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에 닥쳐왔다. 254석의 지역구와 46석의 비례대표를 합쳐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결정하는 선거이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이기도 하다. 각 정당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정치참여를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교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탈 행동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정치는 그리스도인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좋은 정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분별력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솔로몬이 하나님께 드린 유일한 요
지난 3월 4일(현지시각) 프랑스 의회가 여성이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50년 만에 헌법에 낙태할 자유가 보장된 나라가 됐다. 프랑스는 1975년 이후 이미 낙태를 합법화해 왔으므로 실제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낙태의 권리가 헌법상 기본권이기 때문에 논쟁이 됐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미국 정치권에서도 쟁점프랑스의 ‘친(親)낙태’가 정치 이슈로 부상한 것은 2022년 6월 미국의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이 영향을 미쳤다. ‘로 대 웨이드’ 판례는 미국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례였으
봄철이 오면서 학령기 자녀들은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꿈에 젖어 있다. 그러나 낯선 교실과 새로운 친구 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새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새학기에 학교에 흥미를 느끼고 심리적 안정가운데 정상적인 관계를 맺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아이가 학교는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의 소재를 재빨리 파악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학교는 참여하는 곳이기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로 인해 나라의 주권만 빼앗긴 것이 아니었다. 경제, 사회, 문화, 인간의 존엄성, 신체 및 언론과 집회의 자유, 40%의 아름다운 국토와 황금물결의 들녘 등 거의 모든 것을 침탈당했다. 심지어 일제는 한민족의 정신을 박탈하고, ‘포교규칙’ 등으로 기독교를 박해했다. 눈물로 얼룩진 절망의 시대, 한국교회는 십자가 복음으로 소망을 제시했으며, 눈물을 훔치며 살아가던 동족을 가슴에 안고 고난의 언덕을 함께 넘어갔다. 말씀에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파하면서도 교파가 연합해 구국기도회를 했으며, 교회 절기에 십자
깡통전세,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전국 각지 급증 추세다. 작년 한 해 인천 미추홀구를 비롯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피해가 도드라졌다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전과 부산 등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지난 1월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피해자신청위원회’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 사례는 1만3384건이었고, 이 중 20~30대 비율은 72.9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회초년생 청년층 1인 가구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특별법과 같은 정부 대책을 비롯해 지자체의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고는 있으나, 워
지난 해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남조선이라는 용어 대신에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민족에 기초한 통일의 대상에서 통일할 수 없는 대상, 제1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통일 관련 조직을 해체하고, 통일 용어를 폐기하며, 상징물을 철거하는 등 남북관계를 통일을 전제로 하는 특수관계에서 통일할 수 없는 별개의 국가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놀라는 눈치다. 평화공존을 주장하던 입장을 생각하면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닌데, 이러다가 통일이 물건너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
최근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역대급 한파가 발생했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더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제주도 산지에는 5∼20㎝, 울릉도·독도에는 5∼15㎝의 눈이 내렸다.전 지구를 덮친 한파는 북극에서 내려온 찬바람이 원인이다. 북극의 빙하는 1980년대부터 30년 간 평균 면적보다 약 13% 줄었다. 미국 해양관리국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에 입성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이합집산도 시작됐다. 30개가 넘는 (위성)정당이 나타났다. 다당제니 거대 양당 견제니, 정치혁신이니 하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속내는 자신들의 금배지를 달기 위함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은 간파하고 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1년 9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국방·남북문제 등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후진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에서 6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그것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으로, 1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2주간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15개 종목에서 81개 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각국 선수 외에도 코치, IOC위원, 심판, 참관단 등 대회와 관련한 참가자들을 다 합치면 대략 2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교활동을 펼친 사역자
새해에 곳곳에서 탄식하게 하는 소식이 들렸다. 평화의 왕이 태어나신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동방정교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한다.이러한 슬픈 상황에서 이 땅에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일어났다. 야당 대표를 향한 물리적 테러는 이 사회가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민주주의 사회의 장점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때로는 교정받음에 있다. 내 생각이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념이 지배하면 대화는 사라지고
2023년 12월 18일,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Declaration Fiducia Supplicans On the Pastoral Meaning of Blessings)이라는 제하의 회칙을 통해 동성혼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동 문서의 입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가톨릭교회는 혼례의 공식적 집전과 축복은 정상적인 이성혼(異姓婚)에 한하여 베풀 수 있으며, 동성혼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결합에 대해서는 베풀 수 없다. 둘째, 교회는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하여 자기도취적이고 권위주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종교 호감도 결과에서 개신교는 33.3으로 불교(52.5), 천주교(51.3)에 이어서 3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주요 종교 3개 가운데 최하위인데, 2020년 조사한 이래 같은 순위이다. 특히 불교와 천주교에 보통 이상의 호감을 가진 사람은 46%였지만, 개신교는 21%로 이들 종교의 절반도 되지 못했다.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원불교와 같이 59%로 높았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8%로 원불교보다 1% 많았다. 그런데 개신교인 스스로 평가한 호감도는 1년 전보다 크게 높아져서 사실상 자화자찬하는 것으
2023년도 어김없이 저물어 가고 있다.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이 땅에 구원의 소망으로 오신, 주님 나신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쉬움을 가져다준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시간을 마감하고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와 국제정세 그리고 자연 재난, 국내의 극심한 양극화와 하나가 되지 못한 정치적인 상황들이 우리 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듯하다.주님은 이 땅에 택해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 출산율의 하락추세는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하다. 최근 통계청은 2023년 3분기 인구동향을 발표하면서 합계출산율이 0.7명이라고 보고했다. 2018년 0.98명으로 합계출산율 1명이 무너진 이후 불과 5년 만이다. 2001년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에 머무는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하면서부터 우리 사회는 출산을 촉진하는 정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합계출산율은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일-가족 양립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출산의 중요한 해법이라고 보고 보육시설 확충, 양육비 지원, 아동
최근 모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암암리 퍼져나가는 마약중독의 문제가 다시 사회의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과거 연예인들이나 유흥업소 관련자들과 같이 특수직업군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현재는 일반 직장인, 주부, 대학생들 사이에도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심지어는 유력 정치인이나 유명 재벌가 자녀들이 마약류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감옥에 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검찰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작년 한 해와 같은 1만8000명 대로 집계됐다.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