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본지는 지난 6월 16일부터 총 7회에 걸쳐 ‘70프로젝트, 또 같이 우리’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기획기사에서 본지는 무엇보다 70이라는 숫자에 주목했다. 6.25전쟁 70주년이 갖는 역사적·신학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남북갈등과 남남갈등 해소 방안, 분단 70년 만에 다가온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를 되살릴 수 있는 해법 및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그런데 기획기사를 보도하는 두 달 동안에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며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기획기사의 키워드와 최근 남북간 이슈를 짚어보기 위해
“너와 나 두 손 꼭 잡고서 기쁜 노래를 부르자 통일의 노래를 부르자.”통일 노래가 추억이 되지 않고 현실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꿈교회(임용석 목사)는 민족의 ‘소원’을 이미 ‘실현’했다. 한꿈교회는 남한 성도 12가정과 탈북민 15가정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먼저 온 복음통일을 경험하고 있다.한꿈교회는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남북이 하나되어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교회,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교회, 복음 안에서 사람의 통일을 이루는 교회”라는 비전으로 2010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사역을 시작했다.사역 자
‘보내는 선교사’ 운동 통해 선교동력 이어가는 노력 계속지난 8일 정부가 교회를 상대로 취한 방역강화 조치는 정규예배 외의 소그룹 모임과 공동식사 금지가 핵심이다. 여기서 정규예배라 함은 주일에 실시하는 예배와 주일학교를 비롯해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기도회 등 주보에 게재된 예배이며, 이외의 구역예배나 소그룹 모임, 각종 훈련을 위한 모임은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사실상 예배 이외에 모임이 금지된 올 여름에도 복음을 전하고 나누기 위한 소모임과 여름사역, 선교사역은 계속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혜롭게 각 사역을 준비하고
불과 2년 전, 한반도에 역사상 유래 없는 훈풍이 불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계기였다.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선언하고 응원단을 파견하면서 경색 국면에 있던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급물살을 탔다.남북은 2018년에만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4·27 판문점 선언, 도보다리 대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등 숱한 화제를 낳으며 평화의 물길이 열리는 듯했다. 특히 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는 등 비로소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았다.하지만 종전선언이 발표될 것으로 예
투명한 회계 운영 통해 쌓은 신뢰와 책임감으로 기부문화 회복에 앞장서야크리스천 기부자들의 선구적 역할도 중요 … “꾸준한 관심이 세상 바꾼다”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회계 논란이 불거진 뒤 비영리단체(NPO, Non-profit Organization)의 회계 투명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태 이후 불똥이 비영리단체 전반으로 확산되며 기부 중단 및 감소를 불러왔고, 특별히 NPO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계 단체 역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의 투명성 논
매 정권마다 정부의 통일 및 대북한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에서 비롯된 남남갈등이 해소되지 못한 채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현재도 대한민국 내부의 남남갈등은 지역대립구조와 미국의 대북정책 보수화, 세대갈등의 표출, 언론의 틀 짓기 등으로 증폭되고 있다. 즉 남남갈등은 지역과 이념, 세대, 계층을 기준으로 한국사회를 여러 갈래로 분열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회가 그 이념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남남갈등의 꼬인 매듭을 풀어 사회적 균열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전라도 소녀의 죽음아이는 공포에 떨어야 했다. 시원한 파도가 출렁이고 짱뚱어가 펄떡이는 바닷가로 향하는 걸음이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총칼과 죽창을 손에 쥔 채 자신들을 끌고 가는 어른들의 눈에는 도무지 까닭을 알 수 없는 독기가 가득 서려있었다.1950년 10월 어느 날, 전남 영광군 염산면의 설도항에는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인민군과 좌익들의 손에 끌려가는 어린 소녀 옥자가 있었다. 죄목은 단순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반동분자라는 것이었다. 이미 동네 일대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도 부족했는지 그들은 죄
‘거점 교회’서 ‘마을목회’ 비전 실천할 사역자 파송하라총회교회자립개발원(법인이사장:오정현 목사)과 함께 교회 자립화 사역을 점검하는 연중기획 ‘한국교회 샛강을 살리자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3부는 ‘자립을 위한 실천과 대안들’이란 주제로, 8개 권역위원회와 각 노회자립위원회의 자립화 사역을 살펴보고 주목할 만한 실천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9편은 호남 지역 노회들의 자립화 사역을 지원하고 있는 광주전남권역위원회 사역 이야기를 듣는다. 취재에 도움을 준 광주전남권역위원장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와 부위원장 정태영 목사(광주양림
요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황금사과’라는 동화의 한 대목이다.어느 작은 도시 한가운데 예쁜 사과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에 황금사과가 열린다는 소식이 퍼졌다. 나무를 사이에 둔 아랫동네와 윗동네 사이에는 황금사과를 서로 갖겠다며 툭하면 싸움이 벌어졌다. 두 동네 사람들은 땅바닥에 금을 긋고 사과를 나누어 갖기로 했다.하지만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고 금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다시 작은 문이 달린 나무 울타리를 세워보고, 그래도 안 되자 사방이 꽉 막힌 높고 단단한 담을 쌓으며 양쪽에 서로 보초까지 세웠다. 하지만 서로 의심하는
질높은 기독교 콘텐츠 제공하는 유튜버 양성에 적극 나서야성공한 일류 이전에 ‘종교인다운 행동’ 원하는 청년 이해 필요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경험한 가장 큰 사건은 온라인으로 주일예배를 드렸다는 것이고, 그 충격은 앞으로도 온라인 예배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염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염려는 다음세대에 국한했을 때 더 커지고, 결국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한 목회와 교육 등의 변화를 요구한다. 목회와 신학, 사회에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를 진단하는 마지막 순서로 다음세대를 주제로 삼았다. 일산 충정교회(
종교자유는 소중한 권리, 행정조치로 쉽게 제한하면 안돼국가 위기 주도적으로 대응하며 사랑과 희망 소명 다해야코로나19 사태는 사적 모임 중단, 휴교와 가정 학습, 원격 진료와 원격 강의, 재택근무의 확산 등 개개인의 삶과 사회구조 및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예배가 온라인예배로 대체됐고, 최근에는 현장예배는 물론 교회 내 소모임에 대한 행정 제재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종교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 및 공공복리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
세계교회, 특히 미국교회의 변화적 흐름을 보면 1970년대까지는 교단 중심의 전통적 교회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너무 교단 중심적인 흐름으로 가다보니까 1980년대부터 교단의 제도와 간섭으로부터 탈피하는 커뮤니티교회가 중심이 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교회는 개교회 중심을 이루며 새로운 예배 스타일, 곧 구도자 중심과 문화적 예배를 드리는 부흥 코드로 성장을 해 왔다. 그렇게 하다 보니 교단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 교회 목회자 중심의 공동체교회가 되었고 그런 대형 공동체교회 목회자들 간의 영향력 전쟁이나 스타플레이를 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고난 이겨온 교회 역사가 불확실한 세상 대안 제시해야코로나19는 중요 기회, 본질 회복 돕는 대응 매뉴얼 필요신학은 교회 사역 전반의 컨트롤타워다. 지난주 목회부문 대담에서 코로나19 이후 목회의 방향을 짚었다면, 신학은 향후 목회, 선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교회와 관계된 사역 전 분야의 방향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그래서일까. 이날 대담의 넓이는 방대했다. 아울러 기존의 묻고 답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깊이 있고 진지한 토론이 벌어졌다. 본지 주필 김관선 목사와 실천신학에 정통한 총신신대원 박현신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잘 드러나지
진영논리 함몰되지 않고 시대 변화 읽는 인물양창삼 교수(한양대 경영학부 명예·목사) 경제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총선을 맞았다. 이번 총선은 우리가 뽑은 대표가 미래의 각종 이슈에 대안을 마련하고 법을 제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선거에 임하는 우리의 각오 또한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총선 시기가 가까울수록 유권자는 고민이 깊어진다. 각 정당이 내세우는 정책을 알아야 하고, 특히 우리의 실제 생활과 밀접한 경제와 관련해서 어떤 정책을 내놓는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는 투표용지가 역사상 가장 긴 48.1cm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출마하는 후보도, 당도 매우 많다. 준연동형 비레대표제가 도입됐기 때문인데 21개 정당과 수소속 지역구 후보 934명이 등록해 총 1118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면 당명조차 헷갈리기 쉽다. 본지는 수많은 정당 가운데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질의서를 보냈던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 등 5개 정당과 기독자유통일당의 정책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