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라는 말이 있다. 내 몫을 덜어, 피 한 방을 섞이지 않은 누군가에게 베푼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에게는 ‘천사’라는 칭호를 붙여주는 일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다만 얼마라도 기부는 그 자체로 고귀한 일이다.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는 이처럼 칭찬 받아 마땅한 기부활동을 17년 동안 꾸준히 펼쳐온 엄청난 존재가 있다. 바로 교회당 꼭대기에서 사시사철 가동되는 새로남카페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만년동 시대를 연 새로남교회의 비전센터 10층에서 2004년 5월 24일 오픈한 새로남카페는 갈색 앞치마 차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가 실천적 신앙으로 본을 보인 믿음의 선대 고 장기려 장로의 신앙정신을 오롯이 구현하고 있다.산정현교회는 ‘성산 장기려 박사’의 25주기를 맞은 올해 교회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장기려 장로를 추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산정현교회는 통 큰 섬김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 정신과, 성육신적 삶을 실천했던 장기려 장로의 정신을 이어갔다. 실제 산정현교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 대구와 경북지역의 미래자립교회의 어려움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가 12월 23일 드라이브인( Drive-In) 방식으로 유아세례식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경산중앙교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유아세례식을 거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을 빚었고, 성탄절에 계획했던 유아세례마저 코로나19 3차 대유행 관계로 취소될 상황에 놓였다.하지만 일생에 한 번 뿐인 자녀의 유아세례를 마음으로 준비해 왔던 믿음의 부모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서 ‘드라이브인 유아세례’라는 창의적인 대안을 찾은 것이다.김종원 목사는 "코로나19로 올해 유아세례의 기회를 놓칠 아기들을 생각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상황 앞에 선 교회들 대부분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사역과 안전 중 무엇을 더 우선순위에 두느냐를 놓고 우물쭈물하다 어느 쪽도 제대로 얻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는 다행히도 지금까지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잘 잡아냈다.팬데믹이 본격화된 이후 12월이 될 때까지 정읍성광교회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초창기부터 출입구에 발열체크기를 설치하고, 강단에는 아크릴막을 세우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방역지침을 준수한 결과이다.성도들의 협력도 대단했다. 전국적으로 마스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에 위치한 강변교회(오인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교회다. 하나님 말씀이 흥왕하고, 영혼 구원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거룩한 부담감으로 낮은 곳을 향해 손을 내밀고, 형제를 돌아보는 따뜻함을 가졌다.강변교회 다음세대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강변교회는 지역의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10년 전 나눔가게를 열고 인근 중고등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나눔가게는 주변에서 기증받은 생활
신용산교회(오원석 목사)는 오랜 세월 예배드리던 교회를 잃고 나그네가 되어 타향을 떠돌다 다시 본향으로 돌아와 ‘봄날’을 맞이했다. 더욱이 그 봄날이 신용산교회만의 것이 아니라, 신용산교회를 둘러싼 모든 이웃을 위한 것이기에 더욱 빛난다.오원석 목사가 신용산교회에 부임하기 직전, 신용산교회는 2009년 시작된 ‘용산 재개발’로 어쩔 수 없이 교회 건물을 허물고 떠돌아야 했다. 하필이면 그 시기에 담임목사는 대장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었기에, 교인들이 함께 예배드릴 처소는 빌리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교인들은 청암동에 위치한 상가 일
나눔과섬김의교회(이경구 목사) 성도들은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40일 동안 천국잔치의 기쁨을 흠뻑 누렸다. 성령충만한 가운데 신앙전반을 재점검하며 믿음의 성장을 경험했으며, 무엇보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습관을 회복했다. 불평보다는 감사의 생활로 성도들과 이웃을 섬기고, 복음전파를 감당하는 사명자의 정체성도 확고히 한 40일이었기 때문이다.나눔과섬김의교회의 40일 천국잔치는 2004년부터 시작했다. 40일 천국잔치는 흔히 말하는 특별새벽기도회(특새)가 아니다. 특새는 40일 천국잔치의 일부분이다. 나눔과섬김의교회는
지역 사회에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45년 세월동안 주민들과 동거동락해 온 교회가 있다.천호동에 위치한 동원교회(배재군 목사)는 1976년 교회를 설립한 이후 항상 이웃들을 마음에 품고 복음전파와 섬김으로 지역을 깨우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이러한 동원교회의 전통은 이색적인 교회개척 과정부터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동원교회 담임 배재군 목사는 약관 23세였던 신학교 1학년 시절, 전도사로 사역하던 교회 담임목사의 권유로 교회를 시작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담임목회자가 배 목사의 명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네 글자 ‘다음세대’. 등 교회의 관심은 온통 한국교회 내일에 있다. 여기에 더해 이 교회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주거문제 해소에도 나섰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만남의교회(나영진 목사) 이야기다.만남의교회는 지난 7월 12일 ‘청년과 다음세대를 세우는 쉐어하우스 착공예배’를 드렸다. 교회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410㎡(약124평) 대지에 쉐어하우스를 올리는 공사는 현재 막바지 작업 중이다. 12월말 입주 예정
묵상(QT) 사역을 통해 모든 성도들의 가정을 말씀 충만한 작은 천국으로 만들어가는 교회가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꿈과사랑의교회(김동진 목사)는 온 교인들이 개인 경건의 시간과 가정예배에 힘쓰는 교회로 유명하다.꿈과사랑의교회 묵상사역은 김동진 담임목사가 교회에 부임한 이듬해인 2016년부터 시작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말씀과 항상 동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목사는 묵상지이면서 동시에 성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월간 를 제작해서 보급하기 시작했다.우선 김 목사는 주일 설교 본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성도, 말씀이 흥왕하여 구원의 방주가 되는 교회, 초대교회와 같은 모습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경기도 구리 성광교회(김희수 목사)가 그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성광교회는 9월 초부터 ‘성경필사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출석 성도 2000명 중 1300명이 코로나19 이후 출석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성경필사 대행진 참여 숫자와 동일하다. 즉 전 교인이 말씀을 사모하고 있다. 이들은 신약성경을 시작으로 내년 연말까지 신구약 성경 전체 필사를 목표로 대행진에 돌입했다.성경필사 대행진은 기도로 시작했다. 한국
3년 만에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사랑나눔부를 다시 찾았다. 서울역 인근 노숙인들에게 배식봉사 및 반찬지원을 하는 이들의 사역이 보다 확장됐다는 얘기를 들은 터였다.일단 눈에 띄는 변화는 사랑나눔부만의 사무실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랑나눔부 부장 박준철 집사가 삼일교회 앞에 개인 사무실 겸 사랑나눔부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계약한 공간의 월세를 지난해 말부터 삼일교회에서 지급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다.아울러 전임사역자도 선임했다. 삼일교회는 담당목사로 윤진수 목사를, 간사로 김아림 이지예 자매를 투입해 사역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담임
예수 복음을 전수하여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 2000년 전 초대교회부터 현재까지 동서고금 모든 교회의 목표이자 존재 이유다. 광현교회(심충열 목사)가 ‘예수 복음을 전수하여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목회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 주목을 받고 있다.단적인 예로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이 비전이 드러난다. 광현교회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 역할을 감당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이들은 소외된 이웃이다. 광현교회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의 생계유지를 위
부산 남성교회(이선유 목사)가 새로운 변화를 향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숙원이었던 다음세대를 위한 전용 교육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담임목사도 전혀 공백없이 순조롭게 교체를 이루기 때문이다.남성교회는 8월 30일 비전센터 입당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날 입당예배와 함께 19년간 교회를 이끌었던 이선유 담임목사가 은퇴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인 31일 후임인 차우진 목사가 부임을 한다. 이번에 완공한 비전센터에 남성교회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남성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출석률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코로나19에 침수 피해까지 겹쳐 힘들지만, 도와야 할 이웃을 생각하면 없던 힘도 내야죠.”지난주 경기도 광주시 광주대로에 위치한 참사랑교회(이배영 목사)를 방문했을 때, 담임목사인 이배영 목사는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교회를 손보랴, 몽골인 교인들을 위해 내부 리모델링 중인 2층 공사 상황을 살피랴, 1층에 위치한 참사랑푸드뱅크 업무를 보느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부산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이 목사가 연고도 없는 경기도 광주까지 오게 된 것 꼭 11년 전의 일이었다. 청년시절부터 부산에서 평신도이자 주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