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란이 이슬람 공화국이 된 이래, 이란의 대통령 중 ‘아마드네자드’(임기:2005~2009)를 최고의 보수강경파 인물로 손꼽는 데는 누구도 이의가 없다. 그러나 이란의 모든 대통령의 뒤에는 1979년에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이끌었던 ‘호메이니’의 후계자인 ‘하메네이’가 실권자로 앉아 있다. 그는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이란을 통치해 오면서 국내 정치와 세계 여론을 의식해 때로는 온건개혁파, 때로는 강경보수파 대통령을 형식적으로 앉혀왔다. 어떠한 이란의 대내외 결정도 하메네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번에 발생한 이란
예수께서 지상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먼저 하신 일이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것이다. 세 번의 시험 모두 신명기를 인용하시면서 물리치셨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뱀의 시험을 물리치지 못한 것을 회복하신 것이라 하겠다. 마귀 시험을 이기시고 회당에서 제일 먼저 펼쳐 읽으신 성경 구절은 이사야 61장 1절과 2절이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면 300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정해지고, 5월 30일에는 제22대 국회가 개원하게 된다.제22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바는 첫째,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정치에 입문하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고 처음 마음먹었을 때, 부당하게 이권에 개입해 큰돈을 벌거나 거대 정당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서 입법을 통해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정치판에 뛰어들었을 수
총선을 앞두고 맞는 부활절. 장기간 의사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이번 총선에서 의료의 공공성이 핵심 사회 현안으로 부각이 되고 있다. 왜 한국에서는 정부와 의사단체간에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을까? 다른 나라에서도 의사들이 정부 정책에 항의를 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처럼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갈등이 심하진 않다. 보기 힘든 현상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한국의료체계는 90%가 민간이고 시장경제에 의해 움직인다. 의료분야가 가지고 있는 특성상 정보의 비대치성이 강해 의사 의견을 따를수 밖에 없고, 의료 시설이 다 개인과 기업의 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에 닥쳐왔다. 254석의 지역구와 46석의 비례대표를 합쳐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결정하는 선거이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이기도 하다. 각 정당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정치참여를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교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탈 행동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정치는 그리스도인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좋은 정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분별력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솔로몬이 하나님께 드린 유일한 요
지난 3월 4일(현지시각) 프랑스 의회가 여성이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50년 만에 헌법에 낙태할 자유가 보장된 나라가 됐다. 프랑스는 1975년 이후 이미 낙태를 합법화해 왔으므로 실제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낙태의 권리가 헌법상 기본권이기 때문에 논쟁이 됐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미국 정치권에서도 쟁점프랑스의 ‘친(親)낙태’가 정치 이슈로 부상한 것은 2022년 6월 미국의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이 영향을 미쳤다. ‘로 대 웨이드’ 판례는 미국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례였으
봄철이 오면서 학령기 자녀들은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꿈에 젖어 있다. 그러나 낯선 교실과 새로운 친구 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새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새학기에 학교에 흥미를 느끼고 심리적 안정가운데 정상적인 관계를 맺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아이가 학교는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의 소재를 재빨리 파악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학교는 참여하는 곳이기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로 인해 나라의 주권만 빼앗긴 것이 아니었다. 경제, 사회, 문화, 인간의 존엄성, 신체 및 언론과 집회의 자유, 40%의 아름다운 국토와 황금물결의 들녘 등 거의 모든 것을 침탈당했다. 심지어 일제는 한민족의 정신을 박탈하고, ‘포교규칙’ 등으로 기독교를 박해했다. 눈물로 얼룩진 절망의 시대, 한국교회는 십자가 복음으로 소망을 제시했으며, 눈물을 훔치며 살아가던 동족을 가슴에 안고 고난의 언덕을 함께 넘어갔다. 말씀에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파하면서도 교파가 연합해 구국기도회를 했으며, 교회 절기에 십자
깡통전세,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전국 각지 급증 추세다. 작년 한 해 인천 미추홀구를 비롯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피해가 도드라졌다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전과 부산 등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지난 1월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피해자신청위원회’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 사례는 1만3384건이었고, 이 중 20~30대 비율은 72.9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회초년생 청년층 1인 가구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특별법과 같은 정부 대책을 비롯해 지자체의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고는 있으나, 워
지난 해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남조선이라는 용어 대신에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민족에 기초한 통일의 대상에서 통일할 수 없는 대상, 제1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통일 관련 조직을 해체하고, 통일 용어를 폐기하며, 상징물을 철거하는 등 남북관계를 통일을 전제로 하는 특수관계에서 통일할 수 없는 별개의 국가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놀라는 눈치다. 평화공존을 주장하던 입장을 생각하면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닌데, 이러다가 통일이 물건너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
최근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역대급 한파가 발생했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더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제주도 산지에는 5∼20㎝, 울릉도·독도에는 5∼15㎝의 눈이 내렸다.전 지구를 덮친 한파는 북극에서 내려온 찬바람이 원인이다. 북극의 빙하는 1980년대부터 30년 간 평균 면적보다 약 13% 줄었다. 미국 해양관리국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에 입성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이합집산도 시작됐다. 30개가 넘는 (위성)정당이 나타났다. 다당제니 거대 양당 견제니, 정치혁신이니 하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속내는 자신들의 금배지를 달기 위함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은 간파하고 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1년 9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국방·남북문제 등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후진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에서 6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그것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으로, 1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2주간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15개 종목에서 81개 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각국 선수 외에도 코치, IOC위원, 심판, 참관단 등 대회와 관련한 참가자들을 다 합치면 대략 2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교활동을 펼친 사역자
새해에 곳곳에서 탄식하게 하는 소식이 들렸다. 평화의 왕이 태어나신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동방정교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한다.이러한 슬픈 상황에서 이 땅에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일어났다. 야당 대표를 향한 물리적 테러는 이 사회가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민주주의 사회의 장점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때로는 교정받음에 있다. 내 생각이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념이 지배하면 대화는 사라지고
2023년 12월 18일,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Declaration Fiducia Supplicans On the Pastoral Meaning of Blessings)이라는 제하의 회칙을 통해 동성혼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동 문서의 입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가톨릭교회는 혼례의 공식적 집전과 축복은 정상적인 이성혼(異姓婚)에 한하여 베풀 수 있으며, 동성혼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결합에 대해서는 베풀 수 없다. 둘째, 교회는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하여 자기도취적이고 권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