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외형적으로 번듯한 건물을 갖추었고 국내외에서 개발된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해마다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리고 사회적 신뢰도도 저조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대명교회 담임 장창수 목사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했다. 108년 역사를 지닌 교회에 2006년 부임하면서 장창수 목사는 ‘아날로그 목회’를 그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후 교회는 비약적으로 부흥해 장년 출석만 2500여 명에 달하게 됐고 대구를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대명교회의 아날로그 목회는 단순히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국경없는바리스타’(대표:진충섭 목사, 이하 바리스타)가 8월 21일 푸드트럭에 커피와 다과를 가득 싣고 제9공수특전여단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에는 국경없는바리스타 회원 40여 명이 참가, 평소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해 훈련에 지친 장병들을 위로했다.국경없는바리스타가 찾아간 부대는 특수작전 수행 및 대테러임무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특히 부대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 때 태권도 시범단으로 지정돼 지난 6월부터 장병들은 온종일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순식간에 푸드트럭에 몰려든 장병들은 시원한 커피와 다과를 나누며 계급
“외형과 교세만 아니라 꿈이 큰 교회입니다.”40년 동안 대구 드림교회(이정근 목사)를 섬겨온 채종윤 장로는 자신의 교회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은퇴를 한 해 앞둔 시점에서, 설립 100주년을 맞은 드림교회의 기념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덕택에 교회가 이미 실현한, 그리고 앞으로 실현해 나갈 꿈들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어서 채 장로는 행복하다.드림교회 성도들이 지닌 꿈이란 이런 것들이다. ‘나와 연관된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성령으로 새롭게 변화 받는 것’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설립 60주년을 맞은 진주 도동교회(이호영 목사)에게 8월 26일은 아주 뜻깊은 하루였다. 교회개척설립자 한대식 목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학술회와, 고인의 열정적인 헌신을 계승하자는 다짐을 역대 교인들이 함께 나누는 홈커밍데이가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한대식 목사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남성경학원과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후, 1932년 진주 반성교회에 부임하며 본격적인 목회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성남교회 북부산교회 서대신제일교회를 거쳐 1963년 8월 진주 도동교회를 개척했다.한 목사는 특히 손수 바이올린과 톱을 연주하며 전도에 힘쓰고,
24년 전, 최상호 목사는 느닷없이 서울 신현교회 담임으로 부임했다. 대구에서 신수희 장로와 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한창 하고 있을 때였다. 대구노회 주교강습회 저녁집회를 마치고 나오니 신현교회 조병헌 장로와 강창무 장로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로들은 최상호 목사에게 정석홍 목사의 후임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게다가 당시가 6월이었는데, 9월에 부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청빙 제안에 최상호 목사가 혼란스러웠던 것과 달리, 신현교회 장로들은 최 목사를 담임목사로 점찍고 사전조사까지 마친 상태였다.하지만 장로들과 달리 신현교
‘교육목회’를 추구하는 교회들은 많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목회’의 가치를 실현하는 교회는 드물다. 다음세대 교육을 강조한다면서 이를 교육목회라 부르기도 하고, 선교 봉사 등 다른 사역에 비해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이 ‘교육’과 연결돼 있고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일어나는 총체성을 가질 때, 비로소 ‘교육목회’를 현실화하는 것이다.원주중부교회는 김미열 목사가 부임한 직후부터 ‘교육목회’를 추구했다. 교육목회를 일구는 두 기둥은 제자훈련과 교사대학이다. 새신자 교육을 시작으로 모든 성
서울 면적의 세 배가 되는 땅 제주도. 현재 이 섬에 있는 교단 산하 교회는 제주노회 소속 48개 교회 외 10여 곳에 달한다. 서울이란 공간에 불과 20곳이 채 안 되는 예장합동측 교회가 흩어져 있는 셈이다. 제주도 내 60여 개의 교회 중 자립을 이룬 교회는 30%에 불과. 그만큼 교단에게 제주도는 불모지까지는 아니라도 ‘준 선교지’에 가깝다.제주도에 불과 15개의 교단 교회가 있던 27년 전 여름,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제주노회)가 개척되었다. 제주도에 첫 교회를 세우고자 했던 전국여전도연합회(회장:박소영 권사)가 개척 자
완주 신월교회(박상만 목사)는 117년 역사를 가진 교회이다.전설적인 전도자인 루터 맥커친(한국명 마로덕) 선교사가 말을 타고 산골까지 찾아와 세운 교회이자, 6·25전쟁 때에는 김태환 집사를 비롯한 여러 순교자들을 배출한 기록이 있다. 제105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8호로 지정받고, 2년 전 지정식을 거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토록 화려한 수식과 다르게 정작 교회 내부의 상황은 비관적이다. 지은 지 40년 된 교회당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마을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예전과 같은 활력과 자부심이 사라졌다. 게다가 코
계산교회(김태일 목사)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감사와 헌신, 회복과 비전’을 주제로 교회설립 70주년 기념 전교인 수양회를 가졌다. 이번 수양회에는 15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교제를 나누고 새로운 70년을 기대하며 교회 부흥을 위해 한마음이 될 것을 다짐했다.수련회에는 유명 가수 윤복희 씨, CCM 듀엣 ‘다윗과 요나단’이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대금 명장 백다솜 씨가 국양 찬양을 올려드렸으며, 인기 강사 김창옥 대표(김창옥 아카데미)가 특강을 담당했다. 또 김태일 담임목사와 김은성 동사목사
아이들에게 여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물놀이이다. 숨 꼭 참고 다이빙을 하거나, 시원하게 물장구를 치다보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과 스트레스는 죄다 날아간다.울산대영교회(조운 목사)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큰 즐거움을 매년 선사한다. 교회 앞마당에 놀이공원 수준의 거대 수영장과 미끄럼틀 등을 설치하고 온 동네 아이들을 초대해 ‘워터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큰 잔치를 마련한다.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올해 행사에는 약 1400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축제를 즐기지 못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8월 10일 동 교회에서 ‘스카우트 문화의 날, 사랑의교회가 함께 섬긴다’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교회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석 중이 4000여 명의 대원을 초청해 그들의 활동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행사를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했다.잼버리 대원들은 교회에서 마련한 각 채플실로 흩어져 국가 모임을 진행했다. 또 각국 대원들이 서로 교제하며 배지를 교환하는 액티비티 시간을 가졌다. 교회는 대원들을 위해 다양한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부채춤에는 대원들의 박수가,
시련이 그를 노숙자로 만들었다. IMF사태를 만나 사업이 크게 실패한 후 돌아갈 데를 찾지 못한 인생은 거리에 몸을 맡겨야 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질문은 많았지만 답은 없었다.인천에서 처절한 좌절을 맛본 후 겨우겨우 자신을 추스르고 고향 정읍으로 내려왔다. 신앙의 길을 붙잡고 매일 같이 울며 기도하는 시간이 반년 넘게 이어졌다. 상한 속을 다 토해내고, 대신 믿음으로 채워나가자 다시 무언가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고 의욕이 생겼다.그런데 자꾸만 눈에 밟히는 존재들이 있었다. IMF사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7월 30일 주일 저녁 본당 글로리홀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연극 (유니블아트 극단새벽 공동제작)를 공연했다. 특별히 예배에서 오정호 목사와 성도들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강철호 이사장에게 선교비 1억원을 헌금했다. 탈북 청소년들의 여름캠프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오정호 목사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사랑으로 탈북 성도와 청소년을 보듬고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 하루빨리 복음통일 이 이뤄지길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대전광역시 동구, 지하철 판암역 지척에 있는 판암장로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운영과 다음세대의 활기가 조화를 이룬 교회다. 영감 있는 예배를 통해 은혜를 공유하고 있으며 전도와 선교, 교육과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다. 1000여 명의 교세에 주일학교와 청년부가 250여 명에 달해 다음세대가 전 성도의 25%에 달하고 있다.1958년 설립한 판암장로교회는 성장을 거듭하다가 1970년 고 홍동표 목사가 부임한 후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맞았다. 1979년 예배당을 건립하고 판암어린이선교원을 개교했으며 1990년에는 홍성현 김종성 유해석
배고픈 이에게는 먹을 것을,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집에는 공과금을, 어린아이들에게는 웃음을, 영혼이 가난한 자에게는 하나님 말씀을 선물하는 일. 그 일을 통해 한 사람의 영혼과 한 가정, 한 마을의 행복지킴이로 나선 교회가 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신광교회(박성호 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행복한 우리마을 만들기’ 나선 신광교회인천에서도 구도심에 속하는 인천 미추홀구는 노령인구가 많고, 최근에서야 재개발이 시작돼 상업지구와 주로 다세대주택으로 구성된 거주지가 뒤섞인 지역이다. 특히 2023년 초 인천 미추홀구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