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1인 가구의 증가이다. 홀로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상적인 모델은 사명과 헌신의 삶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독신여성 선교사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서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고 기록하며 주안에서의 비차별성에 관해 언급했다.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헌신한 교단의 독신여성 선교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KWMA통계에 의하면 2022년 12월 기준, 한국의 교단 및 선교단체는 227개, 파송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지 4년이 넘었다.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희생되었으며, 우리들의 삶이 완전히 변화되었다.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고, 또한 음식을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뉴 노멀의 노멀이 된 것이다. 중세의 흑사병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흑사병(페스트) 사태는 1348년에서 1350년 사이의 3년간 최고조에 달하였는데, 이 흑사병으로 인하여 유럽의 30%의 인구가 희생되고 중세를 지탱하던 질서도 무너지게 되었다. 그리고 빠르게 종교개혁 시대가 도래하였다.그런데 이 흑사
부활절을 앞두고 성도의 부활과 부활 후에 있을 성도의 심판에 관해 심각하게 잘못 번역된 성경 구절을 살펴보고자 한다.현재 성경번역본은 부활에 대한 개념 정리가 안 돼 있었다. 히브리서 11장 35절에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라고 기록돼 있다. 여기에 나오는 여자들은 사르밧 과부와 수넴 여인이다. 그들의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가 다시 살린 적이 있다. 그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아이를 부활했다고 번역하고 있다. 그건 개역개정성경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한글과 영어 성경도 그렇
한국교회, 청년이 떠나고 있다. 아니, 말라가고 있는 현실 아닌가.청년들은 군에 오기 전 무종교가 73.2%이고 기독교는 15%에 불과해 미전도종족 수준이다. 오죽하면 군목들의 경쟁자는 무종교, 탈종교화라 할까. 다행히 군에 오면 신자율이 달라진다. 종교활동하는 장병이 50%가 되고, 그 중에서도 기독교가 60~70%를 차지함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아직은 희망이 있다.다만 군선교 현장이 크게 달라진 관계로 MZ장병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군선교 미래전략을 제안해본다.첫째, 문화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각 군 훈련소는 세례
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19년 연속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50차 유엔총회에서도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표결 없이 만장일치(consensus, 전원 동의)로 채택됐다.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결의를 표결을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의장의 제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회원국이 없는 경우 합의된 것으로 간주하는 의사결정 방법이다.이 결의안 중에서 다뤄진 주요 사안 중의 하나는 작년 10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사건
교단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식이 있었고 일정기간 수학하고 과정을 수료한 분들이 졸업장을 받고 목회현장으로 나갔다. 오래 전에 동일한 과정을 거친 후 목회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사람으로 귀한 후배들에게 조심스런 말을 전해보고자 한다.안개가 자욱한 구간을 운전하는 사람처럼 목회현장을 살피는 졸업생들도 조심스레 그 현장을 살펴야 할 것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신앙의 선배들을 만난다면 그들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헌신과 열정을 배우며 자기를 내려놓고 교회를 섬기
우리 학교의 체육대회 날이었다.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는데 방송실에서 배경음악을 틀어주었다. 가요와 가스펠이 번갈아 한 곡씩 나왔다. 가스펠을 틀었더니 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주 날 구원했으니... 나 기쁨의 춤추리 내 모든 삶 주 안에 있네~”라며 율동과 함께 떼창을 불렀다. 그런데 그중 80%는 비기독교인이고, 기독교인 20% 중에도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은 더 적다. 우리는 그런 학생들과 매주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고 비전을 공유한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연중 여러 가지 기독교 신앙 행사를 진행한다.
딱 봐도 사춘기인 자녀를, 딱 봐도 어쩔 줄 모르는 부모가 데려오면 청소년 사역자들은 대개 이렇게 말한다. “그냥 좀 믿고, 두고, 기다려 보시지요.” 방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덮어놓고 기다리기에 우리 자녀는 너무 귀하고 시간은 아쉽다. 다만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만큼 그 시기에 얻어야 할 가장 귀한 자원을 얻게 해주라는 것이다. 자기 삶에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생각하며 결정할 줄 알게 되는 것이야말로 청소년기에 획득해야 할 능력이다.지금 우리 곁의 청소년, 청년들에게 있는 가장 큰 문제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스스로 결정해 보
2024년 새해가 시작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돼 간다. 귀한 한해의 선물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 보자.‘세월을 아끼라’(엡 5:16)는 기회를 붙잡으라는 말씀이다. 이 기회를 붙잡지 아니하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 욥은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욥 7:6)라고 말했다. 시편 90편 10절에는 ‘우리의 연수가…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표현했다. 흔히 시간의 비유를 들 때 ‘60세는 60킬로미터, 70세는 70킬로미터, 80세는 8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려간다’라는 말처럼 시간은 지금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새해 들어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절벽’이 시작돼 서울의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첫 5만명대가 됐다. 그러자 정부는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해서도 증여세 세액 공제를 신설했다.그런데 이러한 출산 문제의 대안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주의 확대가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 주장이 물론 우리 정서상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지만, 국내외 상황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20년 유엔 국제이주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이주자들은 2억8000만명을 넘어섰
나는 지난 12월 11일 전남제일노회와 전라노회 분립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새한교회에서 오후에는 영광대교회에서 분립감사예배가 진행됐다. 훈훈한 노회 분립의 여정을 보면서 소회를 남기고자 한다.1.전라도의 복음화전남은 복음화율 국내 최대의 신앙의 곡창지라고 볼 수 있다. 최초로 한글 성경을 번역한 곡성 출신의 이수정, 최다 순교자를 낸 영광 염산교회, 모든 교인이 순교한 영광 야월교회, 최초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 사랑의 원자탄, 한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 등 숭고한 정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요즘 개인전도 하는 사람을 본 일이 있는가? 왜 교회에 개인전도 무용론이 판을 치고 있을까?이것은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과격한 전도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다. 또 전도를 강의하는 사람들이 관계전도 같은 전도법은 바른 것이고 개인전도는 잘못된 것처럼 가르치는 것이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개인전도는 열매가 거의 없다는 식으로 전파하는 문제도 있고 개인전도에 들어가는 비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평신도 전도자를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때 우리 교역자들이라도 과감하게 전도현장으로 나가야 한다
대화형 인공지능이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관련 도구로는 OpenAI의 챗GPT, 구글의 Bard 등을 들 수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일상어로 입력한 질문의 의미를 파악해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정연한 대답을 제시할 수 있다.짧은 시간 동안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로 몰렸다. 챗GPT는 2022년 11월 30일 무료 프리뷰를 출시 후 불과 5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에 도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 공학처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분야뿐 아니라 사회학, 교육학, 철학, 신학 분야에서도 논의가 폭발적으로 이
한국교회는 매년 12월 둘째 주일을 성서주일로 지킨다. 성서주일을 맞아 우리나라 성경보급의 현황과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다.대한성서공회는 올 한 해 약 360만 부의 성경을 95개 나라 143개 언어로 제작 보급했다. 여기에는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지진 등 재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등이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성경을 구할 수 없는 68개 국가가 포함돼 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큰 시련과 가난 속에 고통 받는 나라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내는 일을 게
서울의 기독교역사문화 유적지는 종로구 서대문구 중구에 밀집돼 있다.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4년에 알렌의 인천항 도착과 함께 시작된 서양 선교사의 선교거점에서 출발해 교회가 세워진 장소로서 최초의 학교와 병원, 그리고 한국 최초의 사회복지재단이 시작된 곳이란 점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허리와도 같은 곳이다.서울시는 2013년부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자원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한양도성 안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옛길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서울의 공공 공간 조성의 중심에 역사성을 반영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