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신 4:9)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생존이라는 단어 앞에 머물게 됩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생존 전략을 짜게 됩니다.그래서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라도 돈을 모으는 ‘영끌’이라는 신조어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코
우리는 태초에 하나님이 ‘참 좋다’ 하신 순간을 안다. 그리고 동산에서 함께 사는 생물들의 이름을 불러 그의 이름이 된 것처럼, 우리는 그들 생명이 우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 생명들이 깊은 탄식과 함께 고통 중에 신음하고 있는 것도 안다.그런데도 우리는 오랫동안 기후변화의 위협을 그냥 ‘나 몰라라’하고 살아왔다. 욕심껏 지구 자원을 사용하거나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키면서 현재의 풍요와 편리를 유지해왔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지키고 돌보고 사랑하라 하신 말씀은 그저 생각에만 둘 뿐이었다.그러다
눈앞에 있는 듯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없는 것이 신기루입니다. 신기루란 빛이 굴절하여 물체의 실제가 제 위치가 아닌 곳에 상이 맺히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얻기 불가능한 목표’ 혹은 ‘실존하지 않는 환상’을 이루기 위해 방황하다가 파멸하는 경우를 두고 ‘신기루를 좇는다’라고 표현합니다.그래서 우리가 믿는 그 대상이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을 믿고 있는 것을 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 스스로의 지혜와 지식에 비추어 이해가 되는 부분만 믿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7월 28일. 인류가 지구의 1년 치 자원을 모두 소모한 날이다. 우리에게 한 해의 몫으로 허락된 모든 생물학적 자원을 소진한 날, 그러니까 ‘지구 생태용량 한계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다.1970년에는 12월 30일이었고, 1996년에는 3개월 앞선 9월 30일, 2020년에는 4개월 앞선 8월 22일이었다. 2020년 들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년보다 3주 늦추어졌으나 일시적 현상이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경기가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7월 29일로 당겨졌다.이후 5달은 내 것 아닌 후손의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우리가 참된 행복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여호와께 돌아가 머물러야 합니다.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막 11:25)는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자리에 돌아가려면 용서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이나 국가, 단체 따위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살림을 잘 한다’는 건 ‘잘 경영한다’는 말이 된다. ‘더 이롭게 한다’는 말로도 이해된다.그런데 요즘은 가정이든 직장이든 교회든 여성들의 일로만 낮춰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 가정을 이루는 경제활동 내지는 부(富)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취하는 ‘살림-살이’ 정도로 보기도 한다.하지만 생각할수록 분명해지는 건 ‘살림’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목표나 방식,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라는 생각이다. 살림의 본래적 의미를 생각하다 보면 절망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마13:20~23)농부는 농사를 짓기 전에 몇 가지 중요한 작업을 합니다.첫째, 땅을 기경합니다.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
우리가 사는 시대는 비닐봉지와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또 사용 후 버린 플라스틱이 동남아 해변부터 먼 남극 대륙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더구나 최근 들어서는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일이 단순히 보기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악한 행동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일상의 삶에서는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쓰이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비닐봉투의 사용을 금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단순한 캠페인으로만이 아니라 법으로 그 사용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2016년 5월 미국 뉴욕에서는 모든 일회용 봉투에 5센트의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유’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 8:36)는 말씀처럼 우리 자신의 노력이 아닌,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우리는 자유를 외치고 갈망하지만 과연 진정한 자유를 깊이 누리
2022년 6월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은 여러 면에서 뜻있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한국교회의 공감과 연대의식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총무 이박행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절박한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지구 생태계의 붕괴를 막아야 하는 긴급한 과제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문명 자체가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종을 울렸다.이 목사는 계속해서 이번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1~6)‘분별’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을 올바로 헤아려 알거나 또는 무엇이 무엇과 서로 다르거나 같은 점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있는
2022년 6월 20일,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과 교회의 역할’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우선 조사의 목적은 기후환경 위기를 바라보는 개신교인과 목회자의 인식은 어떠한지, 일반국민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인식의 차이를 살피고, 교회가 기후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짚어보기 위함이었다. 또한, 교회의 기후환경 위기 대처 행동이 교회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교회의 기후환경을 위한 실행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조사 결과 첫째, 기후환경에
“너는 여기 내 곁에 서 있으라. 내가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네게 이르리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에서 그들에게 이것을 행하게 하라 하셨나니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신 5:31~33)본질(本質)은 ‘그것이 그것으로 서 있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우리는 날마다 무엇인가를 사서 쓰고 버린다. 일상생활만이 아니라 교회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우리의 구매가 일용할 양식 즉 필요를 넘어 소유 그 자체를 위해 욕심껏 행하는 것이어서 영성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영성,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는 녹색구매가 필수다. 그런데 교회들의 녹색구매 활동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교단이나 개 교회 모두 관심이 적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녹색구매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구매행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녹색구매를 계획했다가 포기한 교회들도 있다.그러나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1~24)겨울에 눈길을 걷다보면 숨길 수 없는 것이 발자국입니다. 그 발자국을 대강만 봐도 걸어간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급하게 걸었는지 여유 있게 걸었는지, 혼자 걸었는지 다른 사람과 같이 걸었는지 등등을 알 수 있습니다.우리 기독교인이 걸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