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신대원 지원자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타 교단을 보면 더욱 그렇다. 신대원 지원율이 걱정스러운 것은 단순히 학령인구의 감소 때문만은 아니다. 교회의 신뢰도 하락 등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할 이유가 그 수치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원율 상승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2024년도 총신신대원 입시 원서 마감 결과였다. 1.23대 1이다. 일반전형에서 263명 모집에 323명이 지원을 했다. 타 교단에 비해서는 좋은 편이었지만 우리 신대원도 지난해는 미달이었다. 3대
감기에 걸려 편도선이 부으면 침 삼키는 것도, 물을 마시는 것도 힘이 든다. 그러나 우리는 그 정도의 아픔 때문에 비관하거나 인생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곧 나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고, 신체에 감각이 없고, 음식물을 먹지 못하는 등의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절망하지 않고 감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1995년 12월, 라는 잡지의 편집장이었던 장 도미니크 보비는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지면서 왼쪽 눈 하나를 빼놓고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말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다. 그가 대
서울 용산 모처의 소회의실에 교단 목회자들이 모였다. 대부분 젊은 담임목회자들이다. 이들 사이사이에는 선배 목회자들이 앉아 있었다. 추운 날씨와 대비될 만큼 다정하고 따듯한 분위기다.(사)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김성원 목사)가 매년 늦가을에 갖고 있는 ‘차세대 리더모임’이다. 작년까지 ‘후임자 모임’으로 가져오다 올해부터 모임 이름을 바꿨다. 27년 전 교갱협이 시작됐을 때 고 옥한흠 목사와 함께했던 교갱협 목회자들의 부교역자들이다. 작년까지 교갱협은 담임목사로 인해 교갱협을 알게 된 후임 목회자들의 시간을 가졌으나 올해부터는 부교
중국 리커창 전 총리가 지난 10월 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8세로, 장수하지는 못한 것이다. 중국인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많이 마시기에 꽤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한 위치에 있던 사람이 심장마비라니 참 안타깝다.그런데 이 소식을 들으니 사도 바울 생각이 났다. 그는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역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 1:8) 그렇다. 진실한 그 고백은 빌립보 교인뿐이 아니라 모든 교회에 대한 사랑이 그랬을 것이다. 그리스
최근 한 교계연합단체에서 실무자에 의한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단체의 실무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2억 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단체 이사진은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사법당국에 해당자를 고발했다.관련 기사에 따르면 이 연합단체의 이사진은 비상근직이었으며 평소 강도 높은 회계감사를 시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무 책임자가 장기간 재정 비리를 저지르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연합단체에 참여했던 여타 일반단체들은 기관의 각종 사역이 축
목회데이터연구소의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에 따르면 종교인은 37%, 무종교인은 63%이다. 1998년부터 계속된 연구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무종교인보다 계속 앞서던 것이 일반이었다. 그런데 2017년부터 무종교인 비율이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후 격차가 더 벌어지다가 이제는 탈종교화에 이른 것이다. 종교인구의 변화가 기독교만 비껴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젊은 세대의 종교인구 감소가 장차 교회의 위기로 이어질 게 뻔하다.이미 서구사회는 이성과 과학의 발달로 교회로부터 멀어졌다. 그런데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다르게
제108회 총회를 시작하면서 교단 산하 상비부, 특별위원회, 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섬김이대회를 가졌다. 참가한 대표들은 예배로 하나 됨을 확인했고 특강을 들으며 시야를 넓혔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교단 소속 목회자이며 미래학자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최윤식 목사가 교단과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들을 강의해 더욱 유익했다. 섬김이대회 참석자들은 강의를 듣는데 그치지 않았고 5개항으로 구성된 서약을 함께 했다. 대표들은 서약을 통해 진실한 삶과 사역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 부당한 이권에 개입을 하지 않고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만
영적 지도자는 눈앞에 보이는 세상적 가치보다 하늘나라의 상급을 바라보는 성숙한 영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하나님이 108회기를 맞아 많은 이들을 총회의 지도자로 세우셨다. 수많은 지도자가 상비부와 특별위원회, 그리고 기관에서 일하므로 교단이 부흥하고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것을 생각하면 감사하다. 교단의 여러 리더는 대개 오랫동안 교회와 노회, 지역사회를 섬기며 총회를 위한 봉사 경험도 많은 분들이어서 기대가 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한 사람들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므로 교단에 손해를 끼치는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무엇이든지 힘이 갑자기 한편으로 쏠리면 위험하다. 자동차든 사람이든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다. 그래서 균형 잡는 기술을 찾아내는 것이다.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걱정스러운 쏠림 현상이 있다. 교통의 발달로 더욱 가속화된 수도권 쏠림현상이다. 이전에는 지방에도 명문대학이나 명문고등학교가 있었다. 그리고 나름의 특성화로 유명한 시장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서울에 와서 점심 먹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집에 돌아가 저녁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쏠림은 더 심해지고 운동장은 기울어져만 간다.그래도 세상에는 이런저런 안전장치가
팬데믹 이후 교회에 주어진 주된 과제 가운데 하나는 공예배 회복이다. 공예배의 회복은 단지 모임 자체를 활성화하는 것만 아니라, 모임의 구성과 방식을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다. 성경은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히 10:25),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의 예배 구성과 실천에 대해서도 분명히 가르친다(사 6:1~13, 암 5:21~24, 히 12:28). 우리 시대 공예배는 모임의 중심성 약화, 다양한 대안 예배 방식의 출현, 현장 예배를 대체하는 온라인 예배의 정당화, 설교와 음악 중심의 축소화된 예배 참여, 개인
우리는 지금 변곡점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하다. 사회는 어지러울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교회도 이러한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특히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초저출산으로 인한 절대인구의 감소는 교회의 부흥에 가장 큰 부정적 요소로 나타나며,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갈수록 팽배해지는 것 또한 교회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여기에 팬데믹의 후유증에다 교회 내부의 문제들까지 우리를 정체시키고 있다. 이미 깊은 절망과 좌절감에 빠진 이들도 나타난다.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절대주권자이시고
지난 주간 취재했던 두 곳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내수동교회 대학부 출신자들의 모임이었고, 또 하나는 남서울교회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선교백서 출간 감사예배였다.두 모임은 비슷한 것이 많았다. 대부분이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중년 이상이었고,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반가운 인사가 오갔다. 나누는 이야기들 역시 비슷했다. 눈빛이 살아있던 20대 대학생 시절과 공안의 감시를 피해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던 중국 땅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저마다 미소 지었다. 이제는 각자의 처소에서 교회를 섬기느라 연결고리가 있
존 맥아더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마스터스신학대학원 학장)가 10년 전 출판한 책이 있다. 〈Strange Fire〉라는 책으로 한국교회에는 〈다른 불〉(생명의말씀사)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 책은 미국교회를 뒤흔든 책으로 평가받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추천사를 쓴 마달레나(Madalena)의 증언을 들어 보자.“존 맥아더 목사의 도움을 받아 은사주의를 성경에 비춰 재평가하기 전까지 6년 동안은 은사주의 교회에 다녔다. 지금도 은사 운동에 참여해 속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약속된 번영을
어느덧 2023년도 석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한해의 끝을 향하는 이맘때 교회들은 내년 예산과 사업계획을 세우며, 교역자들은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서 이동한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떨림과 기대로 인한 설렘이 공존하는 기간이다.수많은 목회방법과 프로그램이 제시되지만 새로운 해의 계획을 정할 때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목회자의 목회 비전과 개교회의 설립목적을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교회에 교회가 처한 현실을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들이 활동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수 1:9/새번역)대학입학을 위한 수시, 논술, 정시 전형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면서 힘든 여정을 가고 있는 전국의 모든 청소녀·청소년들에게 성원을 보냅니다. 특히 기독학생들과 기도로 양육하시는 학부모, 섬김으로 돌보는 믿음의 교사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수험생 여러분,지금의 시기가 대학 입학을 위해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가장 두렵고 긴장되는 시간입니다.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 망치면 어떻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