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이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예배하고, 성경적인 교회제도를 만들고, 성경대로 살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철저히 이룬다면 우리도 종교개혁의 후예가 될 수 있다.” 이승구 교수(합신대)는 오늘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 교수는 오늘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기본인 ‘오직 성경’을 따르고 있는지 의문을 표하고, 여전히 예배를 제사로 여기는 문제를 지적하며, 평신도라는 용어에서 드러나듯 ‘만인제사장’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이런 지적은 이승구 교수만이 아니다. 요즘에
종교개혁 핵심진리조차 잘못 이해, ‘믿음과 행위’ ‘복음과 율법’ 등 극단적 대치로 심각한 오류 범해“내 생각에 복음의 가장 큰 적들은 로마의 교황도, 이단도, 유혹하는 자들도, 독재자도 아닌 바로 ‘나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선한 행위가 없는 죽은 믿음이 무슨 쓸 데가 있겠습니까? 사악한 삶이 도처에 깔리고, 행하는 것이 말한 것을 부끄럽게 하려면, 나를 두 번째로 이 도시에서 내치셔서 새로운 망명지에서 고통의 쓰라림을 다스리게 하소서.” 이 말은 제네바에서 쫓겨났던 칼빈이 다시 제네바로 돌아가면서 한
교회 건강성 핵심은 그리스도의 권위 인정설교와 직분 바로 세우기로 개혁 이뤄가야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은 1장에서 역사와 의미를 다루었고, 2편은 ‘진리’라는 핵심어로 종교개혁의 신학을 고찰했다. 이번 3장은 1~2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종교개혁자들이 우리에게 묻는다’는 제목 아래 한국교회의 현실과 개혁 방안을 점검한다. 순서는 1편에서 개혁교회로서 오늘의 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고, 2~3편은 오늘의 신학과 신앙인으로 삶의 과제를 다룬다.개혁신학으로 교회는 신비한 정체성을 갖고
‘바른 교훈이 좋은 교훈ʼ 임을 깊이 인식하며 참되며 순수하고 유익한 것을 전하는 데 힘써야종교개혁은 강단의 개혁설교는 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설교는 예배의 한 부분으로 목사에 의해서 행해진다. 오직 목사만이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강도권을 가진다. 교회의 본질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그 지체된 성도들의 연합체에 있다면, 교회의 당위는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데 있다. 종교개혁자들은 말씀의 순수한 선포(pura praedicatio verbi, pure preaching of the Word)를 참 교회의 첫 번
교회는 구원의 진리인 하나님 말씀을 보존하고가르치고 변증하며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 교회의 본질:유일하신 중보자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교회종교개혁은 그 일차적 지향점이 말씀을 통한 교회의 개혁에 있었다. 중세 로마 가톨릭은 성경이 신적인 권위를 갖게 되는 것은 교회의 승인으로 말미암고 성경 말씀이 각각 확정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은 교회의 해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함으로써 사실상 교회를 성경 위에 두었다. 그 결과 그리스도를 찾고 말씀을 듣는 일에 등한하였다.종교개혁은 교회중보주의 혹은 사제중보주의를 거부하고 중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만이 우리의 기쁨 … 은혜와 사랑 흠모하는 ‘경건의 비밀’ 지녀야찬양: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셔서 영혼과 육체의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은 그들이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호흡이 있는 한 여호와를 찬양토록 하시기 위함이었다(창 1:27; 2:7; 신 6:5; 시 150:6).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며 그 엄위와 권능과 영광이 완전하시다.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광을 받고자 하시는가? 그것은 우리를 통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이자 상속자가 돼그리스도 안에서 무조건적 선택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통해 당시 로마 교황청에서 발행하던 면죄부가 부당함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이에 대한 신학적 논의를 하려 했다. 루터의 요지는 죄에 대한 값을 이미 그리스도 예수가 모두 치렀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값을 치를 필요가 없고, 치를 수도 없다는데 있었다. 이 사상은 그의 저술 에 일목요연하게 전개되어 있다.이 저술에서 루터는 그리스도인의 헤아릴 수 없는 능력과 자유는
중보자 그리스도는 단번에 구원의 의를 이루시고 성도에 전가하기 위해 지금도 중보 하신다 종교개혁을 통하여 삼위일체론, 기독론과 더불어 삼대 교리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이신칭의 교리가 체계적으로 수립되어 갔다. 루터는 본 교리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천명하면서 종교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다. 칼빈은 다음 세 가지를 들어 이를 신학적으로 정리하였다. 첫째, 그리스도의 의 외에 다른 구원의 의는 없다. 둘째, 그리스도의 의는 값없이 전가(轉嫁)된다. 즉, 거저 성도의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는 오직 믿음으로
전적인 은혜의 선물로 주어지는 믿음은 아무 공로 없으나 소망과 함께 하며 사랑으로 역사한다■ 믿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 이신칭의(以信稱義), 이를 루터는 교회가 서고 넘어지는 근본조항이라고 주장하였고, 칼빈은 구원의 문이 돌아가는 중심축이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믿음’은 무엇인가? 칼빈은 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믿음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굳고 확실한 지식이다. 이 지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 주신 약속의 진리에 기초하는 것으로
‘오직 성경으로’는 종교개혁 근본사상 포괄 …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입술, 마음에 있다종교개혁의 근본사상: 다섯 가지의 “오직” 종교개혁은 루터의 ‘오직 믿음으로(sola fide)’라는 구호에서 점화됐다. 하박국 2장 4절에서 인용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는 말씀이 그 근간이 됐다. 이로써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이 공표됐다(히 11:6).‘오직 믿음’은 교회의 전통이나 의식(儀式)이나 교황이나 사제의 어록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을
성경의 가르침 자기의 질문에 한정시킨 루터 … 칼빈은 성경이 묻고 성경이 답하게 하였다 1517년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95개조 반박문 게시를 기점으로 삼아 오는 10월 31일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된다. 종교개혁은 단지 종교의 개혁에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교권(敎權)과 속권(俗權)이 엄밀하게 분리되지 않았던 중세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교회와 국가의 황금률적 분할을 추구했던 근대사회로 나아가는 일대 전기(轉機)를 마련했다.루터의 ‘자기’ 개혁루터가 비텐베르크(Wittenb
‘무명의 개혁파’로 불린 이들, ‘오직 성경’을 지키며 진리 위한 저항과 개혁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지난 기고에서 개혁파의 뿌리는 16세기가 아니라 초대교회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개혁신앙의 중심에 있던 왈도파를 언급했다. 16세기 개혁신학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초기 선배들은 잠정적으로 왈도파이든지 아니면 그와 유사한 신앙을 고수하고 있었다.개혁의 징검다리, 왈도파 ‘왈도파’라고 불리는 이들은 무명의 개혁파로 활동하고 있다가 피에르 왈도가 등장하면서 편의상 왈도파로 불렸다. 피에르 왈도는
정통과 이단이 뒤바뀐 시대 … 개혁신학 바탕 ‘왈도파’, ‘가톨릭은 거짓’ 클라우디오 이단으로 정죄당해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제1장 5편의 글을 통해 개혁의 여명기부터 20세기 개혁신학의 흐름을 개괄했다. 또한 주요 종교개혁자들의 사역을 살펴보고, 그 사역들이 교회는 물론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세계사를 변화시켰음을 확인했다.특히 1장에서 역사는 루터의 를 종교개혁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지만, 진리를 추구했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흐름은 ‘한 지점과 한 인물’을 넘어선다는 것도 확인했다.
종교개혁은 잘못된 교권과 지적 압박으로부터 해방 … 칼빈의 ‘총체적 개혁운동’ 동력 되찾아야 중세는 로마가톨릭이 단일 종교로서 모든 사람의 사상과 삶을 지배하고 있던 시대이다. 이 때문에 ‘종교 개혁’의 파장은 단순히 교회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손봉호 교수는 모든 사람의 사상과 삶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가톨릭의 개혁은 곧 사회 전반의 개혁이라고 설명했다.“중세시대 교회와 그 신학의 권위에 감히 도전할 용기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칼빈과 루터가 가톨릭의 오류를 이론적으로 파헤친 것은 교권에 억눌려 있던 지식인들에게 용기와
유럽서 사라진 개혁신학 활동, 치열한 내부논쟁에 분열 이어져 … 흔들리는 정체성, 회복 과제 막중 지난 3회에 걸친 기획기사를 통해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 개혁의 흐름과 1517년 마르틴 루터로 촉발된 종교개혁, 그리고 16~17세기 프랑스 스위스 영국과 스코틀랜드 등 유럽의 종교개혁 시대를 되짚었다.또한 이 역사 속에서 마르틴 루터와 다른 개혁파의 흐름도 주목했다. 스위스에서 츠빙글리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개혁의 몸부림, 프랑스에서 기욤 브리소넷, 쟈크 르페브르 데타블 그리고 기욤 파렐 등의 교회개혁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