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베어드(William Martyn Baird, 한국명 배위량)는 1862년 스코틀란드계 미국인으로 아리조나 주에서 태어났다. 1890년 애니(Annie Laurie Adams, 한국명 안애리)와 결혼한다. 1891년 1월 29일 부산에 도착해 1893년 6월 4일 사랑방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영서현교회를 시작한다.1910년 3월 13일 호주장로교회와 협의를 통해 호주선교사가 개척한 초량교회를 영서현교회와 통합하기로 합의한다. 1893년 맥켄지 선교사가 구입했던 대지 위에 1923년 교회 건축을 끝내고 입당한 뒤 이름을 초량삼
계획이란 단어를 보면 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특정한 목적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2003년 출간된 이후 IMF에서 갓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사회와 교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많은 교회가 이 책을 필독서로 지정했고 특별 새벽기도와 같은 다양한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기도했다. IMF는 한국 사회가 신자본주의 방향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시발점이 됐지만, 한국교회가 번영신학에 집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 에서 하나님의 계획은 교
겨울은 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늘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계 역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사상 첫 내한공연 소식으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아시아 투어 자체를 취소했고, 작년 12월 17일 부터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던 뮤지컬 도 지난 1월 31일부터 공연을 중단했습니다. 뮤지컬 이나 육군창작뮤지컬 가족뮤지컬 도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대형 뮤지컬보다 더 심각한 쪽은 단체관람 의존도가
올 해로 기독교 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 문을 연지 6년차가 되었다. 50여 평의 작은 지하공간이지만, 해마다 100회 이상의 기독교문화행사가 열렸고 1만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은 쉽지 않고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게 솔직한 상황이다.그동안 기독교 문화공간을 표방한 곳들이 심심치 않게 있어왔지만 경제난, 인력난 등으로 수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았다. 문화사역은 수익을 얻거나 열매를 직접적으로 얻기보다는 씨를 뿌리고 토양을 가꾸는 쪽에 가깝기 때문이다.이것은 비단 교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1892년 미국 남장로교 해외선교부는 첫 선교사 7인을 한국에 파송한다. 7인의 선발대에 이어서 1895년 한국에 도착한 유진 벨(Eugene Bell, 1868~1925) 선교사 부부는 1897년 나주로 내려간다. 그리고 목포 개항에 때를 맞춰 유달산 북쪽 기슭 양동에서 목포선교부 개척에 착수한다.유진 벨 선교사는 양동교회, 의사 오웬 선교사는 프렌치기념병원, 스트래퍼 선교사는 정명여학교 등을 차례로 개설한다. 유진 벨 선교사는 1904년 성탄절을 기해 양림산 남동쪽 기슭에 광주선교부를 개척한다. 유진 벨은 오웬·놀란·그레이엄 등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는 가족영화다. 자영업자로 택배회사에 취업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빠 리키,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며 여러 환자 집에 다니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는 요양보호사 엄마 애비,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내며 그래피티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세바스찬, 그리고 바쁜 엄마와의 모든 대화는 비록 전화로 이뤄질지라도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따르는 예쁜 딸 라이자까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주 평범한 가족이다. 영국 뉴캐슬에 사는 단란한 리키네 가족의 관계는 아무리 발버둥
새 해, ‘하늘의 복’ 더 많이 누리고 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2020년 새해, 기독 문화예술계에 바라는 바들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첫째, 중년과 노년층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남한 인구는 4000만명대로 줄어들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기기에 익숙하고, 새로운 도전을 반겨하며, 여가생활을 즐길만한 경제력까지 지니고 있는 신노년층이 문화예술분야의 제1소비층이 될 가능성은 아주 높
해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 김난도 교수가 펴내는 시리즈는 한 해를 내다보고 준비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교회 역시 사회의 흐름과 분리되어 있지 않고, 특히나 문화영역은 더욱 밀접한 영향을 받기에 참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2020년 키워드는 ‘세분화’, ‘양면성’ 등이 선정되었는데, 기독교문화공간 을 운영하면서 피부로 체감했던 부분과 상당히 일치했다. 예를 들어 최근 CCM 시장이 매우 침체되었다고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 해에 1500여 개의 음반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존 커티스 크레인 선교사(John Curtis Crane, 1888~1964)는 1913년 순천으로 들어와서 제일 먼저 조선어공부를 시작한다. 1915년부터 매산학교를 맡아서 교육선교를 시작한다. 이 해 4월 일제는 사립학교규칙을 개정하고 종교교육을 금지했다. 크레인 선교사는 성경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일제는 1916년 6월 사립학교규칙 위반으로 매산학교를 강제 폐교한다.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일제는 유화정책을 펴기 시작한다. 1921년 4월 매산학교를 다시 시작하면서 크레인 선교사가 교장직을 맡는다. 1937년 9월부터 1
미국 출신 가수 로드리게즈는 남아공에서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아니, 레전드라고 불릴 정도의 인기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남아공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의 음악이 왜 전설이 됐는지 알 수 있다.70년대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가 절정에 치달을 때였다. 아파르트헤이트는 흑인들에게서 남아공 국민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박탈하여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법이다. 그때 남아공의 사람들이 로드리게즈의 노래를 접한다. 그는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잘못하고 있음을 말해야 한다고 노래했다. 그들에게 로드리게즈의 노래는 남아
어느새 12월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올 한 해 부족하고 빈약한 이 칼럼을 관용의 마음으로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난 칼럼에 소개드렸던 GNC(Good News Contents) 포럼에 많이 와 주시고 뜨겁게 호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뮤지컬 (이하 )도 놀라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12월 21일까지 공연되지만, 11월 28일에 모든 표가 매진되었습니다.총 1만5476석(73회 공연) 가운데 1만4536석이 예약되어, 무려 94%의 객석점유
최근 ‘펭수’가 방송가를 점령하고 있다. 펭수는 EBS에서 새로 만든 펭귄 캐릭터인데, 두 달도 되지 않아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BC 부터 MBC 라디오 , JTBC 등에 출연했고 이외에도 많은 방송국에서 모시기 경쟁중이라고 한다.이 단순한 펭귄 한 마리가 뭐길래 도대체 무슨 소동일까? 펭수의 매력에 대해서는 재치 있는 입담, 솔직한 언행 등을 꼽는다. 펭수는 평소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격의 없이 부르며 먹을 것을 사달라고 조르는 등, 기존의 EBS 캐릭터들의 바르고
아펜젤러 목사와 스크랜튼 부인은 교육선교사로, 의사 스크랜튼은 의료선교사로 조선에 들어 온 것은 1885년이다. 스크랜튼 의사는 제중원에서 알렌을 도와서 일하다가 시병원을 설립한다. 아펜젤러는 1886년 6월 8일 두 학생으로 배재학당을, 스크랜튼 부인은 6월말 한 학생을 데리고 이화학당을 각각 시작한다.이화정(梨花亭) 터와 주변 초가집 열아홉 채를 사들여서 이화학당을 짓는다. 배밭 자리 배꽃 핀 골에 세운 학교다. 한양에서 전망이 제일 좋았단다. 그런데 학생이 없었다. ‘서양 선교사들이 한국 아이를 살찌워서 피 빨아 먹는다’는 소
2015년 개봉한 영화 의 주인공 이수는 매일 얼굴이 변하는 병을 가진 남자 우진과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매일 얼굴이 변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힘든 일을 견뎌야 했다. 매일 얼굴이 변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과정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수시로 남자를 바꿔 만나는 여자라는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야 했다. 결국,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내다 이수는 불면증까지 얻게 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세상살이 속에서 적어도 내 삶은 내가 컨트롤 하고 싶은 마음과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변하지 않았으면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차 자주 드시면서 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모든 목회는 문화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 문화를 배제한 목회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예식들, 그리고 제도와 체계들 모두가 예부터 내려온 기독교 문화에 근거한 것이며, 또한 역으로 지금의 기독교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교회와 기독교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단적인 예로, 찬송을 부르지 않는 교회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구약의 시가서들이 실제로 불려진 노래들이었고, 신약의 그리스도 찬가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