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사명은 영혼 구원,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이다. 부정할 수 없는 제1의 사명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통해 그 사명을 이뤄가는가이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다음으로 과정을 위한 수단과 방법이 우선 준비되어야 한다. 글을 다루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글쓰기가 목사의 사역에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결코 배제되어서도 안 될 ‘목사의 기술’이다.목사는 성경의 사람으로 부름 받았다. 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해석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목사의 ‘일’이다. 성경교사로서 말씀을 읽고 연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지키
페르시아 시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에스라는 율법에 익숙한 학자였다. 성경은 그를 ‘학사’ 에스라로 소개한다. 학사는 영어 scribe, secretary로 번역할 수 있는데 단순히 문서를 기록하고 필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글을 다룰 줄 아는 전문가이자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그 옛날에 글을 다룬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아는 그 이상의 능력이었다. 글은 생각을 정리하고 가르치는 수단, 나랏일을 보살피고 계획할 정도로 사고에 능한 소수자의 도구였다.구약성경은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
프린스턴대학 총장과 미국 28대 대통령을 역임한 우드로 윌슨은 말한다.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꿈의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그 중 일부는 자신들의 꿈을 죽게 내버려두었다. 당신은 당신의 꿈을 보살피고 보호해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서 햇빛이 비치는 시기로 옮겨가야 한다.”꿈을 죽게 내버려 둔 사람. 멀리 있지 않다. 내가 그 사람이다. 지나 온 삶이 후회로 가득했기 때문이 아니다. 열심을 다했다. 인정도 받았고 즐겁기도 했다. 꿈을 좇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는 삶이 최선이라 여기며 살았다. 하지만 그 사이에 보호되어져야 할 나
한 요리프로그램에 영국인 부부가 초대되었다. 그날의 메인 요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인 장어구이였다. 영국인 부부는 당황한 기색을 나타냈다. 영국에도 장어요리가 있다는 것이다. ‘장어젤리’라는 음식인데, 비릿함의 대명사이고 각종 프로그램에 벌칙 도구로 나올 정도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하단다.산업화 시대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영국인들에게 강에서 흔하게 잡히는 것이 장어였다. 생명력 강한 장어를 제철에 많이 잡아 보관기간을 늘이기 위해 젤리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맛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겨울이나 식량이 부족할 때 먹기 위한 비
인생에 있어 풍부한 경험은 중요하다. 경험의 폭과 깊이가 이후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 목회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교회학교 교사, 교육전도사. 부목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 속의 경험은 목회에 큰 자산이 된다. 기도와 설교, 전도와 교제의 간증들도 목회자로 세워져 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경험들이다.경험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이다. 직접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 지식을 넘어 삶에 체화된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도 크고 작은 성공, 고난의 경험
커리큘럼은 교회, 기독교학교, 기독교기관, 가정학교 별로 자신들만의 원칙에 따라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획의 실행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커리큘럼의 기획, 디자인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현장에 적용해 가느냐 하는 것이다. 지면의 한계상 전체를 다 소개하지는 못하겠지만, 내용 디자인의 첫 번째 과제인 목적적 지식(신앙, 가치, 비전) 중 ‘신앙’ 항목을 세워가기 위한 도서관교회의 커리큘럼 사례를 소개해본다.도서관교회에서는 신앙학습의 포커스를 ‘하나님을 알아가고 나 자신을 알아가는’ 데 맞추었다. 인생의
교회학교 교육과정 디자인의 세 번째 과제는 내용 디자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교회학교, 가정학교 안에서 통합적으로 진행한다는 전제 하에 지식의 전체상을 디자인한 커리큘럼의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었다.첫째, 목적적 지식을 세우는 교육과정이어야 한다.목적적 지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신앙, 가치, 비전이다. 먼저 ‘신앙’을 세우는 교육과정의 첫 번째 목표는 모든 크리스천이 성경 전문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경 66권 모두에 대한 것이며, 주기별 교육과정
교회교육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을 정하고, 그곳을 향해 갈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우선 ‘왜 교회교육, 기독교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 준비되어야 한다. 목회자의 분명한 교육가치와 철학, 방향성 설정이 없는 교육은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다.교육의 방향, 주춧돌이 세워졌다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 것인가이다. 교육과정은 목표한 방향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지도요, 프로세스다. 현장에서 열매를 맺기 위한 교육의 ‘모판’이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교육의 큰 그림이다. 교
교회학교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교회학교다. 주일학교는 주일 1회 모임을 기본으로 한다. 핵심은 모든 학생교인을 대상으로 설교를 통한 복음 선포와 가르침, 친교다.주중 교회학교도 많은 현장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방과후학교, 문화프로그램 중심의 방과후학교, 한걸음 나아가 대안학교 수준의 방과후학교를 진행하는 교회들도 있다. 본 칼럼에서는 도서관교회의 주중교회학교인 아침학교와 빌더스쿨을 소개해 본다.아침학교는 방과후가 아닌 등교 전 교회학교다. 매주 5일(월~금) 한 시간(오
교회교육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많은 학자, 지도자들이 교회교육 커리큘럼을 디자인하고 제시해 왔다. 개교회의 노력도 눈물겹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자한다. 그럼에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상 교육의 영향력은 커져만 간다. 문화를 넘어 교육의 주도권마저 세상에 내어주는 것은 아닌 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교회교육을 포함한 신앙교육, 여전히 수많은 목회자들과 부모의 미결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필자는 교회교육, 신앙교육의 해법을 교회도서관을 디자인하는 일에서부터 찾아보자 권한다. 교회교육을
교회교육 환경디자인의 첫 번째 단계는 인적환경의 준비다. 가정에서의 부모, 교회에서의 교사의 자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부모와 교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들이 바른 인적환경이 되어 줄 때 커리큘럼도, 프로그램도 의미 있다.아이들의 동료환경도 중요하다. 부모와 교사를 통한 가르침과 영향도 크지만 우리의 자녀들은 자신을 둘러싼 동료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는다. 모든 교육적인 노력은 그들의 관계를 세우는 일과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관계가 바로 설 때 교육의 내용과 방법, 설교도 그들에게 의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 이때 돈을 버는 ‘처음의 돈’은 ‘나중 버는 돈’의 환경이다.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할 때의 초기 자금인 ‘씨드머니(seed money)’가 바로 ‘처음의 돈’이다. 목표한 결과를 얻기 위한 투자금은 사업과 투자의 처음 환경이다. 씨드머니가 돈을 버는 일을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요소는 아니지만 초기 환경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업과 투자를 위해 씨드머니가 필요하듯 교육의 씨드머니를 구축해야 한다.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구성요소에 대한 이야기며 우선순
1992년 경기도 부천에서 교육전도사 사역을 처음 시작했다. 첫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일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에서 먹고 자며, 맡겨진 사역에 온 힘을 쏟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가 드러났다. 열심만 가지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즐거웠던 사역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주일 다가오는 것이 두려웠다.신앙의 위기는 아니었다. 여전히 믿음 안에서의 갈급함이 있었다. 다만 준비되지 못한 사역자로서 직면한 한계 속의 고통이었다. 저절로 기도가 흘러 나왔다. 성경 읽는 시간이 늘어갔다. 동시에 힘쓰기 시작한 것이 있었는데,
장대은 목사(도서관교회·작가)행복의 두 번째 구성요소는 ‘목표 성취’이다.목표 성취는 개인의 욕망에 관한 일만이 아니다. 인간만사 모든 일은 목표 성취를 지향한다. 교육도, 경영도, 꿈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성취 할 때 행복을 느낀다. 사랑이 목표라면 사랑이 이루어 질 때 행복을 느낀다.거룩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목표는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다. 중요한 것은 성취의 방향성과 기준이다. 무엇을 추구하며 어떤 결과를 성취라 보는가의 문제다. 보통사람들에게 있어 목표 성취는 원하는 것을 이루고 소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인들에게는
매해 3/4분기가 되면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대표적인 책이 시리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중심으로 여러 집필진이 써내려 가는 책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출간되었고, 항상 그렇듯 출간 1주일 만에 각종 인터넷·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이런 류의 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하다. 성공을 바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트렌드를 분석해서 자신들이 속한 분야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고자 한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