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직/지혜와사랑)전 총신대 교수이며 현재 한국목회상담협회와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관직 박사의 룻기 주해다. 룻기는 일반적으로 다윗 왕을 소개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사무엘 상하부터 역대기의 상당 부분까지 차지하는 다윗 왕이라는 존재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비됐음을 보여준다.룻기에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룻과 보아스는 인애의 상징이며, 나오미는 믿음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 사람이다.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은 재난을 당해 하나님의 인도를
잘 익은 홍시를 연상시키는 주홍빛으로 물든 이색적이고도 한국적인 대나무 작품들이 찾아왔다.기독미술작가이자 저명한 지리학자인 옥한석 작가가 ‘대숲에서 소나무를 벗하다’라는 주제로 4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연남동 코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한국적이면서도 기독교적인 주제를 찾던 옥 작가는 속이 비어 있음에도 꼿꼿하고 세찬 바람에도 휘지 않고 푸르며 유연한 대나무에 반해 몇 년 간 전국의 대나무 숲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옥한석 작가는 “욕망이 범람하는 오늘의 세태에서 자신을 버리지 않고 절제하는 대나무의 무욕을 본받기를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김종준, 익투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도입부 말씀이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준비한 설교를 묶어서 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저자 김종준 목사는 강단에서 선포한 말씀을 토대로, 특히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설교 부분을 선별해 묵직한 권면과 특유의 위트로 풀어낸다. 그의 진솔한 일화와 성경 인물의 주옥같은 삶의 여정은 짙은 여운을 남긴다.말씀 선포에 진액을 쏟으며 온 힘을 다하는 모습과 성도를 향한 진심은 글을 통해서도 울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요 12:3)지난 3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경남 진해에 위치한 주기철목사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최선혜 작가가 ‘깨진 향유병’이라는 주제로 연 전시회장에는 깨졌다가 다시 이어 붙인 모양의 도예 작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노동자의 1년 연봉에 가까운 값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예수님께 붓고 그의 발을 닦는 데 사용한 마리아의 선택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 전적인 헌신을 뜻
(이상화/소그룹하우스)십자가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그런데 우리는 십자가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십자가를 묵상하며 살고 있는가? 십자가의 고난은 도외시하고 부활의 영광만 추구하지는 않는가?이상화 목사(서현교회)가 쓴 는 글자 그대로 십자가를 주제로 한 설교 묶음이다. 이 책을 통해 십자가에서 떠났던 삶을 회개하고 다시 십자가만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돌아갈 수 있다.저자는 십자가의 풍성한 은혜를 설명한다. “우리는 죄를 이길 능력도 씻어낼 능력도 없습니다. 죄에 대하여 전적으로 무기력한 우리를 하나님
(로렌스 형제/ 사자와어린양, 2024)17세기 프랑스의 한 수도원에서 평생을 하나님을 추구하며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300년 넘게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 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로렌스 형제’라 알려진 수도사 니콜라 에르망(Nicolas Herman)이다. 이 책은 로렌스 형제가 26세에 수도사가 되어 77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하나님의 임재를 자기 삶에 구현하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의 기록이다. 출생 날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을 만큼 무명이었던 로렌스 형제는 수도
(이의찬 등/자유문고)요즘 뉴스에 부쩍 자주 오르내리는 나라가 러시아다. 러시아는 구소련 해체 이후 세계 무대의 주역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 북한과의 무기 거래 의혹 등으로 건재를 과시했다.우리나라의 러시아에 대한 정서는 다소 무관심하고 부정적이다. 중국이나 북한에 비한다면 안보, 경제, 인권으로 연관된 것이 적기 때문이다. 또 언론에서 접하는 국제뉴스가 러시아를 인권이 열악하고 호전적인 나라로 그리기 때문이다.이 책은 러시아에 대한 선입견과
(척 스미스/홀리북스)과학기술과 미디어가 날로 발전해 인간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시대다. 그러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 밖의 것에 뿌리를 둔 앎은 참다운 지혜가 아니어서 언젠가는 거짓이 드러나게 된다.신자의 경우 비록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놓고 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바쁜 일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 소홀하기 쉽다. 하나님의 지혜 없이 계획한 대로 일이 잘 진행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다가 난관에 부닥치거나 고난이 닥쳐서야 하나님의 은혜가
홀라이프워십(대표:김서준)이 3월에 새로운 CCM 싱글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침체된 CCM 음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먼저 3월 19일에는 싱글앨범 ‘날개’를 발표했다. “내겐 주님과 같이 날개는 없어도 당신의 손을 잡고 날아 오를래”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홀라이프워십 소속 작곡가 한요섭 씨가 시편 139편을 묵상하며 작사 및 작곡한 곡이다. 노래는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홀라이프워십 3기 보컬 오한솔 씨가 불렀다.작곡가 한요섭 씨는 “믿음을 지키며 살기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에게 언제나
(김준범/고려서원)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우리가 믿는 바를 대답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한다. 소망을 잃은 사람들이 우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자주 잊는 존재이기 때문에 때마다 우리가 믿는 바를 때마다 되새겨 든든한 데 거해야 한다.벨직 신앙고백(1561)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 도르트신경(1618~1619)과 함께 ‘하나 되는 세 고백서’로 불리는 개혁교회 교리 대표적 표준문서다. 벨직 신앙고백은 이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앞섰다. 네덜란드의 종교개혁자 귀도 드
1년 중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예수님께 집중해야 하는 때가 있다. 바로 부활주일 전후와 성탄일 기간이다. 이 가운데 부활주일은 예수님의 종으로서의 생애와 왕으로서의 최후 심판을 묵상하게 한다.라원기 목사(별처럼빛나는교회)가 부활주일을 앞두고 (생명의말씀사)을 펴냈다. 라 목사의 책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던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일곱 말씀을 주해한 것이다. 라 목사는 예수님의 말씀을 은혜롭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십자가와 복음의 의미를 읽는 이가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부흥과 개혁사) 개인적으로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읽고 자주 씨름했던 책은 청교도 신학자인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가 쓴 (서울:부흥과개혁사, 2005)이다. 역사적으로 1차 대각성(1740~1742)을 거치는 동안 열광주의와 반부흥파가 대립하여 혼란상을 연출할 때, 에드워즈는 성경과 개혁신학에 근거해 성령의 역사 분별론을 제시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저술 중에 1746년에 출간된 은 참된 신앙이 무엇인가를 풍성하게 정리해 준 저술
“봄에 피어나는 꽃들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소망과 사랑이 우리에게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가정에서 아내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살아가면서, 곡을 쓰고 노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4명의 CCM 찬양사역자들이 봄처럼 따스하고 향긋한 공연으로 찾아왔다.4명의 찬양사역자들은 각각 하는 일부터 음악의 색채까지 다채롭고 개성이 넘친다. 정규 1집 앨범 을 발매하며 CCM 가수로 활동해온 진보라 씨는 숭실대학교 음악원 교회 음악과에 출강하며 제자를 양육하고, 동산교회에서는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김소중
(일레인 그레이엄/비아토르)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많은 후보가 지역구 재개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재개발하면 살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게 돼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도시가 살기 좋아지게 하는 문제에 대해 그곳에 자리잡은 교회들도 국회의원 후보 이상으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저자들은 이 책이 “사람과 사회가 올바르게 설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에 교회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한 탐구”라고 소개한다.영국과 영국 성공회를 베이스로 하는 책에는 독
(제러미 리프킨/ 민음사)몇 선교사님들과 함께 했던 북클럽이 좋았다고 느끼게 해 준 책들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비종교적 시각으로 교회와 신앙을 바라봐야 할 필요를 느끼는 편이라 더 끌렸던 것 같다.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온 미래학자로서 저자는, 퇴색해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신랄하게 비평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온기를 기억한다. 동시에, 유러피언 드림에 담긴 더 나은 가치들을 분석하되 잊지 말아야 할 그림자들 혹은 과제들도 예민하게 담는다.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