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주일 오후 2시, 산정현교회 본당에서 오페라 의 막이 올랐다. 성도들은 시간에 맞춰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입장했고, 정규예배 때 장로들이 앉던 맨 앞자리는 아이들의 차지였다.명작 동화 를 오페라로 각색한 이 작품은 모차르트, 베르디, 도나제티 등 대가들의 아리아를 덧입혔다. 또한 아리아를 한글가사로 개사한 덕분에 아이들의 귀가 즐거웠고 호응도 뜨거웠다.아기돼지 삼형제로 분한 바리톤 배의현, 소프라노 윤나리, 테너 김선용 씨와 엄마 돼지를 소화한 김현 전도사, 늑대 역을 맡은 소프
해성교회(김신근 목사)가 복음의 불모지 미얀마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있다. 미얀마는 대표적 불교국가로 선교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교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에 더해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사태가 발생하면서 국경은 아예 봉쇄됐다.불교, 코로나, 군부사태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미얀마는 더 이상 선교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해성교회의 선교열정은 이 모든 난관을 뛰어넘었다. 복음은 시대와 상황을 뛰어넘으며,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해성교회가 증명하고 있다.해성교회는 굳게
지난 7월 4일,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개최한 총회선관위는 세미나 장소를 급하게 변경해야 하는 사정이 생겼다. 그래서 수소문해 찾은 곳이 제주동신교회(강원익 목사)였다. 선관위원 중 그 누구도 제주동신교회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교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가 “우와”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한 십자가탑이 먼저 눈에 띄었고, 이어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작지만 예쁜 예배당에 시선이 갔다. 여기에 벚나무와 동백나무가 예배당과 주차장을 둘러싸며 울타리를 이뤄 안락함마저 선사했다. 아름다운 자연의 섬 제주를 꼭 빼닮은 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한국교회에 혼돈과 단절이었다. 선교 이래 130년 동안 진리처럼 지켜온 전통들이 흔들리며 혼란에 휩싸였고, 신앙 공동체는 파편화했다. 하지만 그 충격은 한국교회에 부정적인 영향만 주지 않았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와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익숙한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회의 길을 찾아 나섰다.수원노회에도 교회와 복음의 회복을 꿈꾼 젊은 목회자들이 있다. 이인권 조태수 정우준 목사는 어른들의 만류와 걱정 속에서도 교회를 개척했다. 전염병이 창궐하며 모두 “절대 안 된다”고 할 때, “성공하려는
신현교회(최상호 목사)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동 교회에서 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전병하 장로) 주관으로 ‘세계선교 40주년 선교대회’를 갖고, 세계복음화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선교 40년 회고와 비전-은혜의 40년 소망의 40년’을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최상호 담임목사를 비롯, 교회가 파송한 엄경섭(태국) 채희철(미얀마) 신정인(인도네시아) 선교사가 강사로 나서 일주일간 집회를 인도했다.첫날 개회예배에서 최상호 목사는 “우리 교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수고하신 선교사, 선교위원들, 성도 여러분들께 감
“교인들이 김 목사 설교에 은혜를 받고, 목양이 아름답게 이뤄지는 것이 감사하고, 또 내가 앉았던 자리에 김 목사가 앉아 교역자 회의를 인도하는 걸 보니까 행복한 웃음이 나더라고요. 나는 이제 자유하다 싶었죠.”김종천 목사를 바라보는 황일동 목사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가득하다. 황 목사의 표현대로 “자녀가 잘 되는 모습에 질투가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부모의 마음”과 꼭 닮았다.1991년부터 성진교회를 섬겨왔던 황일동 목사가 31년 사역을 마무리하고, 7월 9일 원로목사로 추대받았다. 후임자는 성진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시무
예배당 건축만큼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오는 일이 교회에 또 있을까? 때때로 교회의 기세를 좌우하기도 하는 중대사인지라, 사연 없는 건축이 존재할 수 없다지만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의 경우는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광주동명교회는 베풀기 좋아하는 교회이다. 이런저런 절기가 돌아올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주변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늘 앞장서왔다. 교회당 시설만 하더라도 인근 광주동구청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 이용자들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하고, 쉼터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등 친 지역사회 행보를 펼쳐왔
전주 한동교회(김동하 목사)에는 자랑할 거리가 여럿이다. 그 중에서도 다음세대의 재능을 발굴하고 훌륭히 키워내고 있는 한동청소년문화예술단은 주변 교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부러워하는 훌륭한 자산이다.주일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동청소년문화예술단은 그동안 교회 자체 행사 뿐 아니라 방송국과 병원 등의 초청공연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한편, 전북청소년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과 전주시 선정 문화예술공로 표창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수준 높은 실력을 인정받았다.당연지사 교우들 모두에게 보배처럼 여기지는 이 아이들
하창호 목사(대구 선한목자교회)와 임선미 사모는 교우들에게 “아빠, 엄마”라고 불린다. 어떤 수상한 집단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전부 다 캄보디아 태생인 교인들이 하 목사 부부를 친근하게 대하며 부르는 일종의 애칭이기 때문이다.선한목자교회(대구노회)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족이 밀집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의 공단지대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란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한 경험을 가진 하창호 목사가 귀국하여 신학을 마친 후 다문화선교에 뜻을 두고 2009년 12월에 개척한 공동체이다.당초에는 이슬람권에서 건너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공
“양옆으로 경수대로, 관악대로에 둘러싸였죠. 길 건너편으로 안양천이 있죠. 낙도 선교에 관심이 많았는데, 늘사랑교회에 와보니까 꼭 도시 속의 낙도 같더라고요. 하루에 한 바퀴씩 주위를 돌며 기도를 했습니다.”권성대 목사는 19년 전 부임 당시를 회상하며, “하나님은 내 생각대로 목회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목회를 이끌어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리스 유학 시절, 늘사랑교회가 안양과 아무런 연고가 없었던 자신에게 두 번이나 담임목사 청빙을 요청한 것도, 수개월의 기도 끝에 늘사랑교회 부임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요청을
“50살 나이에 걸맞는 모습의 복음 공동체가 되자!”대구칠곡중앙교회(김동식 목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선교하는 교회’이다. 설립된 후 50년 사이 농촌사회에서 대도시로 목회환경이 바뀌는 등 수많은 변화들이 있어왔지만, ‘선교’를 통한 변화야말로 이 교회의 오늘을 설명해주는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다.2004년에 김동식 목사가 부임하면서부터 해외선교에 역점을 둔 목회를 전개해왔고, 그 결과 현재까지 12개 국가에 무려 135개나 되는 교회당과 선교센터를 세우는 기록을 남겼다.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열린 임직식의 감사헌금 용도를 고민
청년처럼 바라보고, 청년처럼 도전하는 교회. 세상 모든 교회가 꿈꾸는 교회일 것이다. 그 소망을 청평교회(장익봉 목사)가 이뤄가고 있다.청평교회는 올해 4월부터 영적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신앙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청년처럼 헌신하는 교회가 되기 위함이다.말씀으로 기초를 세우다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림이 없는 것처럼, 청평교회는 말씀이라는 반석 위에 영적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청평교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성경고사대회’를 진행했다. 4월 24일 주일 오후에 기관별로 개최한 성경고사대회는 청
“메타버스 가상공간까지 복음을 들고 나가야 합니다.”우리는 4차 산업혁명 한복판에 서 있으며, 가상공간도 복음 전파의 영역이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6월 11일부터 3주간 ‘메타버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메타버스 세미나는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올바른 성경적 시각과 교회교육의 대안을 나누기 위해 계획됐다. 사랑의교회는 “메타버스 역시 배움과 거룩한 정복이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복음을 통한 새로운 지경을 개척해 나간다는 신념을 함께 나누기 원한다”고 전했다.6월 11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사랑
“70년의 은혜, 가르치며 증거하고 치유하는 공동체가 되겠습니다.”가창교회(박용규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본질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가창교회는 5월 14일 교회 설립 7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임직·은퇴 감사예배를 드리고,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가창교회의 시작은 고난 그 자체였다. 1952년 5월 3일, 6·25전쟁 포화 속에서 대구 가창면 용계리에 믿음의 동지들이 모였다. 1·4후퇴로 피난 온 성도와 광부 가족 신자, 냉천교회에서 거리 관계로 나온 성도 등 20여 명이 광산촌 감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는 미국 와싱톤 DC 교외 북버지니아 센터빌에 있는 대표적인 미주 한인교회다. 미국장로교단(PCA)에 속한 교회로, 성경을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으로 믿는 개혁신학에 뿌리내린 신앙에 근거하고 있다. 또 성도들을 잘 훈련시켜, 지역과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 건강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위치한 수도권 지역에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DC 3개 주에 약 18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약 400개의 한인교회가 있다. 중앙장로교회는 코로나19 이전 주일출석 인원이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