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역에도 엄청난 장애가 되고 있다. 접촉이나 모임 불가 등으로 인해 직접적 사역 제한은 물론 환율 문제로 인한 재정 문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이런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접한 총회세계선교회(GMS)는 지난 주간 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 지원을 위해 본부직원들은 3개월분 급여 10%를 헌신하기로 했다. 전대미문의 세계적 위기 속에서 GMS의 발 빠른 조치는 위기대응능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3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 이번 긴급지원은 선교사들의 힘을 북돋을 줄 것으
성경을 펼치면 하나님의 첫 장에 ‘말씀’이 보인다. 그 분이 ‘말씀’하시니 모든 것이 존재하기 시작했다. ‘말씀’이 지닌 능력을 보여주며 시작되는 성경은 ‘말씀’에 뭔가를 더하거나 빼는 행위에 대한 경고로 마무리된다. ‘말씀’으로 시작하여 ‘말씀’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다.그만큼 ‘말씀’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최고의 가치와 삶의 기준은 ‘말씀’뿐이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씀’보다 앞설 수는 없다. 뛰어난 권력과 학력 그리고 언변을 가진 사람의 ‘말’이라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설 수는 없다.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사대부(士大夫)는 조선 지식인인 선비가 성리학의 이념을 실천하는 사(士)의 단계에서 수기(修己)자신을 갈고 닦아 남을 다스리는 치인(治人)이 되었다는 것이다.정옥자는 그의 글에서 수기치인의 선비정신은 맑음의 미학에 기초한다고 했다. 선비가 자신을 닦는 수기의 첫 단계가 소학(小學)이다. 소학은 말 그대로 작은 배움으로 사람이 행하여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청소하는 법, 어른을 모시는 법, 나가고 들어가는 법 등 기초적인 행위규범을 가르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이부자리는 자신이 정리하고, 자신이 늘어놓은 것이나 음식찌꺼기는 자신
경기침체와 안보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졌다.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 나라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재가 들어섰지만 적어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여부가 180일 이내에 결정되고 헌재결정 이후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기까지 정국의 불안정은 계속될 전망이다.지금 이 나라는 정치의 사유화로 인한 탄핵이 이루어지면서 국치 수준의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짧으면 4개월 길면 8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는 과도 정부안에서
기독교가 그 뿌리요 열매였던 중세 기독교는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기초한 구원론을 주장하고 있었다. 유사성을 이루어 같은 종류가 되는 (like is known by like) 방법론의 사상이었다. 이 사상은 완벽한 하나님과 비슷한 일들을 행함으로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이었다. 따라서 중세 천년 동안 구원이란 인간이 선행을 통해 신과 유사해지는 노력이며 성취였다. 그럼에도 루터는 인간이 갖는 내적 공포와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이 영적 번민에 대한 해답을 찾은 성경이 로마서 1장 17절의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였다. 하나님
800년 12월 25일 로마의 대성당에서는 교황 레오3세가 샤를마뉴의 머리에 금관을 씌워준다. “그대는 이제 로마의 황제입니다” 샤를마뉴에게 황제의 관을 씌워 준 교황 레오3세(Leo Ⅲ d 816)는 800년 중순 반대파의 공격을 받고 한 눈이 실명한 채 심한 부상을 당한다. 당시 평민출신이었던 레오3세는 기득권 세력들에 의하여 제거의 대상이었다. 레오3세는 자신들의 정적을 피하여 로마를 탈출한다. 그리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파더보른에 있는 샤를마뉴에게 찾아간다.어릴 때 교황 스테판 2세에게 안수를 받았던 샤를마뉴는 교황을 존중하
기독교 신앙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고 믿었던 사람이 샤를마뉴 대제였다. 샤를마뉴에게 문명과 선교는 동전의 양면이었다. 그는 교육의 핵심내용도 성경기초지식을 포함하였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지 않았고 겸손한 태도로 하늘의 도움을 구했던 사람이었다.샤를마뉴(칼대제)는 741년 부활절에 지금의 벨기에 리에주(Liege)에서 태어났다. 그의 친구이며 ‘샤를마뉴의 생애’를 저술한 궁정학자 아인하트는 샤를마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샤를마뉴는 190cm나 되는 큰 키에 목이 굵은 거구의 사람이었고 지용을 겸비하였다고 한다. 1
‘주여 일어나소서(Exsurge Domine) 멧돼지가 거룩한 포도원을 파괴하고 있나이다’ 위의 말은 당시 멧돼지 사냥을 즐기며 자신의 본분에서 이탈한 타락한 교황 레오 10세가 루터에게 보낸 파문장의 서두이다. 타락한 교황 레오 10세의 눈에는 루터가 멧돼지로 보였지만 루터의 눈에는 교황이 포도원을 허는 여우처럼 보였던 것이다. 최후 통첩장 앞에서도 철회할 뜻을 보이지 않는 루터에 대하여 교황 레오 10세는 당시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찰스V)에게 루터 재판을 위한 제국회의를 요청한다.이 회의가 1521년 4월 16일에 열린
일찍이 네덜란드인들은 미 동부 허드슨강 하구에서 뉴네덜란드를 시작했다. 그 곳이 바로 맨해튼 섬이었는데 이곳에 뉴암스테르담 타운을 세웠다. 지난 날 흔히 부르는 미국인들에 대한 별명 양키(Yankee)는 영국 사람들이 네덜란드인들을 부를 때 사용했던 이름이다. 양(Yan)과 키(kee)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흔한 성씨이다. 양은 영어의 존(John)과 같은 이름이고 키는 치즈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카스(kass)에서 유래된 것으로 목축업자들의 성씨였다. 그렇지만 미 대륙에서 양키는 뉴네덜란드 주민만이 아닌 뉴욕 주에 사는 모든 백인들에
조선왕조가 500년 이상 된 장수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성리학적 명분사회였기 때문이다. 덕치를 우선하는 성리학적 통치철학이 조선왕조 500년을 지속시킨 힘이었다. 법치의 패도정치가 강제적인 법의 집행에 의지하는 것이라면 덕치의 왕도정치는 인간의 자율성에 크게 의지하는 정치였다.덕치로서 백성을 포용하려는 조선왕조는 인간화 작업을 소중히 여겼다. 바로 이 인간화 작업의 모범 인간형이 학예일치의 사람이었다. 즉 학문과 예술을 겸비한 이상적 인간을 지도자로 설정하였던 것이다. 조선사회는 학문으로 문장, 역사, 철학을 필수로 이성훈련을
126억원 주식대박 사건의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기소 됐다. 그동안 검찰 일각에서 똑똑하고 욕심 많던 엘리트 진경준이었지만 최악의 탐관오리였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언제나 제 식구 감싸기와 권력의 눈치 보기에 바쁜 검찰도 자신들의 신뢰가 송두리째 흔들린 진경준 구속의 날에 검찰개혁 추진단을 통한 과감한 개혁의지를 천명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조치들에 대하여 국민들은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1% 엘리트들인 검찰은 비리나 사고가 터질 때마다 자성의 소리를 높였지만 언제나 허울 좋은 구호에 불과하였음이 지난날의 모습이었다.이번에 구속 기
클라시쿠스(Classicus)는 로마 사회의 지도층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클라시쿠스는 라틴어의 ‘고전’이란 단어 ‘클래식(Classics)’을 태동케 한 단어이다. 로마에서 전쟁이 터졌을 때 나라를 위해 함대를 기부한 사람들이란 뜻의 클라시쿠스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회적으로 고위층에 있는 노블레스들이었다.클라시쿠스의 반대 개념은 프롤레타리우스(Proletarius)이다. 프롤레타리우스는 전쟁이 터지면 조국을 위해 자식들을 전쟁에 내보내는 사람들이다. 바로 이 단어에서 ‘민중’으로 번역되는 프롤레타리아가 생겼다.
3·1운동은 국내외에서 다수의 임시정부를 태동시켰다. 이들 중 노령의 대한국민의회, 상하이의 임시의정원, 경성의 한성정부 등이 대표적인 임시정부였다. 이들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통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연해주 지역의 이주민들을 기반으로 조직된 대한국민회의와 망명한 지도자들이 세운 임시의정원 사이에서 논의하고 있었다.이들의 통합 논의 속에서 가장 커다란 쟁점이 된 것이 통합임시정부를 어디에다 두어야 할 것인가였다. 당시 이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된 것은 무장투쟁론을 주장하는 대한국민의회와 외교독립론 및 실력양성론을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젊은 선교사 부부가 삼정의 문란으로 국운이 쇠하던 조선에 파송되었다. 저들의 사역지는 충남 공주였다. 그리고 이 땅 인천에서 얻은 첫 아들의 이름을 ‘우광복’이라고 짓는다. 이 나라의 광복을 염원하는 마음에서였다. 이어 올리브와 로저라는 두 딸을 낳았다.1906년 2월 논산 지방에서 사경회를 인도하고 돌아오던 선교사 윌리엄은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고 길 근처의 상여집으로 몸을 피했다. 이곳의 상여가 장티푸스로 죽은 사람들의 장례를 치른 줄을 모르는 선교사는 비가 그친 후 이곳을 떠난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조국 산하가 소동하고 있다. 지금 이 나라는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에는 찬성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어림없는 일이라고 연일 머리띠를 두르고 아우성이다. 북한은 19일에 세 발의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하여 대한민국 전역이 자신들의 사거리 안에 있음을 과시했다. 지금 이 좁은 나라에서 북한이 공격하면 어디는 안전하겠는가.사드 문제가 우리만의 일인가. 그동안 협력 동반자의 모습이었던 중국도 사드 배치가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우리나라에 대하여 거의 매일 제재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거대한 나