 목사, 사장:태준호 장로) 문서선교 부흥예배를 드리고 기독신문과 함께 문서와 영상을 통해 복음 전파하는 일에 동역하기로 했다.김종혁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아이노스 찬양팀 찬양, 오손관 장로 대표기도, 기독신문 소개, 후원금 전달, 현판 증정, 박두재 초원과 최성헌 집사 가정의 특송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라합의 덮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한욱 목사(총회 서기)는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줄 때 복이 있다”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살몬은
의정부 새생명교회(서태상 목사)는 12월 10일 동 교회에서 기독신문 문서선교 부흥예배를 드렸다. 이날 ‘쓰임 받는 일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서태상 목사는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물을 포도주로 바뀐 기적의 결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고 주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서 목사는 “우리 성도들도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한다면 삶에 기적이 나타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한 삶을 살 때 주위의 불신자가 믿음을 갖게 하고, 신자는 그 믿음을 견고케 하도록 도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 목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