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연주한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매일 입시를 앞둔 고3처럼 연습하지 않으면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가 꼭 필요합니다.”1월 12일 2024 신년음악회와 26일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2월 16일 제502회 정기연주회를 연이어 앞두고 한창 연습에 매진 중인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상주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았다. 매일 연습 전 함께 기도와 QT를 나누고 있다는 기독인 단원들을 만나기 위해서다.1964년 창단한 대구시향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기존의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한 정
고난 중 찾아오신 하나님“지난해 말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2023년 한 해를 시작할 때만 해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절망스러웠는데, 돌아보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이뤄진 한 해여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가, 매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고 깨달았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살려고 합니다.”배우 김정화 씨와 CCM 가수이자 작곡가인 유은성 씨는 신앙심이 깊은 부부로 유명하다. 두 아들의 부모이기도 한 두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소식이 알려진 것은 2022년 11월이었다. 잦은 두통과 시력 저하로 건강검진을 받았던 유
(칼 베이터스/생명의말씀사)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1년에 50권 안팎으로 책을 읽는 ‘책벌레’로 소문나 있다. 일주일에 보통 1~2권, 휴가가 낀 주에는 많게는 5권까지 읽는다. “나는 매일 도서관에 다녔고 그곳에서 지식과 지혜와 꿈을 얻었다”라고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한다.미국의 유명한 작은 교회 운동가 칼 베이터스의 ‘작고 강한 교회’를 읽으면서 작은 교회 시절에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가졌었다. 저자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32만 개의 개신교회 중의 절반은 주일 출석이 80명 정도이다. 출
(임종구/세움북스)‘도 배우고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도 배운다’.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목사가 를 펴냈다. 칼빈의 대표작 프랑스어 초판(1541년)에 실린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을 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교했다. 설교 성경 구절은 본문 가운데서 정했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교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은 교회에서 수없이 설교와 특강의 주제가 된 내용이다. 요리문답에서는 대부분의 분량을
2023년 기독문화계는 코로나19 이후 지역교회들이 성도들의 예배 출석 회복에 집중하면서 문화 전반의 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종사자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빛났다.교계문화기자모임인 CC+가 12월 20일 서울 논현동 하나둘갤러리카페에서 2023년 문화결산 세미나를 열고, 기독문화선교 사역 전문가들과 함께 CCM, 출판, 영화, 미술 등 2023년 한 해 동안 각 분야의 주요 활동과 도전 과제를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CCM : KCCM 통한 연대 강화팟캐스트 ‘CCM 공방’ 기준 2023년 매달 공방 청취자들
(한국싸나톨로지협회)‘죽음교육상담 전문가를 위한 죽음학 교과서’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국제공인죽음교육상담전문가 14명이 저자로 참여한 죽음학에 대한 총서라고 할 수 있다.책의 서문은 죽음학은 한계상황에 임한 사람들이 인간의 실존(인간다움)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중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계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가족, 친척, 이웃 등 주변의 존재자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도록 한다. 그래서 품위 있고 평온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문은 평온한 죽음이란 환자가 내면적 화해와
(로버트 K. 그린리프/도서출판 참솔)사람들은 ‘리더십’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남보다 뛰어난 존재이며, 그 뛰어남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여 조직체를 이끌어가는 리더 즉, 지도자의 역량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러한 리더십을 가지고 직장이나 사회나 국가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갖은 노력과 헌신과 투자까지도 망설이지 않는다. 이러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되어 그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어간다면 발전과 부흥을 이루지 않겠는가?나는 로버트 K. 그린리프가 오래 전에 쓴
꽃 한 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눈 한 번만 돌리면세상이 다 봄이다 (봄1)차가운 겨울비가 내리는 오후, 포근한 봄 시가 청중의 가슴을 두드린다. 오랜만에 흐드러진 벚꽃과 노란 햇살이 세상 찬바람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스며든다. 따듯한 감성의 시도, 낭독도, 노래도 반갑다. 회색빛 계절에 너라는 소중한 계절을 그리며 기억하는 시간. 시인의 생애 첫 북 콘서트는 함께한 이들에게 이렇듯 정다운 선물이 됐다.시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북 콘서트가 12월 14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렸다. 소 목사의 신간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샘터)
(프릿츠 리데나워/생명의말씀사)‘진리, 구원, 복음’ 등 본질적인 주제로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한창 자아를 찾아 헤매던 10대 후반, 1970년대 그즈음 구도자였던 나에게 물꼬를 터준 책이 있다. 프릿츠 리데나워가 쓴 (생명의 말씀사).그 당시는 오늘처럼 쉽게 다가가게 하는 스타일의 삽화나 웹툰식의 책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복음(진리)과 종교’의 차이가 탁 느껴지게 하는 만화 캐릭터가 앉아 있었다. 우선 쉽게 책을 집어 들게 한 것은 이렇게
(최종수·신앙과지성사)우리 사회에서 인생을 버섯에 비유하는 일은 썩 좋은 어감을 자아내지는 못한다. 누군가에게 기생하며 폐를 끼치고 살아가는 존재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약 다음과 같은 버섯의 실체를 알고 나면 생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버섯은 굳이 양분을 생산해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이미 있는 버림받은 낡은 것들을 다시 활용하고, 자기 일을 마친 다음에는 다시 지구(땅)로 되돌리는 일을 한다. 세상에 커다란 짐이 되는 쓰레기들을 처리해 주는 것이다. 그 쓰레기를 분해하여 비옥한 흙으로 만들어 준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이 공연의 성지 대학로로 돌아왔다. 오랜 신앙생활로 영성이 무뎌진 기독교인들의 가슴에 뜨거운 성령을 불길을 선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다음세대에게 문준경 전도사의 이야기와 복음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17살 어린 나이에 시집가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첩까지 들이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까지 시도했던 문준경. 자신을 아껴주던 시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 목포 큰오빠 집에 의탁해 바느질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그녀는 한 전도부인이 전한 성경을 읽고 교회에
(레슬리 뉴비긴/복있는 사람)최근 복음주의권에서 새롭게 평가되는 선교학자이면서 선교적교회 담론에서 빠지지 않는 선구자로 소개되는 리더가 바로 레슬리 뉴비긴이다. 이십 년이 넘는 인도에서의 선교사역을 마무리하고 고국 영국에 돌아온 그는 근대주의(모더니즘)로 이교화 된 영국 사회와 영국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강의와 집필 활동으로 당대 뿐 아니라 이후에도 소중한 영감을 남겨 주었다.그의 저서 중에서 특별히 오픈 시크릿은 4년간의 강의를 집대성한 수작이다. 특별히 선교를 준비하는 자들뿐만 아니라 최근의 선교적 교회에 관심을 갖
장애인들 특히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영화나 전시 같은 문화를 향유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들이 장벽을 깨고 극장이나 전시장에서 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배리어프리(Barrier Free)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배리어프리 영화제나 배리어프리 연극과 뮤지컬이 등장하는 등 이 활동이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이다.국제성서박물관(관장:한상호 목사)이 바로 이 배리어프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장애인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11월 26일 박물관 1층 엔브릿지홀에서 배리어프리 모바일 도슨트 시연회를 연 것이다
〈하나님의 위로, 욥기〉는 국내에 몇 명 없는 욥기 전공자이자 개혁파 신진 학자인 고려신학대학원 김성진 교수(구약학)의 저작이다. 136쪽의 길지 않은 책이지만, 욥기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욥기서를 한눈에 이해하도록 도와준다.저자는 욥기의 주제를 ‘하나님께서 욥에게 주시는 위로’로 파악했다. 어려운 욥기의 내용을 전체 구조에 대한 선명한 이해를 기초로 매우 쉽게 풀어내면서, 고난과 악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적실성 있게 드러내고 있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욥기 4장 12~21절을 사탄의
(장창수/두란노)우리는 하나님께 여쭤볼 질문들을 수도 없이 품고 있다. 인생의 난제들, 성경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햇갈리는 대목,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 세상 속의 모순들에 대해 우리는 평생 고개를 갸우뚱하고 산다. 아마도 주님 앞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풀리지 않은 궁금증들은 우리에게 남아있을 것이다.그런데 거꾸로 하나님이 우리를 딱 불러 무엇인가를 질문하신다고 생각해보자. 하나님과의 대면이라는 사건 자체가 감당하기 버거운데, 그 질문마저 심오하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장창수 목사(대명교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