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헌법 개정 “시간 두고 꼼꼼하게”‘세습금지’ 1년전 결의 뒤집고 “용어도 쓰지말라”은급재단 발전안 “연구 더”…노회정비개편 무산1년 동안 각 상비부와 위원회에서 열심히 연구했지만, 총대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부결된 청원도 상당수다. 그 중에는 꼭 필요하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어 아쉽게 부결된 안건들도, 혹은 총대들의 극렬한 반대로 부결된 안건들도 있었다.헌법개정안 부결100년 만에 전면적 개정을 시도했던 헌법 개정안은 부결됐다. 헌번전면개정위원회는 헌법의 전면적 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총회에서
‘정치 넘어 정책으로’ 총회행보 탄력 받는다통일준비·화해조정·기후환경위원회 설치기독대안학교 연구와 순교성지 지원 ‘눈길’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남발됐던 ‘정치결의’가 아닌, 총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참신한 결의가 많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기독교대안학교 연구키로학원선교위원회는 기독교 대안학교를 연구하겠다고 보고, 무너져 가는 교육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세속주의에 빠진 일반 교육을 대신할 기독교 대안학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토요학교를 비롯한 준기독교 대안
황규철 전 총무 예우금 4억원 받고 출마 포기“불가피한 결정” 의견 속 “총회 명예 실추” 비판도‘최소한의 검증 필요’ 자격·선출 방식 개선 과제총회 일정 중에 총대들의 애를 태웠던 총무 선거 문제는, 황규철 전 총무가 예우금 4억 원을 받는 댓가로 총무 선거 출마를 사퇴하자 숨통이 트였다. 총대들은 9월 22일 황 총무가 예우금을 받고 출마 포기 각서를 썼다는 소식을 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그가 번복하고 총회 기간 중 다시 출마를 선언하면 총회 현장이 혼란해지지 않겠느냐면서 끝까지 염려를 감추지 못했다.황 총무에 대한 예우금
‘무분별 이단해제’ 한기총 전격 탈퇴‘정책연구소’ 설치 장기적 비전 제시 한기총 전격 탈퇴총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전격탈퇴했다.제99회 총회 넷째 날인 9월 25일 오전회무에서 정치부장 오정호 목사는 “한기총은 이단의 온상이다”면서 한기총을 탈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일부 회원들은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자고 말했다. 고광석 목사는 “한기총 탈퇴는 임원회에 일임하자”고 했으며, 사일환 목사도 임원회로 넘기자고 했다.그러나 대외 관계는 총회현장에서만 다룰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총회장은 총대들의 의견을 물었
“구제헌금으로 어떻게 1등석 타나”“과정이 아름다워야 결과도 떳떳해”“큰 일은 적게, 적은 일은 없게.”▲…백남선 총회장, 노회 분쟁건 처리로 찬반 논란이 계속되자 가능하면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자고 당부하면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안건을 처리하려는 백 총회장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말. “회개하고 천국 가시라.”▲…NCCK와 가톨릭의 신앙과직제일치협의회 구성과 관련한 정치부 안건을 다루는 자리에서 김종주 목사(빛고을노회)가 한 말. 총회장까지 역임한 한 목회자가 자신에게 ‘자네
‘아이티사법처리’ 97전권위원 재신임 “철저 조사”“납골당 보고 미흡” 사법권 포함 7인 전권위 구성‘21세기 찬송가’ 문제 심각… “더 이상 사용말아야” 소위 총회 4대 사건들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총회세계선교회(GMS) 문제는 징계 선교사들을 품는 대화합의 조치를 취하므로 상당히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티구호헌금전용의혹 사건, 납골당 문제 사건 등은 1년 동안 정체 또는 후퇴의 시간을 보냈다. 세계선교회 건을 제외한 3대 사건들의 처리 경과를 살펴본다.•아이티구호헌금전용사건아이티
“선거 결과 많이 아쉬웠지만 변함없이 교단발전 힘쓸 터” 선거라는 것이 그렇다.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 곳이 있는 반면, 낙선에 따른 아픔이 있는 곳도 생기는 법.이번 99총회 기간 내내 남달리 마음을 졸이며 자리를 지킨 총대가 있었다. 바로 구미노회장 최재덕 목사(구미새로남교회)였다. 이번 총회에 구미노회에 속한 두 명의 목사가 부총회장과 총회총무에 출마했던 터라 노회를 대표하는 노회장으로서 남다른 부담감을 안고 총회에 참석했었다.선거 전에는 당선 여부 때문에, 선거 이후에는 낙선에 따른 사후 추스르는 문제 때문에 노회장인 최 목사
97총회파행 ‘역사 속으로’ 책임규명·징계 없이 끝나아쉬움 컸던 실행위불법조사처리위 보고는 받아 불법성 확인…증경총회장 예우안 통과총회 안팎으로 큰 파장을 미쳤던 제97회 총회 사태와 관련된 특별위원회들이 보고를 마쳤다. 그 어떤 인물에 대한 징계나 뚜렷한 책임 규명 없이 두루뭉수리한 보고가 이어졌으며 이 보고와 함께 ‘불 꺼진 총회’였던 97총회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총회장 총무 해임규정 제정연구위총회장 총무 해임규정 제정연구위원회(위원장:윤익세 목사)는 총회장과 총무가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을
“우려 속에 참석한 99회 총회 근심은 소망으로 바뀌었다” 제99회 총회에 처음 참석한 문기식 목사(수경노회·수지목양교회)는 다른 선배 총대들에게 “은혜로 시작해 싸움으로 끝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했다. 총회 개회 성찬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툼이 시작해 총회 파회 때가지 갈등으로 얼룩진다는 것이다.그래서 문기식 목사는 총회 참석 전에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한다.“은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각 노회의 대표들의 모이는 곳이지만 영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심지어는 시장잡배와 같은 모습도 볼 수 있다는 소리도
“교단 화합 중재자 역할 적극 하겠다”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으셨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저의 가족과 대남교회, 서울강남노회와 전국장로회연합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으로서 총회부총회장이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장로부총회장에 당선된 이호영 장로(서울강남노회·대남교회)는 “교인의 대표인 장로들의 목소리를 목사들이 잘 들어줄 수 있도록 소통의 통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교단 내에 장로들의 총회를 향한 많은 요구가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장
“더욱 겸손하게 교단 섬길 터” 제99회 총회 부회계에 당선된 이춘만 장로(부산노회·부광교회)는 총회임원후보 정견발표회 당시 정견발표에 앞서 총대들 앞에 큰 절을 올렸다. 겸손하게 교단을 섬기겠다는 자기다짐이자, 각오였다.“부족한 제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25년간 장로로서 부광교회를 섬기게 하신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경을 넓혀 사랑하는 총회를 위해 섬길 기회를 주신 것 역시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총회장 백남선 목사님을 비롯해 모든 임원들을 섬기겠습니다. 나아가 교
“교단 건강성 회복 위해 최선” “부족한 사람이 거대 교단을 섬기는 자리인 임원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총회장님을 위시해 총회 임원들이 교단을 잘 섬기고 발전하는데 저의 헌신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제99회 총회 부서기에 당선된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반야월교회)는 신앙의 양심과 원칙을 지키는 임원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교단의 건강성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이 목사는 “국가적 재난이었던 세월호 참사에서 양심과 원칙을 지키는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
“책임 있는 강력한 리더십 필요하다” 한 차례의 제비뽑기에 이어 직접투표까지, 피를 말리는 두 차례의 경선을 거쳐 제99회 총회 부총회장에 당선된 박무용 목사(대구수성노회·황금교회)는 100년 전통을 이어온 최대 규모의 교단에 필요한 것은 책임감과 강력함을 가진 리더십이라고 강조한다.“지도자의 무책임과 리더십 부재가 수많은 생명을 단숨에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큰 배를 바다로 침몰시킨 세월호 사고의 모습을 보며, 최근 몇 년간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교단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이 다시금 위상을
“20년만에 광주 개최 … 깊은 긍지 느낀 시간이었다”“광주에서 20년 만에 열린 뜻 깊은 총회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하게 돼 얼마나 즐겁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닷새간 고생하신 총대님들, 모두 좋은 기억들만 간직하시고 총회를 위한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제99회 총회 환영위원회를 조직하고 반년 가까이 정성 다해 준비해 온 광주노회장 이재옥 목사는 노회원들 모두가 깊은 긍지를 느꼈다고 밝힌다. 사실 금번 총회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차분하고 순조롭게 진행된 데는 현장통제를 담당한 광주
“극진한 섬김에 마음도 육신도 풍성”아침식사 봉사한 광주겨자씨교회 여전도회소머리곰탕, 오리탕, 떡국, 전복죽. 총회 기간 총대들 앞에 거나하게 차려진 아침 밥상의 메뉴들이다. 수십 년 간 총회에 참석한 이들도 이렇게 극진한 접대는 처음이라며 감동해마지 않던 섬김의 주인공은 바로 광주겨자씨교회 여전도회원들이다.“저희에게도 이번 총회는 천국잔치였어요.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감사함과 주님의 종들을 모실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피곤한 줄도 모르고 주방 일을 했습니다.”봉사자들의 한결 같은 생각이다. 아침식사 제공은 총회장소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