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소 설립·총회장 권한 축소하면, 정책총회 가능하다제108회 총회를 앞두고 ‘정책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기 총회장에 오를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와 총회준비위원회는 제108회 총회 슬로건 ‘교회여, 일어나라’를 발표하며, “108회기에 정책총회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차기 부총회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장봉생 목사는 “정책총회를 구현하겠다”며, 정책총회를 이슈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총회를 정치총회에서 정책총회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다만 과거에는 구호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 들어 총
제108회 총회,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채택해야성폭행 문제 처리 못한 총회우리 총회에서 목회자 성폭행, 교회 성추행과 관련한 이슈는 희소하다. 단골 헌의안 주제도 아니다. 총회에서 성폭행 이슈가 다뤄진 것은 8년 전, 전병욱 목사 문제로 촉발된 것이 유일하다시피 하다.전 목사의 성폭행 사건이 총회 공식 석상에 오른 것은 제100회 총회(총회장:박무용 목사·2015)였다. ‘전병욱 목사 여자 성도 성추행 사건’이 해 노회인 평양노회에서 재판국 해산으로 처리되지 않자, 총회 재판국 위탁판결을 긴급동의안으로 올린 사안이었다.
총회는 ‘여성안수 불가’ 원칙 고수, 목회와 선교 현장 “꼭 필요”수도권의 한 유명한 대형교회는 최근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출신 여성사역자들을 모집하는 데 실패했다.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고려신학대학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 백석대신학대학원 등 다른 교단의 신학대학원에 여성사역자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하지만 ‘여성목사는 전도사로 사역’한다는 전제 때문인지, 타 교단에서조차 지원하는 여성사역자를 찾기 힘들었다.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우리 교단 차세대 여성들이 목사 안수를 염
미래준비 못하는 총회기구 “개혁 미룰 수 없는 상황”칼빈의 후계자인 종교개혁자 베자는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개혁교회들의 모임인 총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떤가. 매년 총회 때마다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곤 하지만 그에 비해 성과는 미미하다. 총회 개혁을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또한 방법이 무엇인지 재고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본지는 ‘제108회 총회기획, 개혁의 조건’을 주제로 1편에서 총회의 상설 및 특별위원회 개혁 과제를 다루었다. 이번 2편에서 시대의 변화에 맞는 정책을 내
‘3+3 학·석사연계과정’, 총신 신학교육 혁신의 해법올해 총신신대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 입시에서 정원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입학정원 343명 중 321명이 지원해, 0.94대1의 입시경쟁률을 기록했다. 총신신대원 역사상 처음 일어난 미달사태는 교단 내 큰 충격으로 번졌지만, 사실 돌아보면 예고된 결과다.감신, 한신, 고신, 서울신대, 성결 등 다른 신대원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총신신대원은 지난해 입시경쟁률이 1.13대1로 미달 일보 직전까지 갔다. 매년 하락하는 입시경쟁률 추이를 지켜본 총신 관계
글 싣는 순서1 연속성·전문성 실종, 측근 인사로 무너진 위원회2 시대의 변화 담아내지 않는 상비부3 신학교육의 위기, 총회와 총신의 대안은?4 ‘여성안수’ 절대불가인가, 시대착오인가5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채택’ 더 이상 늦출 수 없다6 총회 개혁모델로 떠오른 정책총회, 실현 가능할까?칼빈의 후계자인 종교개혁자 베자는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개혁교회들의 모임인 총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떤가. 매년 총회 때마다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곤 하지만 그에 비해 성과는 미미하
“노회 파송 이사 제도 보완 필요하다 … 총회 기관도 참신 인사 영입 힘써야” “내가 GMS 이야기를 하니까 노회원 중 어떤 분이 GMS가 GM자동차 하청업체냐고 묻더라. 어이가 없었다.”이용범 목사(GMS정책위원장·산곡제일교회)는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이성화 목사, GMS)가 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교단선교부이자 우리 교단의 자랑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아는 목사나 장로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회 파송 이사 역시 선교에 관심 없는 목사나 장로가 선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GMS는 선교사를 파송한 당연직
‘기도하는 교단’ 역사, 지속가능한 운동으로 확장하라전국적 열기 뜨거웠던 ‘프레어 어게인’ 교단 자긍심 깨워기도운동 구심점 기구 상설화, 총회가 분위기 조성해야역사적으로 교회의 부흥은 기도와 맞물려 있다. 기도의 불이 타올랐을 때 교회의 역동성과 순수성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예장합동(총회장:소강석 목사) 역시 기도의 중요성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는 교단이다.‘기도하는 교단’의 면모우리 교단은 1964년 시작한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타교단에 없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면서, 기도하는 교단의 상
산별적 분쟁 처리는 한계, ‘통일된 수습 기준’ 마련하라총회탈퇴자복귀연구위원회(위원장:윤희원 목사)가 전국 노회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갖가지 사유로 교단을 탈퇴한 보고사례는 60건에 이른다.이 중 교회 자체 분규나 노회와의 갈등으로 교단을 떠난 사례가 23건(38%)을, 타교단 가입으로 인한 경우가 13건(22%)을 차지했다. 정년문제(9건·15%) 여성안수문제(2건·3%) WEA교류문제(2건·3%)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11건(18%) 중 상당수는 목회자윤리 교회당매각 탈법행위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과분한 직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항상 기도를 저를 지탱해주셨던 강북성산교회 홍동명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제105회 총회 부회계로 당선된 홍석환 장로(대경노회·강북성산교회)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고, 그를 항상 지지해줬던 강북성산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향한 고마움 마음도 잊지 않았다. 또한 온라인 화상총회를 은혜롭게 파회케 하신 하나님과 총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온라인 화상총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소강석 총회장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진주노회·사천교회)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지난 회기에 부회록서기로 섬기고, 제105회 총회에서는 회록서기로 봉사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총회의 회록서기로 섬기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총대 여러분의 허락을 받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회록서기로 섬기면서 보고 듣고 배운 바를 잘 적용해서 회록서기의 직무 수행에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총회는 섬김의 자리이자, 연합의 자리다. 정계규 목사는 총회에서 다양한 사역을 하면서 이를 깊이 느꼈다. 그러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기뻐할 수만 없고 두려움이 있습니다. 정말 초라한 자에게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의 자리임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두려운 경외심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총회서기 김한성 목사(서울강서노회·성산교회)는 당선 소감에서 이례적으로 ‘두려움’이라는 표현을 썼다. 제105회 총회 파회 직후 소강석 총회장이 총대들에게 보낸 “두려운 영광, 영광스러운 두려움”이라는 문자가 현재 자신의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총회서기로 허락한 하나님께 감사함을 표했다.총회서기로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화상총회를 준비하고 실무를
“신발끈을 다시 꽉 묶고, 하나님과 총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종철 목사(함동노회·두란노교회)는 두 번째 도전 만에 총회임원에 선출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지만, 더불어 코로나19로 교단적 어려움이 큰 상황에 임원으로 섬기게 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시대가 펼쳐질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총회가 바르게 세워져야 하고, 산하 교회들에게 견고한 울타리가 돼야죠. 전국 교회를 섬기는 총회, 교회를 세우는 총회가 되도록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과 최선을 다해 섬기
정책총회는 어려운 듯싶지만 의외로 쉬운 길이다. 교단 구성원 대다수가 기대하는 정책총회를 실현시키겠다는 의지, 정책을 연구·개발하는 정책연구기관 설립, 개발한 정책을 상비부 등 총회 기구들이 실행하는 구조로 바꾸면 된다.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정책연구기관을 총회의 관리감독을 받게 하되 독립기구로 인정하는 일, 정책연구기관에 교단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인재등용의 문을 열어두는 일, 정책연구기관이 정착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정책총회가 정치 무용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책이 열매를 맺으려면 교단을 둘러싼 환경
정책이 이끄는 총회로 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에 앞서 대담을 먼저 진행했다. 대담의 목적은 정책의 일반론 대비 교단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정책총회의 기반을 놓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본지 주필이자 전 총회기구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김관선 목사가 대담자 겸 사회를 맡았다. 전 총회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와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는 이숙종 교수가 정책총회의 방향성에 대해 고견을 제시했다.대담에서 정책총회란 무엇인지, 정책총회가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은 무엇이며, 정책총회를 지탱하는 기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