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풍광은 사시사철 아름답다. 봄의 마량진 동백숲, 여름의 한산모시원, 가을의 신성리 갈대밭, 겨울의 금강 철새도래지, 그리고 국립생태원까지 관광객들의 발을 붙잡는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뿐만 아니다. 홍원항에서는 계절마다 살이 꽉 찬 전어 대하 꽃게를 맛볼 수 있고, 마량항의 주꾸미 요리는 그야말로 일품이다.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서천의 진정한 보배들은 따로 있다. 조선시대 최초의 성경전래지로 알려진 마량포구에서 우리는 한국교회사의 중요한 인물이 된 영국인 함장 맥스웰과 바실 홀, 그리고 첨사 조대복과 같은 이름을 만난다.
복음이 우리 겨레와 함께 하며 새겨놓은 흔적들서양인 선교사가 이 땅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고안한 한글점자 교재 눈길기독인 정치가와 의료인이 남긴 격동기 기록들도 역사적·문화적 가치 지녀2023년에는 문화재청(청장:최응천)의 기독교 관련 유물들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재가 예년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제타 홀 선교사가 제작한 ‘한글점자 교재’가 1월 5일에, 월남 이상재 선생의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기록’이 5월 11일에, 쌍천 이영춘 박사의 ‘농촌위생 진료기록물’이 9월 7일에 등록문화재 지위를 얻은 것이 전부이다.비록 숫
위기의 시대 겨레 위해 온 몸 내던진 선배들 애국신앙 되새기다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2년은 4년 전 만세운동으로 촉발된 독립운동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는 기독교인들의 애국신앙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된 시기입니다. 서울과 평양의 기독인들은 수양동우회를 결성해 조국 광복을 향한 몸부림을 펼쳤고, 기독여성들은 한국YWCA를 중심으로 세력을 결집해 겨레의 계몽에 앞장섰습니다. 다음세대를 일깨우는 노력들도 계속 이어져 조선소년척후대가 조직되는가 하면, 조선민립대학 설립운동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그 격동의 시기와 기독인 선각자들의
서천 최초 장로교회, 헌신의 역사 기록하다박중무 장로 기적적 치유 계기로 1902년 설립 … 지역섬김 진력, 부흥 시대 이끌어둘째아들도 아프기 시작했다. 역시 백약이 무효였다. 금쪽같은 자식이 시름시름 앓으며 죽어가는데, 아버지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똑같은 증세를 보이던 맏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게 불과 한 해 전의 일이었다. 이렇게 아들 형제 둘을 모두 잃어버리는 것일까.1899년 충남 서천군 기산면 화산리 수출부락에 살고 있던 박난수씨에게는 답답한 가슴만 두드리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까운 이웃
‘오직 신앙과 겨레’ 믿음과 애국 씨앗 뿌리다서천서 ‘국권회복’ 필생의 꿈 기초 놓아 … 전주만세운동에 지대한 영향 미쳐한학에 조예 깊은 선비 집안에서 태어나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 목사로서 살아가다가, 시대의 부름 속에 독립운동가로 생을 마친 인물. 경재 김인전의 삶은 그렇게 요약된다.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두 가지 사건에 모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그의 생애가 새삼 부각될 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도 큰 주목을 받지 않은 채 해를 넘기고 말았다.비록 조금 늦기는 했지만 크리스천 애국지사로서 김인
방학과 휴가가 있는 여름은 다양한 가족체험이 가능한 시즌이기는 하지만, 더위와 잦은 비 때문에 야외나들이에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폭염이 한 풀 꺾인 요즈음이 가족 단위의 견학이나 탐방에 도전하기에는 오히려 제격이다. 더구나 3·1절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에다, 광복절을 보낸 지 얼마 안 된 즈음이다.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과 함께 일제강점기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한 몸을 바친 인물들의 애국신앙을 되새기는 역사기행을 떠나보자. ■ 도산공원안창호는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중 한 사람이다.
서천 마량진은 애초부터 천혜의 관광지였다. 일출과 일몰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지형에다, 탁 트인 바다와 기다린 해안선 그리고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낙지와 주꾸미 대하 등 풍부한 먹을거리들도 사람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이끈다. 하지만 이제 마량진을 대표하는 다른 이름은 ‘성경’이다. 우리나라 최초 성경전래 사건이 1816년 9월 5일 영국 함정 알세스트호 맥스웰 함장이 한반도 서해안 탐사 도중 마량진 갈곶에서 만난 조대복 첨사에게 성경을 건넨 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
방학이면 수많은 아이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경치 좋은 명승지를 둘러보며, 역사유적들을 견학한다. 그런데 국내 여행지에서 주로 마주치는 것들은 사찰 암자 같은 불교유적이거나, 향교 서원 같은 유교유적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무속이나 미신적인 것들까지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어린 관광객들을 맞는다.그렇다면 과연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만한 기독교유적들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직은 생소하게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사실 조금만 부지런히 찾아보면 감동과 재미를 나눌 수 있는 신앙유산들은
“이상재, 공의의 하나님 나라 꿈꿨다”김명구 교수 “회심 사건 후 ‘역사 주체는 하나님’ 인식 바꿔” 강조“신부적 세계관 따라 절대신앙 도전하는 일제 침탈행위 강력비판” “박영효 역모사건에 연루돼 한성감옥에 수감된 월남 이상재 선생은 그곳에서 회심한 후 천부적 세계관에서 신부적 세계관으로 사상이 변이하였다.”독립운동가이며 사회운동가이자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월남 이상재 선생 90주기를 맞이해 3월 29일 서울 종로 서울YMCA대강당에서 기념 추모식 및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서울YMCA(회장:이석하)와 월
시대의 소망은 오직 교회에 있습니다하나님은 한국교회를 통해 위기의 민족을 다시 살게 하실 것입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더라”(에스겔 47:1)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1등을 많이 하는 국가입니다. 세계에서 성형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제왕절개 수술에서도 세계 1위이고, 낙태율에서도 세계 1위입니다. 아이들을 많이 수출해서 해외 입양 세계 제1위인 국가도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Ⅰ. 들어가는 말천주교와 기독교가 중국과 한국에 들어올 때 가장 갈등을 빚었던 문제가 조상제사였다. 기독교는 인간이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믿기 때문에 조상제사가 없었다. 기독교는 4계명에 따라 살아있는 부모에게 효도를 강조하지만 죽은 후에 부모에 대한 의례가 없었다. 그런데 유교에서는 조상제사가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에 부모에게 효를 표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이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을 수용한 사람들이 유교의 전통문화인 조상제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문화적 갈등의 요인이었다.따라서 천주교와 기독교가
이은선 교수 “제사의 우상숭배 요소 제거하며 가족공동체 유지가 과제” 2015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해가 바뀌고 설날이 다가오면 벌써 고민과 걱정이 쌓이는 가정이 많다. 제사 때문이다. 2013년 장신대 배요한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아직도 설이나 명절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80%에 이르고, 추도예배로 대체한 가정은 11%에 불과하다고 한다. 최근 한국개혁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은선 교수(안양대·사진)가 ‘토착화 과정으로서 추도예배 발전과정’이란 논문을 발표했다.이은선 교수는 한국 선교초기부터 ‘제사’ 문제는 신앙과 전통
서울YMCA(이사장:조기흥)가 7월 3일부터 목요성서강좌를 시작했다.목요성서강좌는 1904년 YMCA 출범과 함께 월남 이상재 선생이 이끈 성경공부 모임에서 비롯됐다. 해방 이후와 산업화 시대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으나 1990년 중단된 후 2009년 다시 부활했다. 목요성서강좌는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정신을 통해 우리 시대와 사회를 조명하고 나아갈 방향
월남 이상재 선생 87주기 추모회가 열렸다. 일제강점기에 신간회 회장, 서울YMCA 총무 등을 역임하면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남(月南) 이상재 선생의 제87주기 추모회가 3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회에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현손인 이상구 중국위해시립대학 교수, 김시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장, 이기수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
▲ 김성원 목사 대한민국은 세계 제1등 국가다. 세계에서 성형 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이고 제왕절개 수술과 낙태율도 세계 1위다. 아이들을 많이 수출해서 해외 입양 세계 제1위인 국가도 역시 우리 대한민국이다. 안타깝게(?)도 술 소비량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란다. 일 년에 국민 한 사람이 마셔대는 술 소비량이 소주가 82병, 양주가 1.7병, 맥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