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창세기 첫 장에서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분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청지기적 사명을 명하셨다. 고난주간을 맞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아름다운 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특별히 기독교환경교육센터가 예장합동 산하 교회들을 위해 제공한 ‘지구와 마음을 잇는 고난주간 탄소금식’ 운동 방법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생명의 길을 선택합시다”“예수께서 고난 받으신 고난주간에 하나님께서 청지
완연한 봄, 다시 마스크 없는 부활절을 맞고 있다. 대면으로 만나는 부활절의 ‘부활’. 이제 어디서든 부활의 의미를 전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울타리를 넘어 이웃을 만나는 절기로, 마음을 전하는 부활절을 준비해 보면 어떨까? 작아도 울림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소개한다.행복한 달걀 세례부활절 상징과 같은 이벤트는 단연 ‘삶은 달걀’이다. 바람직한 부활절 달걀은 내수용을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데 있다. 3년 전처럼 이웃에게 달걀을 건네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려는 움직임이 교회 곳곳에서 움틀 것이다.한동안 ‘금란’이었던 달걀 가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원두는 다크하고 고소한 맛이 있어요. 에티오피아산은 산미가 있고 향긋하죠. 이 근방에 커피숍이 엄청 많은데, 제 생각에는 우리 가게 커피가 최고예요.”원두에 따른 커피 맛을 설명하는 것하며, 커피머신을 능숙하게 조작하는 것하며 전문 바리스타의 풍모가 엿보인다. 서울 청파동 로로카페 바리스타 김재민 씨(61세·가명) 이야기다. 그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영등포역과 서울역 등지에서 한뎃잠을 자는 노숙인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직장생활까지 했던 그는 삼십대 중반에 큰 고비를 맞았다.직장을 그만
처음 듣고는 ‘고난’이라는 말에 이보다 적합한 인물이 있을까 싶었다.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사가 이렇게 아픔의 연속일지, 하나님께서 너무 하셨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렇다면 잘못 찾아온 것”이라 말한다. 자신은 ‘행복’과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너무 많은 은혜와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고난주간, 기독신문이 만난 인물은 어느 누구보다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고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성경인물이 있다. 자식을 잃고 재산을 잃고 건강마저 잃은 욥이다. 여든두 살의 한 은퇴목사
부활은 온 인류의 기쁨이자 소망이다. 다만 부활의 기쁨을 맞기까지 인류를 위해 골고다언덕을 오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발걸음을 기억해야 때가 바로 지금이다.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와 성도가 직접 참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한다.▲청현재이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전망대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고지대에 자리한 수원제일교회는 웅장한 예배당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이 잦아드는 경우가 드물다. 덕분에 교회 앞마당과 주차장에 설치한 말씀깃발이 유난히 펄럭거렸다.바람에 휘날리는 성경구절에 애써 눈을 맞추다보니
코로나 이후 지난 2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 절기 ‘부활절’을 지키는 데에도 많은 제약이 따랐다. 예배당에 함께 모여 다시 사신 예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도, 부활의 기쁨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달걀을 나누는 일도 어려웠다. 코로나 3년차인 올해 부활절 교회의 풍경은 과거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뿐만 아니라 부활 신앙을 회복하는 한국교회 원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부활절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생명’을 키워드로 하는 세 가지 실천을 꼽았다.십자가 사랑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앞두고 있다. 소생의 봄에 맞이하는 부활절은 더욱 참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되새기게 한다. 한국교회도 ‘부활 생명’을 강조하고 세상에 외친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실은 생명과 거리가 멀다. 2020년 매일 36명이 스스로 삶을 끝냈다. 2019년보다 자살률은 감소했지만,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살은 늘어났다. 20대는 전년보다 12.8%나 증가했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 예수생명 부활생명을 실천하기 위해 나선 교회가 있다. 용인제일교회는 2022년을 시작하며 ‘십리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십리프로젝트는 교회 주변 10리(4
구원 위한 모든 의 이루신 예수 … 의례적 절기 준수는 무익한 일1. 주님의 전 생애를 찬미주님이 지상의 공생애를 마치신 마지막 한 주간의 행적은 예루살렘 입성으로부터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어진다. 종려주일, 고난주간, 부활주일이 이 세 사건과 각각 관계된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치며 주님을 영접했던 그 동일한 입으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소리를 지르며 주님을 정죄했다.(막 11:10; 15:13)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왔으니,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인
언젠가부터 주변의 교회가 문을 닫고 사라지는 게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코로나19 이후로는 ‘교회 폐쇄’라는 사건이 아예 일상다반사로 바뀌었다. 설상가상 거기에 재난 한두 가지라도 더해진다면 연약한 공동체들은 어찌 버텨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생명을 다한 듯 보였던 혹독한 계절을 견뎌내고 잿더미 같은 환경에서 다시 일어서는 교회들도 있다. 이 봄, 그들이 전하는 부활의 기쁜 소식에 귀기울여보자. 순창 찬미교회순창 찬미교회(김엽 목사)는 유난히 찬 겨울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12일 저녁 무렵 예배당과 사택을 한꺼번에
새해가 되면 모든 상황이 더 나아질 줄 알았다. 팬데믹도 잦아들고, 교회에도 더 활력이 돌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월의 절반도 채 지나기 전에 발생한 화재가 모든 긍정적인 예상들을 무너뜨렸다.완도 금일도 소재 주사랑교회(서정범 목사)는 1월 12일 화재가 난 이후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은 것만 같았다. 하루 한걸음 걸음조차 내딛기도 힘든 낙도교회가 무슨 수로 엄청난 복구 작업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그러나 화재가 발생하고 두 달 동안 주사랑교회는 바로 눈앞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목도했다. 하나도 남김없이 빼앗겼다고 생각했
28년 만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예배당으로 들어가 보리라던 산골교회의 소망은 수포로 돌아간 듯 했다. 고생스런 비닐하우스 예배까지 감수하며 가진 힘을 다 쏟았건만 소득 없이 잃은 것만 많았다.고창 송도중앙교회(김진성 목사)가 지난해 봄 건축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한 성도의 헌금 1억 원 작정으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오랜 보금자리였던 컨테이너 박스를 아예 철거해버리고,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수십 년 고대했던 부지의 형질 변경까지 이루어져 처음에는 순풍에 돛을 단 것만 같았다.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
언젠가부터 주변의 교회가 문을 닫고 사라지는 게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코로나19 이후로는 ‘교회 폐쇄’라는 사건이 아예 일상다반사로 바뀌었다. 설상가상 거기에 재난 한두 가지라도 더해진다면 연약한 공동체들은 어찌 버텨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생명을 다한 듯 보였던 혹독한 계절을 견뎌내고 잿더미 같은 환경에서 다시 일어서는 교회들도 있다. 이 봄, 그들이 전하는 부활의 기쁜 소식에 귀기울여보자. 순창 찬미교회(김엽 목사)는 유난히 찬 겨울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12일 저녁 무렵 예배당과 사택을 한꺼번에 집어삼킨 화재
“부활절 메시지 담은 말씀깃발, 자유롭게 사용하세요!”말씀 캘리그라피를 통해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있는 비영리 말씀선교단체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선교회장:임동규, 이하 청현재이)가 부활절을 맞아 ‘제10회 말씀깃발전’을 진행하고 있다.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은 부활절에 기독교인들이 말씀을 중심으로 합력해 말씀 앞에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고난주간과 부활절 기간에 신학대학교와 기독교 단체, 전국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범기독교 말씀문화 캠페인이다. 청현재이 임동규 회장은 “부활
봄소식은 남쪽 항구 부산, 그 도시의 한 옥상정원에서 가장 먼저 전해진다. 온갖 들풀이 무성히 자라나는 뜨락이라는 뜻을 가진 ‘초애원’은 강남 제비처럼 세상에 봄기운을 알리는 전령이다.아직 2월, 한바탕 폭설도 쏟아지고 영하의 기운이 매일처럼 맹위를 떨치는 중임에도 초애원에서는 이미 온갖 꽃들이 향연이 펼쳐진다. 이름부터가 ‘봄맞이 꽃’을 뜻하는 영춘화, 해가 나면 피어났다 어둠이 깔릴 무렵 슬그머니 몸을 숨기는 복수초가 영롱한 노란빛을 자랑한다.겨우내 메말라 생명을 다한 듯 보이던 가지들과,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만 같았던 땅 속
코로나19가 기독교 최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부활절 풍경도 크게 바꿔 놓았다. 전국 곳곳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모습도 대폭 축소시켰고, 의미 있는 고난주간을 보내며 흐트러진 신앙을 다잡으려는 절제도 분위기를 타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규모가 아닌 의미 중심으로 부활절을 지키려는 노력이 역력했다. 부활절 계란 대신 고품질 소독제부산 기장로교회(김인환 목사)는 부활절의 기쁨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으레 나누던 부활절 계란 대신 올해는 다용도 소독제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