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16일 평창에서 열린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이하 엔코위)는 한국교회 선교에 변곡점이 됐다. 1991년 제1차 회의 이후 한국선교의 싱크탱크이자 나침반 역할을 해온 엔코위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된 세계선교 환경 변화와 한국선교에 영향을 끼치는 대내외적 요인들에 대한 적확한 인식과 이에 따른 변화와 개선 방안에 주목했다. 특별히 1900년도 세계 기독교인은 서구 82%, 비서구 18%였으나, 2020년에는 서구 33%, 비서구 67%로 변화됐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 상황에서 한국선교
올해 3월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뒤집었다. 8부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이재록 등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생생히 드러냈다.방송의 여파는 대단했다. 이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유지됐고, 방송 분량의 절반이 할애됐던 JMS 정명석 교주는 성폭행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정명석 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추행 등의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소 후 같은 범죄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구속되는 일을 당했다. 12월 22일 대전지법은
코로나19가 휩쓸었던 2019년 말부터 2023년까지 3년여 기간은 재앙이었다. 많은 교회가 폐쇄됐고 예배가 멈췄고 집회와 선교사역이 중단됐다. 올해 코로나엔데믹 시대로 전환하면서 외적인 활동 환경은 옛 일상 수준에 가깝게 정상화됐다. 각종 모임이 점차 정상적으로 열렸고 국내외는 물론 해외 전도사역이나 수련회도 많이 열렸다.교회는 한 해 동안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회복은 교세를 코로나팬데믹 이전으로 돌리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차제에 교회의 본령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우선 교세 회복이 급선무였다. 코로나팬데믹은 교세 감
제주도에 선교센터와 숙소동을 건립해 제주 복음화와 세계선교에 기여케 하려는 계획이 숨 가쁘게 진행됐다.제107회 총회 임원회는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올해 3월부터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9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국내외 대형교회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헌금답지도 상당했다. 은퇴 목사나 장로부터 유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계층을 초월해 복음의 전진기지를 만든다는 취지에 동의했다.총회 임원회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임야에 3층짜리 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센터에 기념교회와 선교 훈련 공간을 만들어 제주노회뿐만 아니라 전국교회가
올 상반기는 샬롬부흥운동으로 교단이 뜨거웠다. 제107회기 주요 사업이었던 샬롬부흥운동은 코로나 팬데믹으도 위축된 지역교회와 교단에 전도 열기를 더했다.샬롬부흥운동본부(본부장:김진하 목사)는 지난해 11월 3일 샬롬부흥 총진군식을 시작으로, 축복전도 강사요원훈련, 전도일꾼 대부흥수련회, 전도일꾼훈련 집중세미나, 7-UP교회세미나 등 집회를 연이어 개최해 전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역교회들도 매뉴얼에 따라 교회별 진군식, 샬롬부흥 7주 전도, 블레싱데이 등을 진행했다. 교단적 지원도 집중돼, 샬롬부흥운동에 약 5억8000만원의 재정
제108회 총회 둘째 날인 9월 19일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보고 시간에 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승격하고, 총신신대원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에게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청원이 전격 허락됐다. 그러나 이 결의가 ‘여성 안수’로 가는 수순이라는 언론들의 보도와 이를 우려하는 총대들의 비판이 확산됐다.그러자 총회는 다음날 오후 회무에서 첫날의 위원회 보고를 취소하고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이하 여성TFT)를 조직하기로 입장을 전환했다. 임종구 목사는 ‘19일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보고 당시 결
“묻고 투자합시다, 우리 주님의 뜻 앞에” 공동 출간해 성경적 경제관과 현명한 투자원칙 제시실제 삶을 통해서도 자신이 받은 물질적 복으로 하나님나라 위한 헌신에 앞장“그리스도인에게 투자란 무엇일까요? 다른 이들처럼 그저 많은 돈을 벌고, 자기 배를 불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된다면 투자는 정말로 하나님나라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지난해 가을 (생각나눔)라는 책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 이런 책이 다 있느냐’며 놀라거나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
2021년 전반기 결산전반기를 이끈 최대 이슈는 총신대학교 정이사 체제 전환이었다. 올해 초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2년 4개월 만에 총신대의 정이사 체제 전환을 확정하면서 교단 직영신학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갔다.그리고 비로소 4월 8일 교육부의 승인으로 정이사 15인 체제가 출범했고, 김기철 목사가 이사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총신 법인이사회는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관복구와 이사증원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관계로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또 다른 굵직한 이슈는 기도회복운동 ‘프
“저기 바다 쪽으로 톡 튀어나온 섬이 송도이고요. 그 뒤로 보이는 곳이 해금강 구선봉이에요. 북한 땅까지 직선거리로 5∼6킬로미터 밖에 안돼요.”예배당 강대상 뒤 통유리 너머로 북한 땅이 고스란히 내다뵀다. 박근일 목사는 “통일전망대교회는 절로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가 나오는 곳”이라며, 그만큼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돼 장병들과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박 목사는 올해로 12년차 되는 군선교사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2009년 12월부터 현재 통일전망대교회가 속해 있는 22사단에서 군선
1월21일 서울시, “교회첨탑 121개 당장 보수해야”30일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2월13일 8개교단이대위, “전광훈 목사 발언은 반성경적”17일 신천지 이탈 김남희, 양심선언24일 법원,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구속27일 신천지피해자연대, 신천지 교주 이만희 고발27일 대법원, 신옥주 씨에 징역 7년 구형3월6일 한교총, 신천지 수사 촉구 성명27일 신천지피해자연대, 신천지 불법 위장교육장 고발31일 기공협, 기독교 가치 담은 선거 10대 정책 제안4월3일 한국교회, 소상공인과 미자립교회 돕기 운동 전개7일 교계, 서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21년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발효년도가 되는 관계로 기후위기 극복에 한국교회도 발걸음을 내디뎠다. 11월에는 신학자들이 ‘기후위기 기독교신학포럼 출범식’을 갖고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의 기후위기 대응 및 실태 인식 등을 분석, 타종교 및 사회 전체와 비교하는 작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도 같은 달 녹색교회 아카데미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의 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했다.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은 이에 앞선 8월 ‘포스트코로나 시대, 생명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신학문서’를 채택
제21대 정기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선교는 물론 국가의 질서를 흔들 수 있는 법안들이 속속 입안되어 한국교회가 전방위적인 반대운동을 펼쳤다. 정의당은 6월 29일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차별을 금지한다는 취지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기독교계는 물론 시민단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차별을 금지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은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며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도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헌법을 위반하여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명백히 침해한다면서 반대했다.뿐만 아니라 이번 국회에서는 14주 이내 제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소강석 목사 등),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종준 목사), 미래목회포럼(대표:오정호 목사) 등 주요 연합기관 대표를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맡으면서 연합사업에 있어 예장합동의 역할이 커졌다. 장자교단으로서 모든 교단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은 물론, 정부에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사회적 이슈에 기독교 가치를 심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포부다.특히 한국교회총연합은 올해 사단법인을 서울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하면서 출범 2년 여 만에 연합기관으로서 대표성을 확보했다. 청와대가 초청한 종교인 만찬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장로 교단들의 총회가 사상 최초 화상회의로 열렸다. 예장합동을 비롯해 예장통합 예장백석 예장합신 등은 9월 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식을 택했다.중앙 본부에 주요 임원들이 모여 진행하는 회의를 전국 거점교회 별, 혹은 각 총대 별로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이었다. 길게는 4박 5일에서 짧게는 2박 3일 열리던 총회 기간도 대부분 하루로 축소했다. 짧은 일정 탓에 주요 교단 총회가 개회예배와 임원선거 정도로 줄어들어, 산적해있는 안건들을 거의 다루지 못한 채 총회를 마무리했다.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골칫거리였다. 위장교회를 만들어 신자들을 현혹하고 기성교회에 파고들어 교회를 분열시켰으며 수많은 가정들을 파괴시킨 주범으로 지목돼 주요 교단들이 저마다 이단으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그들의 뿌리를 뽑을 수 없었기에 오랜 기도제목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세상에 그들의 실체가 드러났다.신천지는 특유의 폐쇄적이고 비밀스런 태도를 유지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방역 조치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 온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기독교계는 물론 전국의 언론들이 취재를 함으로 신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