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과세 소득 신고·관리 절차 숙지하면 절세 혜택 누릴 수 있어종교인과세가 시작되고 5년이 흘렀지만 눈에 띄는 세무조사나 종교인소득의 신고 오류로 인한 가산세가 부과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진 못했다. 우리 교회와 종교인들은 종교인과세제도가 시행된 처음과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알고 “별거 아니구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계가 세금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세월을 살아온 것과는 다른 시대에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와 종교인의 큰 댐에 세금이라는 작은 구멍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실 2018년의 종교인과세제도 시행 이
“총회의 권징이 공정하게 집행되어 그 권위가 회복될 때 노회분쟁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고, 사회법정으로 나아가는 일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노회분쟁 해소 방안에 대해 본지 논설위원이자 중부노회 조사처리 및 분립위원회 서기로서 중부노회 사태 종식에 기여한 신현철 목사(마포중앙교회)에게 물었다. 신 목사는 총회 권징을 신뢰하는 교단이 되는 게 노회분쟁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먼저 권징을 집행하는 자들이 하나님 주권 사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교단과 노회와 교회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한다면 권징을 공정하
162. 현재 총회 산하 노회 개수다.제100회 총회 당시 노회 수는 143개였으나, 5년 만인 지난 회기까지 무려 20개가 늘어났다. 이번 회기 들어 경기동부노회와 경기중앙노회가 합병하면서 162개가 됐다. 교세가 비슷한 예장통합총회의 노회 수가 69개인 것을 감안하면 100개 가까이 많은 셈이다.노회 수가 많고 적음으로 장단점을 나누기 어렵다. 그러나 문제는 총회 산하의 노회가 늘어난 이유가 노회분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기득권을 쟁취하기 위해 다투다가 분립하고, 노회를 좌지우지하는 수장의 눈 밖에 나거나 그에게 대항하다가 쪼
갈등 전성시대 맞은 총회…전국노회 20년 동안 100% 폭증했다교회 작은 다툼이 노회서 확산, 마구잡이 영입 ‘브로커’ 까지 등장행정력·재정 낭비 심각…소속 교회 세우고 살리는 사명 되새겨야사례1ㄷ노회는 올해 여름 잇따라 임시노회를 개최했다. 핵심은 노회 분립으로, ㄷ노회는 최근 10년 동안 4차례나 나눠지는 역사를 지니게 됐다.ㄷ노회 분립의 역사는 A교회 갈등에서 시작했다. A교회 담임목사의 횡령 건이 불거지면서 노회는 목사 지지 측과 성도 지지 측으로 나뉘어 대리전을 치렀다. 교회 내부에서 시작한 갈등이 노회로 확전된 것이다.
“현 상비부 체제는 행사와 실적 위주의 운영이 불가피하다. 바로 지금부터 상비부 개편에 돌입해야 한다.”현 21개 상비부 체제 이대로 좋을까. 본지 논설위원이면서 총회 개혁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윤희원 목사(효성교회)에게 상비부 개편 여부에 대해 물었다. 윤 목사는 상비부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문을 뗐다.“옷장에 옷이 몇 벌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요즘 같은 더위에는 시원한 여름옷이 필요하다. 또 1000벌의 옷이 있어도 작거나 뜯어져 입을 수 없는 옷이라면 정리하는 게 맞다. 이와 같이 현 21개 상비부 체제
9월 총회서 상비부 꼼꼼히 평가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인물 수혈 고민해야묵은 것이나 폐단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 것을 쇄신(刷新)이라고 한다. 쇄신은 크게 인적 쇄신과 제도 쇄신으로 나눌 수 있다. 상비부와 각종 위원회들을 쇄신하기 위해서도 인적 쇄신과 제도 쇄신이 함께 논의되고 실행돼야 한다. 다시 말해,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총대들이 각 상비부와 각종 위원회에 배치될 수 있어야 하며, 총회현장에서는 각 상비부와 위원회들이 한 회기 동안 진행한 사업과 예산 사용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고 질의할 수 있는 행정적, 제도적
시대 현안 심도있게 분석, 교단 산하 교회 나갈 길 제시해야“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개혁교회의 모토이며, 칼빈이 에서도 강조한 내용이다. 교회는 개혁을 통해 끊임없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주님께서 맡기신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회 개혁은 결코 몇몇 힘 있는 자들의 의해 자의적으로 진행될 수도 없고, 진행되어서도 안 된다. 교회 개혁의 기준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고, 그 말씀을 바르고 힘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중에도 탄소중립에 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수많은 자연재해로 인해 탄소중립 운동은 단순히 슬로건을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과제가 되었다. 각국의 정부는 물론이요, 기업들도 서둘러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가 우리의 실존적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면일 것이다. 이렇
오늘날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재앙에 직면해 있다.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 내지는 기후재앙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서 신속하면서도 적절한 대응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유엔(UN)이 1972년 총회에서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로 정했었고, 우리나라는 1996년에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정했지만,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최근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의 발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탄소중립 정책에 많은 국가들
작가 박경리는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위기의 문제를 명증하게 말한다. 현대인들이 꿈꾸었던 진보와 성장은 죽음의 파티였다. 화려한 파티가 끝난 후 생명-놀이-공간, 생명의 집은 어떻게 되었는가? 우리는 비참한 파국에 도달할 때까지 흥청대며 모든 생명을 나락에 빠뜨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생명 거주 공간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현재하는 기후위기 속에서 생명의 아픔과 신음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눈물을 볼 수 있어야 한다.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위기는 인간의 위기이며 인간의 사유양식과 생활양식에 대한 전환을 요청한다. 기후
“캐나다 교회”내에 존재하는 신학적, 역사적 다양성은 기후변화의 위협과 탄소 중립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인의 70%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믿으며, 이 중 75%는 인간의 행위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Abacus Poll, 2021년 10월 15일-21일). 이 문제에 대해서 캐나다의 기독교인들도 비례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캐나다 천주교회(The Catholic Church of Canada)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5년 5월 15일 라우다티오 시(Laudatio Si) 회
지난 6월 20일 한국교회총연합은 일반국민(1,000명)과 개신교인(1,000명) 그리고 담임목사(505명)을 대상으로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교계에서 기후환경 문제에 대해 단편적인 조사는 이루어졌지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뜻깊은 조사라고 할 수 있다.이번 조사를 통해 주목할 사실은 일반 국민보다 개신교인과 목회자의 기후환경 관심도가 더 높다는 점이다. 개신교인 가운데 기후환경 문제에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 22)바울의 말과 같이 지금 지구의 모든 피조물은 신음하며 탄식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북극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30도나 올라 영상권까지 치솟았고, 남극도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40도나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남극과 북극 한 곳에서의 기온 상승은 경고에 그치지만 두 극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기온 상승은 기후 재앙과 같은 모습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일례로 지난 3월 인도 델리와 파키스탄 신드주 자코바바드에서는 기상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에는 유창하게 말하는 동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완벽한 언어능력만 갖춘 게 아니라 정교한 정치적 활동까지 능숙하게 해낸다. 어린 사자가 억울함을 풀고 복수에 성공하는 사건 전개도 재밌지만, 동물들이 말한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즐거움을 안겨 준다. 이런 영화적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어느 날 문득, 하나님께서 사자에게 고도의 지능을 주시어 인간 대신 세상을 다스리라고 하신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마음만 살짝 바꾸시면 될 터이니 실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닐 듯도 하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결코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 이래 가장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인류가 고통받았다. 이 재난은 인간의 탐욕의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수도 없이 들었고 또 말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떻게 탐욕을 절제하고, 세상의 다른 피조물들과 공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지금의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30년 혹은 50년 이후부터 대멸종이 시작된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모든 현상들은 결국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꿀벌 15%가 사라졌다고 하고, 그것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