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아내로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된 사라의 인생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적어도 90세가 되기 전 25년여의 시간은 그러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멀고도 낯선 가나안 땅에 정착하던 여정이며,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도 10년 넘게 아이를 갖지 못해 좌절했던 밤이며, 남편의 아기를 밴 여종 하갈에게 멸시를 당한 일이며, 눈물과 한숨 가득한 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사라를 주목하셨고, 그 은혜 가운데 그는 마침내 90세에 이삭을 낳고,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실 역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됐다.역사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다. 종합소득세(이하 종소세)란 한 해 모든 종류의 소득을 정산해 신고함으로써 소득세를 ‘완료’(확정신고)하는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목회자도 예외일 수 없는 중요한 세무 행위다. 종합소득세는 근로소득 외 원천징수된 다른 수입이 있는 경우 ‘종합’적으로 소득을 신고한다. 근로소득세만 정산하는 연말정산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교회 사례비만 받는 목회자는 연말정산을, 사례비와 함께 강연료와 원고료 등 부가 수입이 있을 경우(이중직 목회자 포함) 5월 말일까지 종소세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시 근로 및
용인제일교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종횡무진 사역을 펼쳤다. 위로는 50년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50년 역사에서 헌신한 역대 목회자와 성도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옆으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새생명축제와 다음세대를 위한 CCM페스티벌을 열어 복음과 문화의 축제를 진행했다. 특히 새 예배당 글로리센터 입당감사예배도 드리며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용인제일교회는 1973년 4월 22일 당시 군목이었던 이기만 목사가 개척했다. 운동장에서 천막 교회로 시작한 용인제일교회는 용인시 역북동에 2만㎡(약 6000평) 규모의
1997년 1월 12일 계산교회에 부임한 이후 김태일 담임목사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목회의 목표는 간명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와 가정, 교회’가 되는 것(히 11:5,6)이다. 김 목사는 자신이 지난 26년간 세워온 계산교회를 “온 교우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살기를 원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구제하고 봉사하며, 전도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선교하는 교회”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그리고 오는 12월 은퇴를 앞두고 김 목사는 계산교회가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성경말씀을 실천해나가는 교회로
지난해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진행한 설문에서 ‘내년에 강화하고픈 목회 영역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많은 목회자가 “대면 예배와 소그룹 강화”라고 답한 바 있다. 올해 엔데믹이 되면서 두 가지 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교회들의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소그룹에 대한 현장의 관심은 가히 ‘복구’ 차원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현장의 필요에 맞춰 대안을 갖춘 전문기관들이 있다. 제자훈련 이론 등 소그룹 기초뿐 아니라 운영 지침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인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부산 땅에서 첫 번째 순직한 선교사가 누군지 아세요? 호주 빅토리아장로교에서 파송한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예요. 폐렴과 천연두를 앓다 1890년 4월 5일 33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았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장로교는 비통에 빠졌지만 조선 선교를 멈출 수 없었고, 특별히 데이비스 선교사가 품었던 부산과 경남으로 수많은 선교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의 역사가 부산 땅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부산 대청교회 이석호 목사의 말이다. 부산 지역 이주민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대청교회는 2021년부터 부산 지역에 산재한 선교 발자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다. 기대는 했지만 솔직히 반신반의했던 사건이 진짜로 일어났다. 4월 22일 대구 남부교회(이재범 목사)에서 벌어진 일이다.올 봄 ‘킹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다음세대축제를 남부교회가 기획한 것은 모험처럼 보였다. 주일학교 부흥이 어려워진 것은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되었고, 게다가 코로나 시국이었던 지난 3년 동안은 아예 사역자체가 불가능했다.교회 안에서 불신자 가정 자녀들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다음세대축제의 성공에 의구심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
수원의 중심 팔달산을 마주하고 수원제일교회가 우뚝하다. 하늘로 뻗은 첨탑과 고딕 양식 예배당이 웅장하다. 교회를 설립한 1953년 4월 19일, 상황은 전혀 달랐다. 6·25 한국전쟁의 참혹함만 가득했다. 김근영 목사는 “그 참혹했던 땅 위에 하나님께서 수원제일교회를 세우셨고, 70년 동안 복음의 생명수를 흘려보내게 하셨다”고 말했다.“70년 전 수원제일교회를 세운 이곳은 공동묘지 묫자리였다. 해골이 나뒹굴던 골고다 위에 생명의 십자가가 선 것처럼, 하나님은 이곳에 교회를 세우시고 생명을 전하게 하셨다. 70주년을 맞아 그 생명의
광명교회(최남수 목사)가 올해도 미국기도선교를 준비하며 4월 23일 주일 저녁, 출정식을 가졌다.2008년부터 세계기도선교를 시작한 광명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을 위한 기도선교를 준비했다. 여전히 세계선교 1위의 영향력 있는 국가지만, 크게 약화되고 있는 미국교회를 위한 중보의 기도를 추진해 왔다.출정식은 힘찬 찬양과 함께 시작됐다. 설교자로 선 직전 총회장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는 '강가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눈물을 흘리는 성도를 찾으신다"며 "광명교회의 미국기도선교로 미국 교회가
평화교회(주성진 목사)가 고난주간 동안 특별한 부흥 집회를 가졌다. 평화교회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고통은 내려놓고 부활로 비상하라’라는 주제 아래 매일 저녁 8시부터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말씀을 붙잡고 기도의 눈물을 뿌리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고난주간을 보냈다.이번 고난주간 특별부흥 집회에는 매일 새로운 강사가 단 위에서 말씀을 선포했는데 평화교회의 상황과 성도들의 필요에 맞는 다채로운 말씀이 전해졌다. 첫째 날은 전 총신대 총장이며 구약학 교수인 김의원 목사가 나섰다. 학자답게 성경 본문을 쉽고 자세하게 풀어내면
요즘 같은 환경 속에 농촌교회가 그것도 어린이부서에서 작은 크기로라도 부흥을 경험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진안 사랑의교회(김두연 목사)도 다른 교회들처럼 코로나19 기간 극심한 주일학교 침체를 맞았다. 어른들의 대면예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방역수위가 낮아지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져도 분위기가 올라오지 않았다.때문에 올해 첫 주 유초등부 예배에 모인 아이들의 숫자는 고작 11명이었다. 진안읍내에서는 나름 탄탄한 주일학교를 운영해왔다고 자부하는 사랑의교회 입장에서 꽤 충격적인
인천광역시 학익동 소풍교회가 네 번째 분립을 했다. 이번은 지난 세 번의 분립개척과 달랐다. 김창현 목사와 성도들은 학익동 예배당을 분립개척하는 낮은숲교회에게 남겼다. 소풍교회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상가 9층에 새 예배당을 마련했다. 분립개척하는 교회에 예배당을 내주고 상가 교회로 간 것이다. 그동안 교회분립개척 사례에서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다.김창현 목사는 “자랑할 일도, 칭찬받을 일도 아니다. 우리 교회 현실과 상황에 따라 분립했고 새 예배당을 마련한 것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김 목사는 대단한 일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각별한 부활절4월 9일 부활절은 성문교회(고동훈 목사)에게는 특별한 주일이었다. 교회 설립 60주년의 기쁨을 온 성도가 누리고 기념한 하루였기 때문이다. 예수 부활의 기쁨에 더한 교회 설립 60주년의 감사는 교회 울타리를 넘어, 형제와 이웃을 향해 흘러갔다. 양천구 내 어려운 이웃과 튀르키에-시리아의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GMS 통해 전달하고 총신대학교와 Holy Gate University(구 우간다개혁신학교)를 위한 나눔 등 약 3억 원에 달하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 교인이 태신자를 작정하고 뮤지컬 〈문준경〉을 관람
각자 사역지의 전통의상을 착용한 선교사들이 피날레 무대에 등장했다. 저마다의 언어로 부르기 시작한 찬송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가 어느 순간 한 목소리의 합창으로 변했다. 뜨거운 감정이 느껴졌다.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주님을 열방이 찬송하는 계시록의 감격스런 장면을 미리 보는 듯했다.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가 반세기에 걸쳐 전개해 온 해외선교사역의 열매들을 돌아보고, 복음을 위한 더 큰 헌신을 다짐하는 선교50주년 대회가 열렸다.‘사명을 넘어 생명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특별집회, 선교한
“여러분 반가워요. 웰컴투 코리아, 웰컴투 ISF!”서울대학교 인문관 강의실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가득하다. 때아닌 파티의 시작, 새 학기를 맞아선지 유학생들의 얼굴이 유난히 상기돼 있다. 지난 달 22일, 서울대 동아리 국제학생회(ISF)에서 마련한 신입생 환영 파티는 낯설고 서먹한 이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놓았다.“신입생 환영식에 이어 다음 주부터는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수업이 시작됩니다. 유학생에게 필수 능력이 한국어거든요. ISF의 인기가 여느 동아리보다 높은 이유입니다.”서울대 국제학생회(ISF)에서 사역 중인 고재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