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욕의 공화국이다. 다음세대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영화도 욕이 없으면 스토리가 전개가 되지 않는다. 여자고등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욕이 아니면 대화가 진행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잖다.말은 그 사람됨의 표현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고 그 쌓은 선에서 선을 낸다고 하셨다. 마음이 꼬여 있고 늘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하면 좋은 말이 나올 수 없다. 그러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말이 포근해진다.자주 아이들에게 “남을 비판하는 말, 욕하는 말,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하지 말라. 반면 격려와 위로
본교에 한 여학생이 있었다. 교회 출석은 어려서부터 했지만, 신앙은 여렸다. 그러다가 본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리고 본교에서 드리는 본교 재단교회(꽃동산교회) 고등부 예배에 본격적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고등부 회장도 맡게 되었다. 혼자만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친구들도 데려와서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봉사하게 되었다. 전공이 유아교육이기에 졸업 전부터 교회 유아부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학교에서도 각종 봉사가 필요할 때 친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학교행사에 큰 도움이 되었고 교사들의 칭찬이 그들을 따라다녔
흔히들 성경과 과학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진화론이 바탕이 된 과학 교과서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창세기 1장 1절부터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성경은 ‘비과학’ ‘허구’로 치부하게 만듭니다.학생들이 배우는 과학 교과서에는 ‘대륙이동설’이 나옵니다. 1912년 독일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는 원래 대륙은 하나였는데, 약 2억 년 전부터 분리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그러면 대륙이 이동했다는 증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①대륙의 일치 : 세계지도를 놓고 북미, 남미, 유럽 및
“어떻게 된 상황인지 설명해봐라!” 며칠 전 수업을 마치고 한 학생에게 했던 말이다.섬기고 있는 학교의 ‘기독교 교육’은 냄새만 풍기지 않는다. 학교의 분위기가 전통적으로 그러했고, ‘자율형 사립고’가 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예배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학생 본인의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라고 예배를 빠지거나 수업에 열외가 될 수 없다.종교 수업시간에 교사(교목)와 학생 사이에 서로 약속된 것 중 하나가 ‘다른 책 가져오지 않기’다. 그런데 한 친구가 계속 다른 책을 보고 있어서 몇 번이나 주의를
총회교목회 안에는 타교단 교목회에는 없는 독특한 소그룹이 하나 있다. 바로 ‘수업연구회’다. 수업연구회에서 하는 일은 간단하다. 자신이 수업했던 자료를 들고 와서 직접 다른 교목들 앞에서 시연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교목들은 진지하게 질문을 한다. “그 수업을 듣고 학생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수업을 준비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와 같은 질문과 토론이 오간다. 이렇게 시연이 끝나면, 자신이 준비한 수업자료를 공평하게 나눈다. 수업용 프린트물, 주제제기 영상, PPT, 실물 교구 등 다양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자료들
아이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다. 사회적인 분위기와 가수나 탤런트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보면 “나도 스타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어른도 그러는데 여고생 아이들이야 얼마나 더 하겠는가?여고 2학년 수업시간이었다. 아이들이 거울을 보고 뭔가를 찍어 바르고 난리다. 개중에는 치마를 교대로 갈아입는 친구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래 봤자 저녁 10시에 끝나고 집에 가는 시간에만 거리에 나갈 수 있는데, 그 짧은 시간을 위해서 호들갑이다. “밤에 누가 본다고 그러냐? 대충 다녀. 그리고 너희들 때
2018년 하기 전국교목연수회가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 날씨에 방학을 활용하여 ‘숨, 쉼, 삶’이란 주제로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회원 기독교학교에 재직 중인 교목과 종교교사들이 모였습니다. 전국교목연수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립니다.주님은 에베소서 1장 18절에서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전국교목연
본교는 처음부터 기독교 학교로 개교하여 교목과 종교 수업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 재단의 확고한 기독교 신앙의 부재로 기독교 건학이념을 실현하는 열정까지는 없었다. 그래서 전교생 채플이 매주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그러나 현재 재단인 꽃동산교회가 학교를 인수한 이후부터(2004년) 신앙교육과 채플을 통한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전교생 채플이 시작되었다. 물론 기독교 신앙이 없는 기존 교사들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학생들의 예배에 대한 강한 거부감으로 너무나 소란스러워 예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학생들에게 교목실은 별난 장소이다. 일반 학교에는 없는 장소이기 때문이다.교목실이 있지만 어떤 학생은 3년 재학시절 동안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날마다 찾아와서 얼굴도장을 찍는 경우도 있다. 교회를 다니는 학생이라고 더 많이 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뭔가 필요한 학생들이 교목실 문을 두드린다.육신의 필요에 따라 배가 고프다고 오는 학생에게는 초코파이 종류의 빵이나 음료수를 준다. 작은 초콜릿이나 젤리도 학생들에게는 아주 선하게 쓰인다. 그렇게 받아먹으면서 믿음의 접촉점이 생긴다. 그러기 때문에 육신의 배가 고
수업종이 울리면 서랍에서 무기들을 챙겨서 교실로 향한다. 손에는 무기 2개가 들려있다. 하나는 성경이고, 하나는 젤리과자 하리보다. 나른한 오후 학생들이 천근만근 무거워진 눈꺼풀과 씨름을 하고 있다. 이때 달달한 곰 모양 젤리인 하리보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졸려할 때 “질문에 답변하는 학생은 하리보 하나 줄게요”라고 하면 서로 답변을 하려고 손을 높이 든다. 마치 어미새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는 아기새처럼 학생들은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하리보 하나에도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의 마음 속에는
가끔 목회자 지인들에게 웃으면서 도발할 때가 있다. “학교에서 한 번 설교하실래요?”목회자에게 설교하라는 말이 도발이라니? 도대체 기독교학교의 채플은 어떤 분위기일까?학교에서 학생들을 수용할만한 곳은 체육관이나 강당 정도이다. 그런데 이곳에 전교생을 전부 몰아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개 채플은 한 개 학년 정도만 참석한다. 그래도 기본 300~400명은 된다.하지만 그 분위기는 일반적인 교회의 중고등부 예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여학생들이 있는 경우, 예배는 그래도 활기찬 편이다. 찬양도 잘 따라하고, 심지어는 믿지
교목들이 학교에서 어떤 사역을 하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매일 아침 조회시간에 전교생에게 방송으로 경건의 시간을 진행한다. 성경말씀을 읽고, 좋은 글을 소개하고, 기도로 마무리하고, 그날의 생일자를 축하해 준다.화요일 방과 후엔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수요일엔 학년별로 강당에 모여 예배드린다. 찬양팀의 찬양에 이어 학생 대표가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개인이나 팀 혹은 반 전체가 특송을 하기도 한다. 셋째 주에는 생일축하순서가 있다. 마지막 주는 찬양예배로 드리는데 학생들 중에서(때로는 교사들도
과거 교회에서 목회할 때 한 젊은 집사님이 찾아왔다. “목사님, 자녀 때문에 미치겠어요. 예배를 제대로 집중해서 드릴 수도 없고, 삶이 무의미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에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조금 힘들어도 이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의 미래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한 적이 있다.신입생 성경수업 첫 시간이 되면 칠판에 큰 곰발바닥 그림을 그린 후 ‘기독교의 공헌’이라고 쓴다. 그리고 발가락 하나 하나에 학교, 여성교육, 의료, 국어, 애국을 써넣고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 기독교에 대한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는 학부모 상담 및 학부모 재교육이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교회가 한마음으로 학생 한 명을 섬길 때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특별히 상담사역은 그 핵심이며, 상담훈련은 교회학교에서도 교사교육의 일환으로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은 세계 1위다. 그동안 우리 교회와 학교에서 아이들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무감각했는지, 교육환경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되짚어 봐야 할 때다. 이에 학원선교와 학부모 재교육을 제언한다.1. 학교 현장 침노하기YFC, 청소년 교육선교회, Rise Up 등 다양한
“목사님, 우리 학교는 학교인지 교회인지 구분이 안돼요!” “목사님, 금요일에 집에 갈 때는 캠프 끝나고 집에 가는 것 같아요!”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교육부 인가 받은 기독학교, 초·중·고등학생이 같이 있는 영어 많이 하는 대안학교, 그리고 기숙학교, 우리 학교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일반적으로 모임 시작에 기도하고 마무리를 기도로 끝내는 모임이라면 우리는 당연히 교회나 신앙 공동체를 생각한다. 더욱이 하루를 말씀 묵상으로 시작한다면 당연할 것이다. 우리 학교의 교실, 모든 수업이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