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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날로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은 새롭지 않다. 통계청이 인구동향을 발표할 때마다 출산율이 이전보다 더 떨어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을 기록, 사상 최초로 0.6대로 내려왔다.인구감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다. 경제나 국방뿐만 아니라 외교, 교육, 의료 등 사회전반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저하시키는 악순환에 가둘 수 있다. 국가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를 두고 여러 가지 대책 공약을 실시하고 있는데 부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
사설
노충헌 국장
2024.03.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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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2년 넘도록 끝나지 않고 있다. 이 전쟁의 인명피해를 정확히 집계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케네디스쿨’이라 불리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공공정책대학원이 그것을 산출했다. 케네디스쿨에 따르면 전사자를 비롯한 중상자 등 러시아군의 피해는 20만명, 우크라이나는 13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민간인 사망자도 양측을 합하면 1만명이 훌쩍 넘는다. 그런데 향후 전쟁 피해 복구에 들어갈 비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규모다. 유엔 제네바 사무소 등의 공동 집계에 의하면 650조원으로, 우크라이나 GDP의 3년
사설
기독신문
2024.02.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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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이 2월 15일 총신대신대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신실한 목회자가 되어달라고 간절히 당부했다. 오 목사는 ‘총신이여 일어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먼저 학내 사태와 코로나팬데믹 상황이 종결된 새로운 상황에서 졸업을 맞는 이들을 축하했다.이어 신실한 목회자가 되어달라면서 신실한 목회자가 되려면 오랫동안 치열하게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회장은 신실한 목회자가 되어서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손과 발 역할을 하며 교회를 깨우라고 당부했다.교회를 깨우려면 혼자 힘으로 어려울 수 있기에 신실한 동역자와 원팀을
사설
기독신문
2024.02.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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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법은 공식적으로 1948년 제정됐다. 그날 7월 17일을 제헌절이라는 국가경축일로 지키고 있다. 그렇게 제정된 헌법은 아홉 번에 걸쳐 일부 또는 전문 개정 등의 수정 과정을 거쳐왔다. 70년 남짓한 역사에서 아홉 번이나 개정된 것은 결단코 적은 것이 아니다. 거의 혁명하다시피 개정되기도 하고, 그런 헌법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퇴보하기도 했으나, 국민적 저항으로 현재의 헌법을 갖게 된 것이다.법, 그것도 모든 법의 근원이랄 수 있는 헌법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성숙한 사회가 아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교단의 헌법도 여
사설
기독신문
2024.02.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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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단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상징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한 가지가 성남시 분당에 있는 한국칼빈주의연구원이다. 한국칼빈주의연구원은 1985년 설립된 이래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하에 칼빈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칼빈박물관은 교부 시대부터 종교개혁 시대에 이르기까지를 망라한 수많은 기독교 유물들이 있어 유명하다.칼빈박물관 자료는 칼빈주의연구원 원장 정성구 박사가 일평생 홀로 수집하고 정리한 것이다. 정 박사는 이 자료들을 전 세계를 다니면서 모았고, 수십 년 동안 칼빈박물관에 잘 보존해 후세
사설
기독신문
2024.02.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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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게 설교는 매우 중요한 사역이다. 현대 교회에서 심방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사역이 줄어들면서 목회에서 설교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그렇다면 설교에 있어서 중요하고도 변함없는 원칙은 무엇일까? 그것은 초기 교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진 ‘오직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만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모습이 여전해 곳곳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성경이 말씀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말에 성경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설교자는 시중에 흘러 다니는 말거리를 강단에 올리거나, 진리가
사설
기독신문
2024.0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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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독교 인구의 감소추세는 이미 걱정스러운 단계를 뛰어넘었다. 한 조사에 의하면 10년 사이 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걱정은 감소 현상이 20~40대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늘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미래교회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그리고 단순한 감소가 아닌, 젊은 세대에서 소위 ‘가나안 교인’ 비율이 늘어나기에 더 큰 걱정이다. 믿음을 저버리지는 않았지만, 교회는 안 나가는 교인이 느는 것이다. 믿음은 잃지 않은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무엇이 교회 공동체에서 떠나게
사설
기독신문
2024.01.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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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 교회 목회자와 광주 모 교회 목회자가 공직선거법 제255조 제1항 제9조 등의 위헌성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제기한 헌법 소원에 대해 최근 헌법재판소가 합헌 판결을 내렸다. 서울의 목회자는 제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인 2020년 3월 설교에서 “지역구는 어느 당, 비례대표는 어느 당”이라는 언급을 했다. 이 목사의 발언은 선거기간 전에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50만원을 부과받았다. 광주의 모 목회자는 제20대 대선 전인 2022년 1월 교회 소예배실에서 모 후보의 이름
사설
기독신문
2024.01.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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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는 규모에 따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로 구분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경우 100명이 넘는 연주자가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낸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악기를 많은 연주자가 각각 연주해 하나의 작품을 무대 위에 펼쳐내고 객석의 박수를 유도한다.다양한 악기와 연주자들의 앙상블이 잘 이뤄지기 위해선 반드시 지휘자가 필요하다. 지휘자는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휘자는 연주자들이 최고의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지휘자는 곡의 해석부터 소리의 크고 작음과 빠르기 등을
사설
기독신문
2024.01.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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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각 지역협의회들이 최근 신년하례예배를 잇따라 드렸다. 서울 서북 영남 호남 중부협의회들은 신년하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전도와 선교열기를 되살려 교회와 교단 부흥을 이루자고 다짐했다. 또 출신 지역과 지역협의회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으며, 그 애정을 바탕으로 타 지역과도 열린 마음으로 교류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년하례회에서 눈에 띄는 순서는 협의회 소속 총회임원 기관장 상비부장 특별위원장 당선자들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하례회의 덕담은 협의회 출신 증경총회장들이나 원로들이
사설
기독신문
2024.01.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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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국주일학교연합회의 ‘2024 전국대회’가 있었다. 성경고사대회와 찬양경연대회를 비롯해 율동과 워십경연대회, 성경암송대회 등이 한자리에 펼쳐졌다. 주목할 점은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19개 노회와 760명이 늘어나 213개 노회, 368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농어촌을 넘어 도시 중소형교회까지 주일학교의 축소 또는 소멸을 염려하는 때에 이보다 더 고무적인 소식은 없었다. 학교 공부에 내몰린 현실에서도 참가 인원의 증가는 희망적 신호로 보기에 충분했다.비단 이번 대회만은 아니다. 몇몇 교회는 주일학교에
사설
기독신문
2024.01.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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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보수교계연합기관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1월 9일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통합추진위원장에 한교총 공동대표인 오정호 총회장을 추대했다. 오 총회장은 “지금이 연합단체 추진의 골든타임”이라면서 “한국교회 연합은 다음세대에 물려줘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한국교회의 하나됨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이를 위해 교계연합기관의 통합은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에 반대할 이는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보수교계만해도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3개 단체가 존
사설
기독신문
2024.01.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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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맞았다. 올해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한다. 그런데 ‘새해’는 무엇인가? 진정으로 새로운 해를 맞은 것인가, 그 준비는 됐는가를 물어보고 싶다.2023년을 보냈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해 새로운 해로 떠밀려 온 문제들을 안고 있는 우리 총회에 ‘새해’라는 표현은 무색해진다. 누구라도 이 새해를 새해답게 누리려면 새로운 자세와 또 그에 따른 새로운 목표들이 분명해야 하지 않을까? 아울러 총회 구성원 모두는 교단이 지난해보다 더욱 새로워지기를 기대한다.그 새로움은 무엇이겠는가? 지난해보다 의
사설
기독신문
2024.01.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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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부터 야당 대표에 대한 피습사건이 벌어졌는가 하면, 북한은 장산곶과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정치권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탈당과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선 승리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있다.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갈등이 점점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념과 빈부, 계층과 성별에 따라 적대감을 표시하며 인명을 경시하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해가 바뀌었지만 지금 사회적 기류는 심상치 않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세태에 한국교회는 세상과 다른 사회의 희망이 되어야
사설
기독신문
2024.0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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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총회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선관위 1000만원 뇌물 사건의 진상이 감사부에 의해 어느 정도 정리된 듯하다. 감사부 보고에 따르면, 선관위 뇌물 사건은 107회기 선관위원 주홍동 장로와 심의분과장 이종철 목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이복 장로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을 접하는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게 된다. 선거 관련해 금품 제공이 있었고 그것이 총회 개회 당일에 공개돼, 후보 탈락뿐 아니라 사법적 책임까지 졌던 불행한 기억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설
기독신문
2023.12.26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